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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지공선사 부도 및 석등 指空禪師 浮屠 및 石燈

경기도유형문화재 제49호




<지공선사 부도 및 석등>은 회암사 옆 동쪽 능선에 위치해 있다. 지공(?~1363)은 인도의 승려로 법명은 디야나바드라(Dhyanabhadra, 提納薄陀, 禪賢)이며, 13세기말 원나라에서 활동하였다. 2년 7개월간 고려를 방문한 이후 고려불교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하고 있다. 지공은 1361년(고려 공민왕10) 입적入寂하였으며 그의 입적 소식은 1367년 고려에 알려졌다.




지공선사 부도 및 석등 전경,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1370년(공민왕19) 지공의 유골이 고려에 오자 왕이 직접 유골을 머리에 이고 궁중으로 옮겼다고 한다. 1372년(공민왕21) 왕명王命으로 회암사에 부도를 세웠다. 지공선사 부도는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 구조이다. 부도는 기단부基壇部·탑신부塔身部·상륜부上輪部가 완전하게 갖추어져 있다. 기단부는 지대석과 3단의 기단으로 구성되었다. 지대석과 기단 하대석은 판석을 이용하여 팔각형 모양으로 만들었다. 기단 중대석은 팔각으로 각 면이 나누어져 있으나 전체적인 형태는 압축된 원구圓球모양이다. 상대석은 평면 팔각이나 측면을 부드럽게 가공하였다. 지붕돌은 두텁고 경사가 급하며 지붕 합각부合閣部에는 우동선隅棟線이 굵게 조성되었다. 상륜부는 보륜寶輪과 보주寶珠로 구성되어 있다.



지공선사 석등,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지공선사 부도,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석등은 지공선사 부도 앞에 세워져 있으며 평면 방형의 사각석등이다. 하대석下臺石·간주석竿柱石·상대석上臺石 모두 방형이며 각각 한 돌로 조성되었다. 화사석火舍石은 두 매의 판석을 이용하여 만들었으며 화창火窓은 두 개가 조성되었다. 지붕돌 역시 방형이며 합각부에는 우동선이 굵게 조각되어 있다. 상륜부는 보주와 연봉으로 장식되어 있다. 우리나라 석등은 평면 팔각 석등이 주로 조성되었다. 사각 석등은 고려초 논산 관촉사 석조보살입상 앞에 처음 등장하며 고려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무덤인 현정릉에서도 제작되었다. 지공선사 부도 앞 사각 석등은 고려초에 조성된 사각 석등 제작 전통이 고려 말까지 지속적으로 유지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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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고려시대

    규모/ 각1기/부도 350×200×200cm/석등 높이 270cm

    재질/ 석재(화강암)

    주소/ 양주시 회암동 산8-1

    지정일/ 1974.09.26

    소유자/ 회암사

    관리자/ 회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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