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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방송, 알려줘요! GGC

여성의 삶과 역사, 가족의 형태를 알아보는 특별전 <가족의 역사-틀, 전환, 확장>

2022-09-05 ~ 2023-07-21 / 알려줘요! GGC <고양시 / 국립여성사전시관>

알려줘요! GGC(Gyeong Gi Culture)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예술 소식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께 전달합니다.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MHz

진행 : 방송인 박성용 | 출연 : 리포터 박수영

방송일 : 2023년 6월 22일(목)


■박성용 : 매주 목요일마다 함께 하는 경기도의 문화소식.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시간입니다. 오늘도 박수영 리포터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수영 리포터!


▶박수영 : 안녕하세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문화요정’ 박수영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여성들의 역사와 삶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박성용 : 여성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관이요? 떠올려보면 고대에는 선덕여왕부터 근현대사로 오면 유관순 열사까지 역사의 큰 흐름을 주도한 여성분들이 많이 있죠. 분명히 우리의 역사가 발전해 오면서 훌륭한 여성 위인들과 관련된 업적들이 많았을 것 같은데 접할 기회가 많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박수영 : 그래서 오늘 준비했습니다. 여성의 역사를 고대부터 현대까지 살펴볼 수 있는 ‘국립여성사전시관’으로 떠나보겠습니다. 국립여성사전시관 어떤 공간인지 정희정 관장에게 들어볼게요.


[인터뷰/ 국립여성사전시관 정희정 관장] “국립여성사전시관은 고양시 화정역 인근에 위치해있습니다. 정부고양지방합동청사가 있는데요. 거기에 위치해 있는 국내 유일의 국립 여성사 관련 전시관입니다. 문체부에 1종 박물관으로 등록이 되어 있고요. 고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여성사를 정리한 박물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02년에 개관했으니까요. 지금 20년이 좀 넘었고 20년 동안 역사 속에 여성의 역할이나 역사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조명하는 역할들을 해왔습니다.”


■박성용 :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다양한 시대의 여성사를 만나볼 수 있군요. 20년이 넘었다면 굉장히 오래된 거잖아요. 오래된 전시관인 만큼 다양한 내용으로 공간이 운영될 것 같아요.


▶박수영 : 맞습니다. 조선시대 여성이 쓴 창작물, 한국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서인 여권통문 등 시대별 여성 관련 유물과 기록물을 상설 전시관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또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기획을 통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내용을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었는데요.


■박성용 : 그렇군요.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어떤 전시가 진행될지 너무 궁금한데요. 박수영 리포터, 얼른 소개해 주세요.


▶박수영 : 현재 7월 21일까지 가족의 역사를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 <가족의 역사-틀, 전환, 확장>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어떤 전시인지 국립여성사전시관 이동은 학예연구사에게 듣고 올게요.




[인터뷰/ 국립여성사전시관 이동은 학예연구사] “이번 국립여성사전시관 특별전시 <가족의 역사-틀, 전환, 확장>은 가족을 통해서 본 우리 삶과 사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 모두는 어떤 형태로든 가족을 이루면서 살아가고 있는데요. 우리가 ‘가족’이라고 할 때 떠올리는 이미지는 정형화되어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역사 속에 있는 가족의 모습들은 우리가 생각한 것만큼 단순하지도 않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모습이 가지각색으로 다양하듯이 가족의 모습도 굉장히 다양했고, 시대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박성용 : 이번 전시는 가족 구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아요. 과거부터 현시대까지 가족의 형태와 개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맞나요?


▶박수영 : 네,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1인 가구의 형태와 같이 요즘은 다양한 형태의 가족 구성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이번 전시는 이런 가족 형태에 대한 생각을 ‘틀’, ‘전환’, ‘확장’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묶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이동은 학예연구사에게 계속해서 들어볼게요.




[인터뷰/ 국립여성사전시관 이동은 학예연구사] “‘틀’에서는 가부장제가 강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고정관념과는 달리 역사 속에서 여성이 대표 가구원이었거나 여성이 재산상속권을 갖고 있었던 모습들을 보여드리고요. ‘전환’에서는 우리나라의 가족제도가 가장 크게 변화한 사건인 가족법 개정운동, 호주제 폐지에 대한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확장’에서는 1인 생활공동체, 한부, 한모가족, 다문화 가족 등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현재 우리 이웃의 모습들을 이야기하려고 했습니다.”


▶박수영 : 혹시 조선시대 ‘준호구’ 라고 들어보셨나요?


■박성용 : ‘준호구’요? 혹시 호구 조사할 때 그 호구인가요? 모르겠어요.


▶박수영 : 주민등록 등본과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각 집에 대표 가구원을 꼭 적어야 되는데 대표 가구원이 여성인 경우가 있더라고요. 또 ‘신씨 부인 분재기’ 에서는 장성한 아들이 있음에도 집안의 웃어른인 어머니가 재산의 권리를 가졌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즉 ‘틀’ 에서는 기록들을 통해서 가족의 역사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박성용 :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것 같은데요. 또 어떤 것이 있나요?




▶박수영 : 1923년 법률혼제도 시행으로 혼인을 관청에 신고하는 행정절차를 거쳐야만 혼인의 효력이 발생했는데요. ‘결혼증빙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이를 장려하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혼인신고운동 포스터’가 있더라고요.


■박성용 : 혼인신고운동 포스터요? 신기하네요. 새로운 제도 등장으로 혼인신고가 생소했던 거군요.


▶박수영 : 맞아요. 또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의 날 전시기획자가 소개하는 전시 소개 코너를 진행하는데요. 이번 달은 6월 28일 다음 주 수요일 오후 2시로 특별기획전 <가족의 역사> 전시해설이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국립여성사전시관 누리집에서 신청해 주시길 바랍니다.


■박성용 : 여성사의 시대, 변화, 흐름 등 교육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네요. 이번 시간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박수영 : 네,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는 우리 역사 속 몰랐던 여성사에 관한 연구를 계속 하고 계시는데요, 국립여성사전시관은 또 어떤 전시를 계획하고 있을까요? 정희정 관장에게 듣고 왔습니다.


[인터뷰/ 국립여성사전시관 정희정 관장] “여성사는 우리가 흔히 여성에게만 국한됐다고 생각하기 쉽지만요. 여성에게만 국한됐다기보다는 남성이나 여성, 세대와 세대, 가정이나 사회, 국가와 개인이라는 틀 속에서 여성들이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조망해 보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매년 9월에 양성평등 주간이거든요. 그때 특별기획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9월에는 부모는 물론 우리 사회가 모두 함께 하는 육아를 주제로 해서 특별기획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성용 : 육아는 정보지식이 정말 중요한데 잘 모르는 경우가 많잖아요. 육아를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이라니 무척 기대됩니다.


▶박수영 : 맞아요. 요즘 육아 관련 프로그램도 많이 보이고, 소셜네트워크를 통해서 육아 방법을 공유하기도 하죠. 그런데 육아를 주제로 한 전시 자체는 거의 못 봤던 것 같아서 더 기대가 되더라고요.


■박성용 : 그러네요. 육아를 주제로 한 전시는 어떤 모습일지 무척 궁금하네요.


▶박수영 :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국립여성사전시관이 20여년의 성과를 힘입어 소규모에서 더 체계를 갖춘 박물관의 모습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현재 2026년 개관을 목표로 국립여성사박물관을 서울 은평구 불광동 여성정책연구원 내 부지에 건립 계획이라고 합니다. 역사 속 여성의 삶과 역할을 재조명하고, 가족을 위한 통합적 역사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하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박성용 : 국립여성사전시관의 앞으로 계속 될 다양한 전시는 물론 새로워진 국립여성사박물관의 모습도 기대하겠습니다. 박수영 리포터 오늘 추가로 소개할 문화소식이 있다면서요?


▶박수영 : 네, 오랜만에 소개합니다. 경기도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를 문화의 주간으로 운영하고 있죠. 이번 달은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가 문화의 주간인데요. OST와 함께하는 댄스, 그리고 쾌걸 심청 국악 공연을 볼 수 있는 용인문화재단의 <공연산책> 또 안성 3.1운동 기념관의 체험 프로그램 <1919 만세버스>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운영됩니다. 다가오는 문화의 주간, 6월 28일에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가족의 역사> 전시해설도 진행 된다는 점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박성용 : 오늘은 국립여성사전시관 특별기획전 <가족의 역사> 소식과 함께했는데요. 오늘 방송도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했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박수영 리포터와 함께하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전하는 ‘알려줘요 GGC!'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박수영 리포터, 다음 주 목요일에 만나요~


▶박수영 : 네, 매주 목요일은 문화요정 박수영과 함께해요. 다음 주 목요일도 설레는 소식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당 방송은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누리집과 팟빵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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