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재 : 육구삼+] 하석 박정 영정 瑕石 朴正 影幀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77호





<하석 박정 영정>은 박정朴炡(1596~1623)이 인조반정에 참여하여 정사공신 3등에 녹훈된 후 그려진 공신초상화와 이모본移模本 등 2점이 전한다. 한 점은 사모에 청색 단령團領을 입은 전신의좌상全身椅坐像이고, 나머지 한 점은 구름무늬가 들어간 녹색 단령을 입고 의자에 앉은 모습이다. 두 점 모두 사모를 쓰고 단령을 입은 전형적인 공신초상의 구성을 지니고 있다.


하석 박정 영정 청관복본(공신초상), 2012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청관복본의 백학白鶴과 모란이 그려진 흉배와 삽은대鈒銀帶를 통해 그가 당시 정3품에 해당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공신교서에 ‘通訓大夫 行議政府舍人知製敎兼春秋館編修官(통훈대부 행의정부사인지제교겸춘추관편수관)’이라 기록된 박정의 품계 및 관직과도 일치하여, 이 초상이 공신교서가 내려진 1625년에 제작되어 당시 30세였던 박정의 모습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초상의 얼굴과 신체의 2/3정도는 공신초상 제작 당시에 그려졌고, 나머지 부분은 새로 비단을 어어 추가로 그려졌다. 전체적인 화법은 정사공신으로 함께 책록된 ‘이중로李重老 초상’과 매우 유사하다. 얼굴은 일체의 음영법없이 선묘를 중심으로 세부를 묘사하고, 뺨과 코의 옅은 붉은 선염을 통해 생동감을 주었다. 낮은 사모형태와 한쪽이 비스듬히 기운 상체표현, 세부 문양없이 표현된 단령 등은 이 두 초상의 공통된 특징이다. 초상에서 가장 중요한 얼굴이 온전히 남아있어 17세기 공신초상의 유형을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하석 박정 영정 녹관복본(이모본), 2012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수록사진은 보존처리 전의 모습으로, 2018년 3월 보존처리 완료예정


녹관복본은 청관복본과 얼굴의 형태와 화법이 비슷하여 청관복본의 이모본으로 추측된다. 단령의 옆트임이 양쪽에서 동시에 보이는 점은 18세기 이후 나타나는 특징으로, 얼굴은 원본의 것을 이모하고 복식은 18세기 당시 초상화의 형식을 대입하여 그렸다. 학정금대鶴頂金帶를 착용한 모습은 그가 당시 종2품에 해당하였음을 알 수 있다. 현재 훼손이 심하지만, 이모본 초상화의 다양한 사례를 살피는 데 유용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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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김다혜

    • 시대/ 조선시대

      규모/ 2폭

      / 청관복본 153×82cm

      / 녹관복본 169×90cm

      재질/ 비단

      주소/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 323

      지정일/ 2001.09.17

      소유자/ 반남박씨 서계공파 종중, 서계문화재단

      관리자/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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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 경기 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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