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인사말 (최은주)

2017-09-28 ~ 2018-09-30 / 아이러니&아이디얼리즘

최은주 경기도미술관장


미술관의 위상은 국내는 물론 해외 기관, 작가와의 네트워크 구축에 의 해 결정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경기도미술관은 지역 미술관 으로서 2006년 개관 이래 국내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함과 동시에 매 년 해외 기관과의 협력으로 세계의 이야기를 국내에 전해왔습니다. 경기 도미술관에 대한 저의 비전은 더 많은 사람들이 시각 언어와 만날 수 있 도록 돕고, 그 과정에서 삶의 새로운 방식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 되었으 면 하는 것입니다. 현대미술이 발언할 수 있는 영역의 무한함을 지속적 으로 확장시켜 전세계인의 다양한 관점들을 망라하고자 합니다.


‹아이러니 & 아이디얼리즘›은 이러한 경기도미술관의 비전에 닿아 있는 전시로, 현대미술을 통해 한국과 독일의 문화교류를 실현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프로젝트 초기에 독일 쿤스트할레 뒤셀도르프 디렉 터 그레고 얀센(Gregor Jansen)이 독일 작가들과 함께 제안한 협력 전 시 아이디어를 경기도미술관에서 한국 작가들과 한-독 현대미술교류 전으로 확대 심화시켜나가는 방향으로 추진하면서 모양을 갖춰갔습니 다. 양국의 문화 교류를 위해 2년을 기약했던 이 전시는 2017년 경기 도미술관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숨가쁜 여정을 마치고 2018년 독일 뮌 스터로 이어졌습니다.


한국에서 지난해 경기도미술관, 한국국제교류재단 KF갤러리에 서 총 2회 전시를 열었고, 3달여 남짓한 기간 동안 이 전시를 보기위해 18,400여명이 다녀갔습니다. 한국에서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독일 의 영향력있는 중진 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하는 드문 기회인데다, 한국 과 독일의 현대미술이 한데 어우러진 이 전시에 큰 호응이 있었습니다. 연이어 쿤스트할레뮌스터에서 또 한번의 전시 개최를 통해 한국 작가 를 뮌스터에 소개하고, 한국과 독일의 공립미술관 간 교류 계기가 또 한번 마련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전시를 가능하게 한 양국의 작가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김홍석, 남화연, 배영환, 안지산, 마이클 반 오펜, 만프레드 퍼니스, 비 욘 달렘, 윤종숙 작가의 깊은 사색과 동시대적 감성을 직접 접할 수 있 는 기회는 참 좋은 기쁨이었습니다. 이들은 작가로서 본격적인 성장기 에 있거나, 미술 현장에서 세계적인 작가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한 중 진 작가들로, 주요 구작뿐 아니라 본 전시를 위한 신작을 준비하며 3 개 장소에 따라 조금씩 다른 작업들로 최선을 다해 전시를 함께 만들 었습니다. 회화, 영상, 조각, 설치가 한데 어우러져 양국 작가들의 시각 언어로 드러난 작업들은 ‘세계화’라는 키워드가 주목되기 훨씬 이전부 터 한국과 독일이 문화적으로 특별히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킵니다.


한-독 협력전시를 처음 제안한 쿤스트할레뒤셀도르프 디렉터 그레 고 얀센, 전시의 성공을 위해 지원해주신 한국국제교류재단, 괴테인스 티튜트, 독일 한국문화원에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전시의 긴 여정 에도 불구하고 소장 작품들을 흔쾌히 빌려주신 양국의 미술관, 갤러 리, 컬렉터에도 감사를 보냅니다. 무엇보다도, 이 협력의 훌륭한 파트너 로서 독일 전시의 실질적인 구현을 위해 열정적으로 애써주신 쿤스트 할레뮌스터 디렉터 게일 커크패트릭과 진행에 수고를 아끼지 않은 직 원들,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독일과 한국이 서로 좋은 친구가 되는 길에 미술이 역할할 수 있다 고 믿습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대와 지역을 초월하는 예술 생태계 를 만드는 일에 경기도미술관이 일조하겠습니다. ‹아이러니 & 아이디 얼리즘›이 종료된 이후에도 또 다시 수많은 만남과 협력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양국의 문화적 연결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서로에 대한 이해 또한 더욱 확장되기를 바랍니다.





목차


인사말

최은주, 경기도미술관 관장

인사말

이시형,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큐레이터의 메모

게일 커크패트릭, 쿤스트할레 뮌스터 관장

아이러니 & 아이디얼리즘

그레고 얀센, 쿤스트할레 뒤셀도르프 관장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김윤서,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기관 소개:

경기도미술관, KF 갤러리, 쿤스트할레 뮌스터


전시 참여작가 및 작업 목록


안지산
배영환
비욘 달렘
김홍석
남화연

마이클 반 오펜

만프레드 퍼니스

윤종숙


전시리뷰


안지산, ‹반지하› 얼굴 실종 사건, 그 후.

이정화

영화 시나리오 작가

배영환, ‘추상동사’에 대하여

장승연

미술비평, 미술사연구자

비욘 달렘, 과학과 예술이라는 지평을 넘어

이기진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김홍석의 큰 벽과 마주하기 2

최희승

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세계의 신비 남화연 ‹동방박사의 경배›

현시원

시청각 공동대표/ 큐레이터

마이클 반 오펜, 메타 회화로서의 그림

문혜진

미술비평, 미술사연구자

만프레드 퍼니스, 관념의 모험

정가희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 큐레이터

윤종숙, 서체적 붓질, 산수화의 변용으로 그려진 ‘마인드 랜드스케이프'

박영택

경기대교수, 미술평론가


세부정보

  • 아이러니&아이디얼리즘

    발행인/ 설원기

    기획/ 김윤서

    편집인/ 최은주

    번역/ 장선희,박재용

    발행일/ 2018.7.31

    사진촬영/ 닐스 클라우스,강신대,아킴 쿠컬리스,이보 파베르,토마스 브레데

    디자인/ 신덕호

    인쇄/ 삼원프린팅

    발행처/ 경기도미술관

  • 참여작가/ 안지산, 배영환, 비욘 달렘, 김홍석, 남화연, 마이클 반 오펜, 만프레드 퍼니스, 윤종숙

@참여자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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