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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방송, 알려줘요! GGC

20년 만에 국내 최초 공개 '트랜스미션 : 너에게 닿기를'

2023-08-31 ~ 2023-12-03 / 알려줘요! GGC <용인시 / 백남준아트센터>

알려줘요! GGC(Gyeong Gi Culture)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예술 소식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께 전달합니다.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MHz

진행 : 방송인 박성용 | 출연 : 리포터 박수영

방송일 : 2023년 8월 31일(목)


■박성용 : 매주 목요일마다 함께 하는 경기도의 문화소식.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시간입니다. 오늘도 박수영 리포터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수영 리포터!


▶박수영 : 안녕하세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문화요정’ 박수영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소식은 무려 20년 만에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백남준 작가의 레이저 설치 작품, ‘트렌스미션 타워’ 전시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오늘부터 만나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소식,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박성용 : 20년 만에 국내 최초 공개되는 작품이라고요? 게다가 오늘부터 볼 수 있다니 정말 발 빠르게 전하는 전시 소식이네요. 무척 궁금해지는데요. 어떤 전시인가요?


▶박수영 : 8월 31일, 오늘 개막해서 12월 3일까지 용인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트랜스미션 : 너에게 닿기를>. 어떤 전시인지 백남준아트센터 박상애 학예연구사에게 들어볼게요.




[인터뷰/ 백남준아트센터 박상애 학예연구사] “백남준의 야외 레이저 설치 작품인 <트랜스미션 타워>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입니다. 2002년 뉴욕 록펠러 센터와 2004년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전시되었던 작품 <트랜스미션 타워>는요. 8미터 높이의 타워 사면에 빨강, 파랑, 노랑, 초록색 네온이 장치되고 꼭대기에는 레이저가 설치되어 있어서 화려한 색의 빛과 선이 주변을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특히 이번 전시는 미술관 내부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진행되고 있어서, 저녁 5시부터 8시까지 스펙터클한 레이저 쇼를 보실 수가 있습니다.”


■박성용 : 백남준의 야외 레이저 설치 작품인 ‘트랜스미션 타워’를 국내 최초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네요. 미술관 내부와 야외에서 진행되는 전시고요. 저녁 5시부터 8시 사이에는 레이저쇼도 만나볼 수 있고요. 그런데 보통 미술관은 5시나 6시까지 운영되지 않나요? 8시면 꽤 늦은 시간인것 같은데.


▶박수영 : 네, 백남준아트센터도 다른 미술관과 비슷하게 실내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하지만 백남준아트센터 운영시간과는 별개로 야외에서 진행되는 레이저쇼는 백남준아트센터에 입장을 하지 않더라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사전 예약도 따로 필요 없고요. 안전한 관람을 위해서 비가 오는 날은 운영하지 않는다는 점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성용 : 밤하늘 아래를 수놓을 레이저의 화려한 색과 빛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설레는데요. 뉴욕과 시드니에 이어, 국내에서는 20년 만에 최초로 공개되는 만큼 준비과정이 만만치 않았을 것 같아요.


▶박수영 : 맞습니다. 20년 만에 다시 기계를 작동하기 때문에, 기계가 작동할지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백남준의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백남준 작가와 함께 작업했던 전문가를 비롯해 빛을 주 매체로 다루는 동시대 작가들과 함께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작품에 대한 설명은 박상애 학예연구사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백남준아트센터 박상애 학예연구사] “백남준아트센터 뒷마당에서 네온과 레이저로 반짝이는 작품 <트랜스미션 타워>와 은색의 클래식 자동차 5대를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은색 자동차들은 리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 모차르트의 진혼곡을 조용히 연주하라>라는 백남준의 또 다른 설치 작품 중 일부입니다. 오래된 자동차들 안에는 텔레비전 잔해들이 가득 차 있고, 자동차들 사이에서는 모차르트의 진혼곡이 나오죠.”


■박성용 : 박수영 리포터, 제가 알려줘요 GGC 진행이 3년 차 아니겠습니까? 트랜스미션 타워 작품과 자동차 작품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고 했는데 제 느낌으로는 이 부분이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박수영 : 역시 3년 차 시네요. 정말 정확히 짚으셨는데요. 뉴욕과 시드니에서 선보였던 이전 전시에서도 ‘트랜스미션 타워’와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 작품을 한 공간에 전시했는데요. 20세기를 상징하는 자동차와 21세기를 상징하는 레이저를 함께 전시하며 백남준 작가는 관중들에게 20세기의 기술 문명에 대한 작별과 21세기 정보 시대 발달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고 합니다.


■박성용 : 자동차는 20세기 기계 문화, 레이저는 21세기 정보 문화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박수영 : 네 맞습니다. 그리고 이번 전시에서는 레이저와 네온 그리고 라이팅과 백남준이 작품의 음원으로 사용했던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하나의 빛과 소리 작품으로 변주하는 윤제호 작가의 디자인이 트랜스미션 타워에 더해집니다. 이것은 트랜스미션 타워가 제작되었던 당시에는 없었던 현재의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여 선보이므로 백남준아트센터만의 독특한 해석과, 백남준 작가가 전한 본래의 메시지를 현대적으로 되살리려고 했던 노력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성용 : 이제 막 21세기에 들어갔던 백남준의 시대와 AI가 발전한 현대의 만남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고(故) 백남준 작가가 비디오 이후에 선택했던 표현 수단이죠. 이 레이저를 통해서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는지 상상해 보면서 관람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번 전시 백남준아트센터 야외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진행된다면서요?


▶박수영 : 네, 야외에서는 새롭게 재탄생한 ‘트랜스미션 타워’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면, 실내에서는 2002년 뉴욕 록펠러 센터 앞에서의 모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백남준아트센터 박상애 학예연구사에게 듣고 올게요.


[인터뷰/ 백남준아트센터 박상애 학예연구사] “아트센터 2층 제2전시실에서는요. 2002년 록펠러 센터 앞에서 전시되었던 트랜스미션 타워의 현장을 보실 수 있는데요. 2002년은 911테러 바로 이듬해로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진행된 당시 트랜스미션 타워 전시 현장 오프닝과 개막식 날 백남준이 테러로 슬픔에 잠겼던 뉴욕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연주하는 피아노 퍼포먼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성용 : 2023년 현재의 ‘트랜스미션 타워’와 2002년 뉴욕 록펠러 센터 앞에서 진행되었던 ‘트랜스미션 타워’의 모습이 오버랩될 것 같아요.


▶박수영 : 전시실에서는 <트랜스미션 타워>의 야간 레이저 장면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제대로 즐기고 싶으시다면, 레이저 퍼포먼스 시간에 맞춰서 진행되는 야외 전시해설 투어를 추천합니다. 9월 22일부터 12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반에 진행되고요. 특별 도슨트 전시해설은 사전 예약 후에 이용 가능합니다.


■박성용 : 전시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꿀 팁이네요. 방송을 듣고 백남준아트센터에 방문한다면 <트랜스미션 : 너에게 닿기를> 전시를 볼 수 있는데요. 이 전시 말고 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박수영 : 그럼요.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 전시뿐 아니라 동시대 아티스트, 특히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소개합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2010년부터 진행된 <랜덤 액세스 프로젝트>가 있는데요. 현재 <랜덤 액세스 프로젝트 3.0>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 전시에 대해서 백남준아트센터 김윤서 학예연구사에게 들어볼까요?




[인터뷰/ 백남준아트센터 김윤서 학예연구사] “올해는 여섯 명의 신진 작가들과 함께 하고요. 이번 작가들은 서로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다양한 감각으로 작품을 경험하게 한다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실 때 우리가 주로 시각을 사용하는데 이 프로젝트는 시각, 청각 또 몸으로 작품을 감각하기를 제안하는 전시입니다.”


■박성용 : 시각, 청각, 또 몸으로 작품을 감각하기를 제안하는 전시다. 20년 만에 보는 백남준의 기념비적인 작품과 백남준 작가의 유산을 물려받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볼 수 있다고 하니까 이번 전시는 훨씬 더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네요.


▶박수영 : 맞습니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이 전시 외에도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보다 천천히>와 <사과 씨앗 같은 것> 상설전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트랜스미션 : 너에게 닿기를> 전시는 12월 3일까지 용인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진행되니까요. 이번 기회에 방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박성용 : 오늘은 용인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트랜스미션 : 너에게 닿기를> 전시 소식과 함께했는데요. 오늘 방송도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했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박수영 리포터와 함께하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전하는 ‘알려줘요 GGC!'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박수영 리포터, 다음 주 목요일에 만나요~


▶박수영 : 네, 매주 목요일은 문화요정 박수영과 함께해요. 다음 주 목요일도 설레는 소식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당 방송은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누리집과 팟빵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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