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정수연

[문화플러스] 더 평평한 땅

2019-12-13 ~ 2019-12-14 / 2019 경기북부 문화예술공모지원사업


더 평평한 땅 전시는 1호선 의정부역앞의 동쪽에 건축된 ‘의정부 아트캠프’의 2층에서 전시되고 있었다. 의정부 아트캠프는 역세권에 존재하고 있었지만 서쪽광장의 많은 유동인구에 비해 동쪽과 서쪽이 차도와 시설물들로 분할되어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졌다. 의정부 아트캠프는 컨테이너박스를 활용하여 건축한 건출물로 공간 자체가 좁아보였으며, 게다가 이번 전시의 전시실은 2층에 있어 더욱 접근성이 떨어진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시는 6개의 텍스트 작품(사진액자), 1개 영상비디오애니메이션 작품, 3개의 데이터 분석 그래픽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전시회 이용(관람) 인원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장소, 계절, 홍보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장소는 격리된 전시공간보다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백화점, 몰, 지하상가 등을 이용해 노출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주변의 대학과 연동한 작품전시도 의미있는 전시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번 전시는 12월 겨울에 이루어졌는데, 사람들이 움직임이 많은 가을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였다. 겨울에는 비교적 사람들의 왕래가 줄고 실내 활동이 늘어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전시장소로 관람객들을 끌어들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홍보는 지원기관에서 총괄적으로 함께 해주면서, 지방자치단체들과 연계하여 홍보하는 방안을 강구해 줄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지원을 받는 개인이나 기관들의 개별적 홍보 능력이 전차만별인 실정이다. 이에 따라 좋은 성과를 공유하거나 확산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에, 지원기관의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지원받는 경기북부지역 단체와 개인들의 공연/전시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도록 경기도와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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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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