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박물관] 조선의 명재상 채제공, 그의 실학정신을 엿보다

2020.05.19-2020.08.23 / 실학박물관·수원화성박물관 공동기획전 <재상 채제공, 실학과 함께하다>

조선의 명재상 채제공, 그의 실학정신을 엿보다

실학박물관·수원화성박물관 공동기획전 <재상 채제공, 실학과 함께하다>



  실학박물관(관장 김태희)과 수원화성박물관(관장 한동민)은 2020년 공동기획전 <재상 채제공, 실학과 함께하다>를 개최합니다. 전시주제는 ‘정조대의 명재상 채제공과 실학’입니다. 전시는 오는 5.19~8,23 실학박물관 전시를 시작으로 9.3~10.25 수원화성박물관에서 마무리됩니다. 이번 전시는 조선후기 경기문화를 대표하는 두 기관이 협력한 공동기획전입니다.


  특별전시의 구성은 크게 4부로 구성됩니다. 1부는 채제공의 출신배경과 정조년간 재상으로서의 행적을 중심으로 합니다. 서울경기지역 명가(名家)의 후예로서 그가 18세기 남인세력의 영수로 부상할 수 있는 배경을 전시로 풀었습니다. 1788년(정조12) 임금이 친히 어필로 우의정에 임명하는 ‘비망기’를 비롯하여 재상으로 재임하면서 올렸던 상소들을 통해 채제공의 정치적 생애를 조망했습니다. 훌륭한 군주에게 훌륭한 신하가 있듯, 18세기 문화 중흥을 이끈 탕평군주 정조를 보필한 명재상 채제공의 위상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2부는 실학과 채제공의 학문적 관련성에 주목했습니다. 채제공은 국가개혁을 위해 반계 유형원의 학문을 계승했고, 성호 이익의 학문을 후배학자들에게 권면했습니다. 또한 채제공은 열린 시각으로 서양의 학문을 실용적 차원에서 활용을 생각했습니다. 그가 북돋아주었던 실학자 정약용의 <죽란시사> 관련 유물과 이가환의 《금대전책》에서 채제공과 실학자와의 교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정약용 등은 채제공이 죽은 이후 직접 《번암고》라는 문집 편찬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3부는 시대 변화를 읽은 뛰어난 관료로서 채제공의 활동을 다루었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공적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신해통공(辛亥通共)’은 육의전(六矣廛) 등이 점유한 특권적 상업 독점권을 폐지하는 조치였습니다. 채제공은 이미 몇차례 발의되었으나 실패를 거듭했던 통공책을 실현했고, 영세소민들의 삶을 보호해 주었습니다. 서울에서 상업 활성화에 기여한 신해통공의 단행은 영상작품 <신해통공-상생의 씨앗>으로 연출됩니다. 다음으로 채제공이 처음부터 총괄했던 신도시 수원 화성의 건설은 정조 시대에서 최대 국책사업이었습니다. 여러 실학자들의 학문적 성과를 충실히 반영하며 진행한 이 사업의 전모를 이번 전시에 연출했습니다. 12폭의 <수원화성도> 병풍을 통해 상업물류의 중심으로 부상했던 조선 최고의 신도시를 관람객들이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4부는 ‘채제공, 그림과 기록으로 남다’라는 섹션으로 보물로 지정된 채제공 초상과 그가 죽은 후 곡절 끝에 이루어진 《번암문집》의 간행과정을 전시로 연출했습니다. 특히 채제공의 행적을 기록한 한글필사본 《번상행록》은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유물입니다.


  이처럼 조선후기 개혁의 실천에서 채제공은 위상은 뚜렷했습니다. 그는 열린 시각으로 세상을 이해했고, 소외받던 영세민과 지방민을 포용했으며 변화를 바라는 시대적 요구를 정책으로 추진했습니다. 그로 인해 재야 실학의 학문적 성과는 실현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오늘날 박물관과 학계는 실학적 견지에서 실질적 성과를 이룬 역사적 인물을 ‘관인 학자’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나친 명분론과 헛된 이념의 시대를 반성하는 의미도 있지만, 우리의 시대가 그런 인물을 간절히 원하기 때문입니다.


■ 주요 전시유물 소개


1. <채제공 초상 시복본>

<채제공 초상 시복본>(蔡濟恭 肖像 時服本, 1792년,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보물 제1477-1호 일괄 지정)은 정조의 명을 받들어 궁중화가 이명기가 그린 채제공의 전신좌상 시복본 초상입니다. 화면 좌측에는 채제공이 직접 쓴 자찬문이 있습니다. 자찬문의 내용대로 채제공은 정조로부터 선물 받은 부채와 선추를 영원히 기념하려는 듯 손을 노출시켜 부채와 선추를 들고 있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2. 《번상행록》

《번상행록》 (樊相行錄 19세기, 1책, 한국국학진흥원 소장)은 한글로 기록된 채제공의 전기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최초 공개되는 유물로 순한글 필사본입니다. 재상 채제공의 행적을 집안의 부인들이 알 수 있게 한글로 옮긴 책으로 총 2책으로 쓰여졌다고 합니다. 이 전시 이전까지 1책만이 수원화성박물관에 《상덕총록》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져 왔는데 자료조 사 과정에서 새롭게 발굴·공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유물은 경북 안동 화경당(和敬堂) 류이좌(柳台佐) 가문에서 전해왔습니다. 류이좌의 어머니 는 판서 이지억의 딸로 채제공과 이종사촌 관계로 이같은 인연으로 안동에서 유물이 전 해져 왔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책의 내용은 채제공이 어렸을 때부터 1793년 수원유수에 제수되는 부분까지이며 수원화성박물관에 소장된 《상덕총록》의 앞부분에 해당됩니다.



3. <정조가 친히 내린 우의정 임명 비망기>
<정조가 친히 내린 우의정 임명 비망기>(正祖御筆 拜上 備忘記, 1788년,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47호)는 1788년(정조12) 2월 11일 정조가 채제공을 의정부 우의정에 임명하라는 비망기(備忘記)입니다. 이것으로 채제공은 1694년 갑술환국(甲戌換局) 이후 100여년 만에 최초의 남인 출신 재상이 되었고 이후 조정에는 남인계의 진출이 활발해졌습니다. 대체로 비망기는 1780년 이후 승정원의 사알(司謁)이 승지에게 전하면 승지 가 1통을 베껴 쓴 것을 반포하도록 하였으나, 이 문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정조가 직접 써서 채제공에게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4. 《번암고》

이가환과 정약용이 교정한 채제공의 문집, 《번암고》(樊巖稿, 19세기 초, 수원화성박물관 소 장,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34호)는 채제공이 쓴 기문(記文)과 서문(序文)을 편집하여 필사 한 책입니다. 이가환과 정약용이 교정했다는 기록이 첫장에 필사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실학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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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상 채제공, 실학과 함께하다>

      전시기간/ 2020.05.19 ~ 2020.08.23

      전시장소/ 실학박물관

      주최/주관/ 실학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공동기획전

      홈페이지/ https://silhak.ggc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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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 경기 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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