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씨가이드 3] 안양_실낙원

작은 낙원



카페 실낙원에 콘셉트가 있다면 첫째도 차분함, 둘째도 차분함이다. 사용자의 다양한 행동이 가능하도록 발전하고 있는 카페 문화를 따르기보다는, ‘좋은 커피를 마시고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인 카페의 본질적인 기능을 서비스하길 고집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커피 맛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디저트류는 티라미수 하나지만, 커피에 촉촉이 적신 빵과 그 위의 부드러운 크림은 많이 달지 않아 커피뿐만 아니라 모든 음료에 잘 어울린다. 덕분에 손님 테이블엔 꼭 티라미수가 함께 오르기도 한다.




이곳 사장님은, 매장을 계획할 때 시각적인 화려함은 자연스러운 분위기 형성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에 배제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섬세함이 묻어난 공간은 분명 좋은 눈요기가 된다. 인테리어 또한 콘셉트가 있다면 평범함이라 말한다. 평범함에서 오는 편안함과 질리지 않는 차분한 분위기. 이를 위해 나무 자재를 최대한 활용해 가구를 제작하고 공간을 꾸렸다. 그리고 비슷한 듯 다른 나무 자재를 섞어 사용하여 단조롭지 않게 했다. 테이블을 널찍하게 배치해 공간에 여유가 있고 그 여유는 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는 음성으로 가득 채워진다. 본인의 취미로 종종 틀던 것이 손님들에게 좋은 감상으로 남아 다시 이곳을 찾는 이유가 되었다고 한다.




이른 오후에 찾은 실낙원에서는 유리창으로 햇살이 가득 들고, 그 사이 반쯤 열린 나무 창으론 선선한 가을바람이 들었다. 바람 소리, 음악 소리를 배경으로 맛보는 티라미수와 커피는 하루의 감상을 채우기 충분했다. 동시에 잠시나마 낙원을 느낄 수 있었다.


글•사진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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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 실낙원

      주소/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223번길 55 대명빌딩 401호

      문의/ 010 6296 9666

      운영/ 12:00-23:00(금•토는 24:00까지)

      웹페이지/ instagram.com/seelrockwon

      가격/ 아메리카노 4,500원 플랫화이트 5,000원 티라미수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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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 경기 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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