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씨가이드 3] 시흥_오이도 어촌체험마을

생명의 땅, 삶의 공간



끼룩끼룩 갈매기 소리로 바닷가에 도착했다는 것을 실감한다. 곧게 뻗은 길을 따라 걸으면 우뚝 선 오이도의 랜드마크 빨강 등대 뒤로 작은 마을이 있다. 어촌과 갯벌의 생생한 현장이 살아 있는 오이도 어촌체험마을이다.




갯벌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으면 줄지어 자리 잡은 집들을 보게 된다. 어업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삶의 공간이다. 깊은 바다에서 건져 올린 해산물들이 곳곳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어촌 마을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싱싱한 회를 실컷 먹을 수 있어서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마을을 따라 쭉 들어가면 갯벌체험장이 나온다. 마침 체험을 나온 아이들의 한껏 들뜬 웃음소리가 들렸다. “선생님! 꽃게를 잡았어요!” 갯벌은 아이들의 호기심으로 가득 찼다. 온몸으로 즐기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고개를 낮춰 펄을 바라보았다. 사람들의 발걸음에 놀란 소라는 느리게 기어가고, 게는 후다닥 사라지고 만다.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오이도의 갯벌이다. 칠게, 민챙이, 우렁이, 모시조개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이 바다를 지키고 있다.




갯벌 체험학습을 신청하면 생태계 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학습을 진행한다. 숙련된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갯벌에 대해 알아간다. 펄에 들어가기 전 해양 생물의 생김새를 익히고 나면 똑같아 보이던 생물들을 구별할 수 있게 된다. 갯벌과 친해지는 생생한 과정이다. 이 외에도 놀이를 통해 갯벌을 즐기는 갯벌 썰매, 갯벌 축구, 공예 등의 이색 체험도 있다.



어느새 썰물 시간이 다가오자 조금씩 물이 차기 시작했다. 갯벌을 즐기던 사람들은 하나둘 육지로 발걸음을 돌린다. 체험을 끝낸 아이들은 집에 가기 전, 잡은 생물들을 다시 펄로 놓아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안녕, 잘 지내.” 아이들의 작은 목소리에서 생명에 대한 존중이 느껴졌다. 갯벌을 소중히 생각하는 그 마음이 갯벌 생물들에게 전해질 것이다.


글•사진 민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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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미령

    • 오이도 어촌체험마을

      주소/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로 135번길 39

      문의/ 031 319 0205

      운영/ 3-12월 가능(갯벌 시간 홈페이지 참조)

      홈페이지/ seantour.com/village/oido

      요금/ 조개 캐기 학습체험 대인(중학생 이상) 7,000원 소인(중학생 이하) 5,000원 장화 대여 2,000원 갯벌 썰매 1,000원

      주차/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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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 경기 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

  • g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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