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생활문화플랫폼축제] 성취감과 기쁨까지, 아낌없이 주는 ‘나무’ 2016 경기 생활문화플랫폼 축제 <게릴라 목공>

2016.11.19 / 누구나 와서 나무와 못을 잡아요!

어느 11월의 주말, 조용한 도서관 앞마당이 '뚝딱뚝딱' 나무에 못을 박는 소리로 가득했습니다. 못과 망치를 쥔 것은 공사현장의 목수가 아닌 시민들이었습니다. 시민에 의해, 시민을 위해 열린 생활목공축제의 현장 <게릴라 목공>에 참여하는 사람들입니다. <게릴라 목공>은 동아리에서 시작된 생활목공집단 ‘세상의모든나무’의 손길이 들어간 축제입니다. 경기 생활문화플랫폼 사업으로 진행된 <게릴라 목공>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목공을 시민 모두의 것으로 만들어주는 자리였습니다.




축제의 주체가 된 '세상의모든나무'(이하 ‘세모나’)는 광명 하안문화의집 동아리로 출발했으나 구성원들의 열정으로 독립 후 사업자 등록을 하고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세모나’는 경기도 생활문화 플랫폼 사업을 통하여 동아리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생활목공을 선도할 '우리 안의 강사'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왔습니다. '생활문화 디자이너'라는 이름의 새로운 꿈은 취미로 즐겼던 목공의 매력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사명으로 번졌습니다.


약 두 달간 이루어진 생활문화 디자이너 양성 프로그램 참여로 어엿한 생활목공 강사가 된 이들은 재주를 연마한 솜씨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의 멘토가 되었습니다. 내 손으로 목공품을 만들게 도와주는 ‘우리 동네 누구!’ 프로그램은 매회 신청이 마감되어 수강의 ‘당첨’을 기다려야하는 인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목공의 재미와 성취감을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려는 시도는 비로소 <게릴라 목공>에서 꽃피워졌습니다. 여는 마당은 ‘못’ 쳐도 돼!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어른들, 목공도구는 위험하니 만지면 안 된다고 혼났던 어린이들도 오늘만큼은 망치로 못을 두드리는 경쾌한 감각을 느껴봅니다.




‘벤치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초보자도 ‘세모나’ 생활문화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2인용 벤치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힘이 약한 어린이들, 목공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도 원목과 친해지게 만드는 부스도 열렸습니다. ‘뚝딱툭탁 나무가 좋아’ 프로그램으로는 나무 자투리 조각을 직접 골라서 원하는 모양을 만들며 창의력을 기르게 도와줍니다. 로봇, 집, 침대, 컴퓨터 등 참여한 시민들의 다양한 상상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원예와 목공이 만나 더욱 산뜻한 ‘힐링원예’프로그램에서는 목공으로 만든 화분에 나만의 식물을 심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발랄한 이름을 가진 ‘칠~ 칠~ 칠~’ 부스에서는 만든 작품들에 마음껏 색을 칠해보며 나무와 색감의 어우러짐을 체험했습니다. 광명중학교 학부모님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진 페페(페이스 페인팅) 마담’s 행사 참여 역시 마을 축제를 다채롭게 해주는 부스였습니다.


‘세모나’ 회원들은 목공이 주는 몰입감과 성취감, 스트레스 해소감을 자랑합니다. 멀게만 생각했던 ‘목공’에 생활의 결을 입히면 활력소 역할을 하는 취미가 됩니다. 직접 만든 목공품을 집에 가져가서 두고 뽐내며 뿌듯해하기도 하고, 짧은 시간이 주는 집중을 통해 고민을 잊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해보니 좋아서 당신에게도 권해주고 싶다.’는 다정한 마음이 축제를 통해 곳곳에 퍼졌습니다.


나무로 만드는 물건이 많은 만큼 목공은 우리 생활 속에 빼곡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목공품을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는 경험을 통해 목공이라는 취미 자체가 생활로 스며드는 것을 생활목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축제 소개 : 2016 경기생활문화플랫폼 축제 <게릴라 목공>은 지역 주민에게 생활목공을 알리고자하는 기획으로 시작된 축제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나무의 결을 느끼고, 만져보고, 나무가 변신해가는 과정을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일상 속 생활목공의 매력을 만끽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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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경기 생활문화플랫폼축제

      단체명/ 광명 목공 동아리 ‘세상의모든나무’

      축제명/ 게릴라 목공

      장소/ 광명 소하도서관 앞마당

      일시/ 2016.11.19 (토) AM 09:00

  • ggc

    글쓴이/ 경기상상캠퍼스

    자기소개/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는 2016년 6월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함께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울창한 숲과 산책로, 다양한 문화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경기상상캠퍼스는 미래를 실험하고 상상하는 모두의 캠퍼스라는 미션과 함께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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