[실학소풍] 프리뷰_실학생태소풍

강사에게 듣는 실학소풍이야기_ 잘 노는 것은 진정으로 중요하다

에게 듣는 실학소풍이야기

잘 노는 것은 진정으로 중요하다




실학생태소풍으로 다문화 이주여성과 고등학교 특수반친구들, 시각장애인을 만난다. 의사소통이 어렵다보니 만나기 직전까지 걱정만 태산이다. 아무래도 담당자가 날 미워하는 게 틀림없지 싶기도 하다. 기획회의 날부터 시작된 걱정은 소풍날까지 계속이다. 어찌 설명할까? 이 아름다운 자연을 어떻게 보여줄까? 하는 고민을 하다보면 어느새 소풍날이다, 하지만 막상 소풍을 끝내고 나면, 그간의 걱정이 부끄러울 지경이다. 굳이 설명이 없어도 나보다 더 많이 감동하고 표현할 줄 아는 그들이다. 그림책 한 장면에 눈을 반짝이며, 머리에 얹은 화관으로 양 볼이 달아오른다. 파란하늘을 머금은 강물과 바람을 온전히 받아주는 그들은 초록의 향기를 맡으며 억새의 노랫소리를 들을 줄 안다.



점차 준비한 프로그램을 접어버리고 같이 놀아버리는 일이 많아진다. 같이 눈 맞추고 같이 웃고 같이 한 곳을 바라보면서 함께 있음이 자연스러워진다. 자연생태계에서는 모두가 소중하다. 하늘까지 가지를 뻗은 나무 뿐 아니라 이제 막 자리 잡은 작은 풀꽃하나도, 흙속의 지렁이와 보이지 않는 작은 미생물까지도 자기의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숲 에서 하늘을 점령한 키 큰 나무는 흙속 미생물을 통해 주변의 작은 풀꽃과 곰팡이까지도 먹여 살린다. 우리가 자연을 만난다는 것은 이런 자연의 공조와 나눔 그래서 함께 살아가기를 배우려는 게 아닐까싶다. 아직은 함께하기가 어색하고 불편한 그들과 자연스러워지기를 연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그 연습을 실학생태소풍에서 한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실학생태소풍은?


실학생태소풍은 문화나눔 프로그램으로 박물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년에 총 8회가 진행되며 2018년도에는 다문화 이주여성, 특수학급 장애학생, 시각장애인 단체를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마다 계절마다 맞춤프로그램으로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10월에 남양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 지원센터 다문화 이주여성으로 2회 진행되었으며, 11월에는 별내고 특수학급을 대상으로 2회 진행할 예정이다.

* 문의 : 031-579-6015(실학박물관 실학생태소풍).



글쓴이_이미정 생태강사.

숲에서 반짝이던 사람들을 좇아 숲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새 베짱이가 되어있는 듯도. 잘 놀고, 의미있게 소비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그 놀이터를 지키는 일에 작은 손을 보태는 일, 생태강사는 이런 멋진 직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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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정 @황연정 @김수미 @조연성

    • 실학박물관/ 뉴스레터88호

      / 이미정(환경운동가, 생태강사)

      편집/ 김수미(실학박물관 기획운영팀)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747번길 16

      문의/ 031-579-6000

      실학박물관 홈페이지/ http://silhak.ggcf.kr

      이용시간/ 10:00~18:00

      휴일/ 매주 월요일

  • ggc

    글쓴이/ 실학박물관

    자기소개/ 실학박물관은 실학 및 실학과 관련된 유·무형의 자료와 정보를 수집·보존·연구·교류·전시하며 지역 주민에게 교육과 정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다목적 차원의 문화복합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건립한 국내 유일의 실학관련 박물관입니다.

  • g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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