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미술관] [영은미술관] 시인의 편지_Letters From Poets

2019.01.12-2019.02.01 / 영은창작스튜디오 11기 입주작가 개인전 김희수

2018 영은미술관 11기 입주작가(단기) 김희수 개인전

《시인의 편지_Letters From Poets》전시 개최


《시인의 편지_Letters From Poets》라는 타이틀로 2019년 1월 12일부터 2월 1일까지

영은미술관 2전시실에서 전시






영은미술관은 창작스튜디오 11기 입주작가 김희수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영상 매체를 다루는 김희수는 삶과 자기 인식에 대한 고민의 산물을 예술 언어로 풀어낸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정해진 이상의 힘과 덕목이라 여겨지는 것에 도전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라는 작가의 말은 현 시대가 추구하는 갈망, 요구, 이상 등에 관하여 생각하게 함으로써 인간과 세계를 작동시키는 여러 기제(機制)를 재고하게 한다.


“본인의 작업은 삶과 자기 인식에 대한 고민의 산물이다. 사회적 환경과 교육 안에서 형성되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 대해 소통하기 위해 자아의 형성, 주체의 구성이라는 인식론적 관점에서 작업을 시작한다. 본인의 작업은 꿈의 개념을 중심으로 주체의 구성이라는 주제를 사회적 영향 관계의 측면에서 다룬다. 인간 본연의 자아는 자신이 속해 있는 환경 그리고 과거 속 자신의 모습들과 접하게 관련하여 실현된다. 실존하는 것들과 진실을 향한 탐구 사이에서 본인 작업의 생명력은 단련된다. 사회적 목표라는 것은 여러 세대를 거쳐 이어지지만, 그것을 가장 먼저 표출하는 것은 한 개인이며,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이상적이라고 여겨지는 세계를 실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정해진 이상의 힘과 덕목이라 여겨지는 것에 도전하기 위해서라는 생각을 한다. 그렇다면 삶의 본질은 탐구하는 행위로 귀결되고 본인의 작업 내부의 예술적 고민은 자신과의 투쟁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 노트 中)


김희수는 본 전시를 통해 사람이 태어나고 자라며 접하게 되는 주변 세계, 외부 세계가 인간 존재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를 질문하게 만든다. 가령, 〈얼굴매듭 Knotting Face〉(2018)과 같은 작품은 얼굴 전체를 붉은 지장으로 덮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인간의 사회화 과정을 주목한다. 사회화라는 미명 아래 이루어질 수 있는 획일화 혹은 금지는, 한편으로 자크 라캉의 상상계에서 상징계로의 이동을 통한 자아에서 주체로의 거듭남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시인의 편지 Letters From Poets〉(2018)에서 작가는 영상편지 형식으로 담은 일곱 인물의 이야기, 인생, 신념, 숨소리 등을 보여주면서, 전시실에 들어선 감상자로 하여금 화면 속 타인과 대면하여 사적인 공간에 참여하게 만든다. 작가는 카메라 앞에 있던 한 존재가 읊조리는 꿈, 신념 등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지금 여기’에 있는 관람자를 ‘그때 저기’와 만나게 하여 마치 관람자 모두가 경험의 주체가 되도록 하였다. 작가는 “숨(Breath)은 생명과 소통 그리고 치유와 상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 노자 사상 중 하나인 ’유무상생’에서 상생의 원리는 갈등과 대립의 연속이던 지난 세기의 인류사를 화합의 시기로 전환 시킬 열쇠가 될 수 있다고 한다.”고 언급하며 감상자를 “숨쉬는 공간으로 초대하고자 한다”고 전한다.

한 인간이 정체성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 그가 외부 세계와 맺는 관계는 유일무이하지 않을 것이다. 고정불변하지 않는 정체성, 타아에 의해 (그것이 부정적일지라도) 자신의 존재를 확증하는 주체의 문제, ‘매순간 각 계(상상, 상징, 실재)들이 상호 침투’하는 라캉의 주체 이론 등 복잡다단한 이슈를 연상시키는 김희수 작가의 이번 전시를 통해 삶, 본질을 탐구하는 진중한 사유의 시간을 마주하기 바란다. 주체의 형성이라는 가장 본질적인 과정을 담론화하는 것은 인간을 구분하는 성(性), 인종, 문화 등의 차이뿐 아니라 다양성과 이질성을 접목시켜볼 수 있는 기회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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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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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영은미술관

    자기소개/ 재단법인 대유문화재단 영은미술관은 경기도 광주시의 수려한 자연림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크게 미술관과 창작스튜디오로 구분되어 이 두 기능이 상호분리되고 또 호환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본 미술관은 한국예술문화의 창작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대유문화재단의 설립(1992년)과 함께 2000년 11월에 개관하였다. 영은미술관은 동시대 현대미술 작품을 연구, 소장, 전시하는 현대미술관 (Museum of Contemporary Art)이며 또한 국내 초유의 창작스튜디오를 겸비한 복합문화시설로, 미술품의 보존과 전시에 초점을 맞춘 과거의 미술관 형태를 과감히 변화시켜 미술관 자체가 살아있는 창작의 현장이면서 작가와 작가, 작가와 평론가와 기획자, 대중이 살아있는 미술(Living Art)과 함께 만나는 장을 지향목표로 삼고 있다. 종합미술문화단지의 성격을 지향하는 영은미술관은 조형예술, 공연예술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예술을 수용하고 창작, 연구, 전시, 교육 서비스 등의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여 참여계층을 개방하고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문화촉매공간이 되기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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