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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도의 무형유산 경기민요

경기도의 문화재


천천천 경기천년 기자단은 2018년은 경기천년의 해를 맞아 천년을 이어온 경기도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미래의 꿈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경기도 내 거주자와 학생, 직장인들로 꾸려진 기자단입니다.

올해는 경기도가 ‘경기’라는 명칭으로 불려진지 천년이 되는 경기천년의 해입니다. 이런 경기천년의 해를 맞이해 경기도의 문화재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K-POP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강타한 후 미국의 빌보드까지 입성한 오늘날, 진정한 한국의 음악인 우리 가락에 대해 아는 도민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경기도에는 경기의 이름을 딴 '경기민요'가 존재하는데요. 오늘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인 경기민요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경기민요 [京畿民謠]


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경기도의 무형유산으로 손꼽을 수 있는 경기민요가 있습니다. 경기민요는 1975년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로 지정되어있습니다. 민요 중 서울과 경기지방을 중심으로 불리던 것인데, 충청도 북부의 일부와 강원도지방의 일부 민요들도 포함하고 있어, 중부지방 민요라는 말과 같은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소리꾼들에 의해 불린 통속 민요와 그렇지 않은 토속민요가 있는데, <노랫가락> · <창부타령> · <방아타령> · <양산도> · <오봉산타령> · <사발가> · <군밤타령> · <흥타령-천안삼거리> · <강원도아리랑> 등의 통속 민요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연주형태에 따라서는 좌창과 입창, 즉 앉아서 부르는 소리와 서서 부르는 소리로 나누어지는데, <노랫가락> · <오봉산타령> · <양유가> 등이 좌창에 속하고 <양산도> · <방아타령> · <경복궁타령> 등이 입창에 속합니다. 좌창은 경기 긴 잡가식의 좌창과, 입창은 경기산타령과 같은 입창과 맥이 통합니다.




<노랫가락>은 경기도 민요의 하나로, 원래 서울 굿의 무가로 불리던 노래가 통속화되어 만들어진 악곡입니다. 이와 같이 〈노랫가락〉은 무가에서 비롯되었으나, 가사는 무가보다는 시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창배의 『한국가창대계』에 가사가 100수 수록되어 있을 만큼 경기 민요를 대표하는 노래입니다. 노랫말은 반드시 시조라야 하고 종장 끝 3음절인 ‘하리라’ · ‘어이리’ 등을 시조처럼 생략하나 근래에는 생략하지 않고 부릅니다.


경기민요의 일반적인 음악적 특징은 남도민요에 비해 한 글자에 여러 개의 음이 붙는 일자다음식의 선율이 많아, 가락의 굴곡이 유연하면서도 다채롭고 명쾌합니다.


선법은 5음 음계로 된 평조선법으로 장3도와 단3도의 음 진행이 많고, 5음이 골고루 쓰이면서 주요 음의 선율 골격은 완전4도를 주축으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음 조직은 같은 평조라고 하더라도 <창부타령>이나 <노랫가락>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서양음악식의 계명창법에 의한다면 솔 · 라 · 시 · 도 · 레로 불리는 것이 있는가 하면, <한강수타령>이나 <경복궁타령>에서처럼 라 · 도 · 레 · 미 · 솔로 부를 수 있는 곡들도 있습니다.


장단은 굿거리장단 · 타령장단 · 세마치장단이 많이 쓰이며, 흥겹고 경쾌한 맛을 풍기고 있습니다. 창법에 있어서도 급격히 떨거나 꺾거나 흘러내리는 음이 별로 많이 쓰이지 않고 있어, 명쾌한 맛을 풍기며 부드럽고 유창하며 서정적이랍니다.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故안비취 선생


故안비취(安翡翠) 선생님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이셨습니다. 묵계월(墨桂月)·이은주(李銀株) 선생등과 함께 유명세를 자랑하던 경기민요의 명인이며 제일의 활동가셨습니다. 故안비취 명인이 지정 받은 종목은 12잡가 중 유산가·제비가·소춘향가·십장가입니다. 수제자로 김혜란·이호연·이춘희가 있으며, 그 중에 이춘희는 스승의 대를 이어 1997년 예능보유자로 지정받았습니다.



현재 전승되는 경기12잡가의 사설 내용을 살펴보면 판소리의 영향을 받은 것이 많습니다. <적벽가>는 같은 이름의 판소리 중 ‘화용도 대목’에서 줄거리를 따온 것이며, <제비가>의 앞부분은 <춘향가>의 ‘긴 사랑가’에서 따왔고, 뒷부분은 <흥보가>의 ‘제비 후리러 나가는 대목’과 관련이 있지요. 그런가 하면 <집장가>, <형장가>, <십장가>, <소춘향가>, <방물가>, <출인가> 등은 <춘향가>의 여러 대목에서 차용한 것들입니다.


경기잡가는 대부분 6박을 한 단위로 삼는 도드리장단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특히 긴잡가를 대표하는 <유산가>와 <적벽가>를 비롯하여, <평양가>·<선유가>·<소춘향가>·<방물가>·<십장가> 등 일곱 곡은 전곡이 6박 도드리장단으로 구성되어있고. 반면에 <집장가>는 빠른 도드리장단으로 구성되었으며, <제비가>·<출인가>·<형장가>·<달거리>는 악곡 중간에서 장단이 바뀌어 두 가지 이상의 장단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경기12잡가를 비롯한 대부분의 잡가는 선율악기의 반주를 수반하지 않습니다. 긴잡가·휘모리잡가·선소리산타령 등은 모두 장구 장단 반주로만 노래하는데, 소리꾼이 직접 장단을 치기도 하고, 반주자를 따로 두기도 합니다. 12잡가에는 들지 않지만, 1930년대 최정식이 작사·작곡하여 오늘날 경기잡가의 하나로 인식되는 <금강산타령>은 관현 반주에 맞추어 부르기도 했지요.


경기민요를 알아보면서 우리 가락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분들이 더 많아지셨음 하는 바램도 가져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무형유산들이 전승자를 찾기 힘들어 그 맥이 끊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앞으로의 새로운 경기천년의 시대에는 지켜져 오던 우리 유산들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래보며 이상 경기천년 기자단이었습니다.



※ 상단의 이미지는 위의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세부정보

  • 자료출처/ 네이버지식백과,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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