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재 : 육구삼+] 김후 영정 및 영정함, 호수·호수함 일괄 金㷞 影幀 및 影幀函, 虎鬚·虎鬚函 一括

경기도유형문화재 제291호





오사모烏紗帽에 남색 단령團領을 입은 김후金㷞(1751~1805)의 반신상 영정과 영정함이다. 김후는 화성 축성의 초기부터 참여하여 1794년(정조18)에는 독성중군에 임명되었고, 이듬해 2월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전라병마절도사에 올랐다. 영정은 성역을 마친 뒤인 1796년(정조20)에 정조가 김후에게 숙마熟馬 1필을 하사하였는데, 이때를 기념하여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김후 영정, 2013 ©수원화성박물관


얼굴은 오른쪽으로 약간 돌린 반우향의 방향을 취했다. 사모는 이마 부분과 모정帽頂의 경계에 약간의 명암을 주어 입체감을 살렸고, 양각兩角 또한 투명하고 섬세한 문양을 표현하였다. 얼굴은 비단의 뒷면에 살색을 채색한 다음, 앞면으로 투과된 색감에 은은한 채색을 더하여 자연스러운 피부색을 나타내었다. 얼굴 부분은 선묘가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피부의 질감과 음영 묘사에 치중하여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인다. 돌출한 코, 눈 주위의 윤곽과 같은 미세한 골상적骨相的인 요소를 철저히 파악하였다. 특히 눈매와 눈동자 묘사에 세필細筆을 집중하여 무관의 강인한 인상을 드러내는데 공력을 들였다.

흉배는 무관 종2품에 해당하는 쌍호흉배雙虎胸背를 매우 정교하게 그렸는데, 김후의 당시 관직이 중군中軍이므로 이에 부합된다. 중군은 조선시대 각 군영軍營에 속한 종2품관이다. 단령은 옷자락의 선묘에 따라 명암을 넣어 자연스러운 굴곡과 입체감을 강조하였다. 단령의 굴곡에 따라 문양도 자연스러운 흐름을 띠며 들어가 있다. 이처럼 얼굴과 단령 부분에는 서양화의 음영법을 적용시킴으로써 17세기 초상화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사실성을 반영하였다. 18세기 후반기에 최고 수준의 화가가 그렸음에 틀림이 없다.


김후 호수·호수함 일괄, 2013 ©수원화성박물관


김후 영정함, 2013 ©수원화성박물관


김후의 영정과 함께 영정함, 호수虎鬚, 호수함이 함께 전한다. 호수는 무관들이 융복戎服 차림을 할 때 쓰는 주립朱笠에 장식으로 꽂은 호랑이 수염을 말한다. 호수 장식은 영조대 이후부터 나타나는데, 원래는 보리이삭을 꽂았으나 호수로 바뀌었다가 다시 흰털이나 세죽細竹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김후가 소유했던 나무로 만든 호수함과 호수꽂이가 함께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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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김다혜

    • 시대/ 조선시대

      규모/ 4건 8점

      / 영정 92.4×61.2cm

      / 영정함 86.5×15×15.3cm

      / 호수 36.6~40.7cm

      / 호수함 46.7×6.3×6.3cm

      재질/ 비단, 목재, 금속 등

      주소/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 21

      지정일/ 2014.07.08

      소유자/ 수원시

      관리자/ 수원화성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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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 경기 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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