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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현등사 삼층석탑 懸燈寺 三層石塔

경기도유형문화재 제63호




<현등사 삼층석탑>은 가평 현등사 마당에 세워져 있다. 이 석탑은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로 구성되어 있다. 기단부는 일반적인 석탑의 기단부와는 다른 형태로서 마치 하대석·중대석·상대석 모양으로 이루어진 불상의 대좌와 같은 형태이다. 하층기단 하대석 하단부에는 각 면마다 2구의 안상이 조각되어 있다. 하층기단 면석에 해당하는 중대석에는 양 측면 기둥인 우주隅柱와 가운데 기둥인 탱주撑柱가 보주형 원주로 입체감 있게 각 면마다 조성되어 있다. 하층기단 갑석으로 볼 수 있는 하층기단 상대석은 앙련仰蓮의 연화문 위로 각 면에 3구씩 방형의 액額을 구성하였다.



   현등사 삼층석탑, 1910~1940 ©국립중앙박물관 



상대석 위에 또 다시 정사각형의 면석이 조성되었는데 상층기단 갑석에 해당된다. 각 면석의 사이에 2구씩의 장방형 액을 조각하였다. 정사각형 면석 위에는 석탑 갑석이 올려있다. 갑석은 양 끝 부분에서 반전이 일어나고 있어 마치 석탑의 지붕돌과 같은 모양이다. 갑석 상면에는 연화문이 조성되어 있다.



현등사 삼층석탑, 2013 ©금강문화유산연구원


이 석탑의 탑신은 현재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봉선사본말지奉先寺本末誌』 「현등사지」에 칠층석탑이 뜰 안에 있다는 기록이 있다. 석탑 기단이 여러 단으로 되어 있으며 갑석이 지붕돌 모양인 점등을 고려했을 때 현등사 석탑은 원래 5층 석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상륜부에는 보주가 올려져 있다. 이 석탑은 탑신부에서는 고려시대 석탑 양식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으나 기단부에서는 장명등과 같은 조선시대 능묘 석조물과 친연성을 보이고 있어 조선전기 석조미술의 특징이 반영되어 있다.


 

현등사 전경, 1910~1940 ©국립중앙박물관


현등사는 조선초기에 활발한 불사가 있는데 1411년(태종11) 중창되었으며 1470년(성종1)에는 현등사 석탑이 중수되면서 중수 사리기가 봉안되었다. 현등사 석탑의 조성 시기는 현등사가 중창되는 1411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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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조선시대

    규모/ 1기 / 높이 370cm

    재질/ 석재(화강암)

    주소/ 가평군 조종면 현등사길 34

    지정일/ 1974.09.26

    소유자/ 현등사

    관리자/ 현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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