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상상캠퍼스 그루버를 만나다] 쓸모있는 키즈패브릭 <러브유주>

경기상상캠퍼스 그루버를 만나다①

2019년 그루버에게 묻는 19가지 질문들

- 첫번째 이야기 -







그루버 '러브유주'의 인터뷰 전문은 경기상상캠퍼스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경기상상캠퍼스(이하 상상캠퍼스·상캠)는 2017년부터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개인과 단체들에게 입주공간을 지원하고, 그곳에서 창작과 창업창직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상상캠퍼스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벗 삼아 활동하는 입주단체들을 '그루버'라 부르며, 현재 40여팀의 개성넘치는 그루버가 활동 중이다. 그 중 <러브유주>는 2017년부터 3년간 상캠에서 동고동락해 온 그루버다. 2019년, 상캠과 함께 성장한 러브유주에게 19개의 질문을 던져보았다.


* 그루버(Groover) : '작은 숲'과 '즐기다'의 합성어로 숲 속에서 함께 모여 즐기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은 경기상상캠퍼스 입주단체





/ 러브유주는 무슨 뜻인가요? 어떤 활동을 하는 팀인지 간략한 설명 부탁해요.

  러브유주는 ‘사랑스러운 너의 동물원’이라는 의미를 가진 키즈패브릭 브랜드에요. 2013년에 시작했고 2017년도에 경기상상캠퍼스에 입주했어요. 키즈패브릭으로 된 제품을 만들고, 키즈 크래프트라는 어린이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키즈패브릭은 말 그대로, 아이들을 위한 천 제품을 만들어요. 모든 제품은 100% 면이고, ‘러브유주’라는 이름에 걸맞게 동물 패턴만 다루고 있어요. 특별히 ‘아이들’을 위한 제품을 만들게 된 이유는 제가 엄마이기 때문도 있지만, 러브유주가 충분히 뛰어들 수 있는 시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저는 이전에 15년간 침구회사에서 일한 경력이 있거든요. 그땐 성인 베딩을 주로 만들었죠. 하지만 그 시장은 이미 큰 회사들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소상인이 낄 틈은 보이지 않았어요. 반면에 ‘아이들 침구’를 생각했을 땐 딱 떠오르는 대표 브랜드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 자리를 내가 한번 노려보자!”라는 생각으로 유아 침구, 즉 키즈 패브릭만 전문적으로 하는 브랜드를 만들게 되었어요.




상상캠퍼스에 오기 전에는 어떻게 활동하고 있었어요?

  러브유주를 시작하던 당시, 온라인 오픈마켓과 블로그를 통한 오더 메이드가 인기를 얻기 시작했어요. 오더 메이드는 선입금 후제작 시스템이에요. 펀딩이랑 비슷하죠. 초기 자금이 정말 적었기 때문에 이 시스템이 저에겐 큰 도움이 되었어요. 디자인 샘플 하나로 잘 되기 시작했고, 작업실도 낼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제가 블로그 시장의 최대 수혜자예요. (웃음) 작업실을 낸 후엔 납품도 시작했고, 키즈 베딩을 런칭하고 싶어 하는 회사들에 러브콜도 받았어요. 직원도 두게 되었죠. 하지만 사업이 갑작스레 크면서, 많은 게 부담되기 시작했어요. 회사에서 일하는 것과 직원을 이끄는 사장으로 일하는 건 정말 다르더라고요. 제가 과연 사업가의 능력이 있는지 의심되기도 했고, 너무 외롭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 시기에 상캠에서 공간을 모집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좋은 타이밍이었어요. 그동안의 사업을 좀 줄여서 1인으로 다시 시작하고, 부족한 ‘사업자 마인드’를 이곳에서 연마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렇게 상캠에 들어오게 된 거랍니다.


/ 처음, 어떻게 상상캠퍼스를 알게 되셨나요?

  상캠은 제 친구가, 도심에 숲이 있다면서 알려줬어요. 이 공간이라면 육아와 일을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더라고요. 아이들을 숲에서 마음껏 뛰놀게 할 수 있다니 얼마나 좋냐고 하면서요. 같이 입주 면접을 봤는데, 저는 합격하고 친구는 아쉽게도 떨어졌어요. 하지만 그 친구의 사업도 지금 엄청 잘 되고 있답니다.




/ 상상캠퍼스에 들어왔을 때 했던 다짐이 있나요?

  처음 입주할 당시, 3가지 목표를 잡았어요. 첫 번째로는 러브유주의 브랜드 리뉴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두 번째는 일과 삶의 균형, 특히 육아와 일의 밸런스를 맞추고 싶었죠. 세 번째로는 ‘키즈 크래프트’라는 교육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앞서 말했듯이, 제품을 만들다 보면 멀쩡하지만 버려지는 원단이 많이 생겨요. 그게 그냥 묵혀두면 쓰레기인데, 수업의 자제로 쓰게 되면 고급스러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겠더라고요. 마침 상캠에는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많이 놀러 오기 때문에 잘 맞겠다고 생각했어요.


/ 그루버 연계사업 <놀:맨>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어떤 프로젝트로 선정되셨나요?

  <쓸모여인 - 쓸모를 찾아가는 바느질 쓸모인형 만들기 프로젝트>로 선정되었어요. 이것도 저의 ‘쓸모’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된 프로젝트예요. 마마크 활동을 통해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사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어요. 청년이지만 엄마이기도 한 저 같은 사람들을요. 이분들과 이야기를 나눌수록, 사람들이 자신의 ‘쓸모’에 대해 잘 모르고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쓸모’를 선택하기보단, ‘쓸모’를 강요받거나 입혀진 역할에 맞춰서 살아가는 것 같더라고요. 이런 삶이 과연 행복한 삶일까에 대한 고민을 깊이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바느질로 버려지는 원단들을 이으면서 나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보는 활동을 떠올리게 되었어요. 이 시간이 지나면, 내가 내 삶을, 쓸모를 선택할 수 있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하는 프로젝트예요.


 


/ 앞으로 러브유주가 걸을 길을 상상해본다면 어떤 그림이 그려지나요?

  상캠에 청년으로 들어왔는데, 이제 40이라는 숫자를 맞이하게 되었어요. 법적으로 몇 달 남지 않았네요. (웃음) 나답게 40이라는 숫자를 맞이하고 삶을 살아가기를 스스로 응원 중이에요. 끊임없이 도전하는 러브유주가 되고 싶어요.




그루버 '러브유주'의 인터뷰 전문은 경기상상캠퍼스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9 경기상상캠퍼스 입주그루버 | 러브유주

<사랑스러운 너의 동물원>이라는 의미로 아이와 엄마의 꿈이 자라는 키즈패브릭 브랜드입니다. 동물 프린트를 주재료로 키즈베딩 및 소품과 원단을 디자인하고, 섬유예술기반 아트클래스를 운영하며, 삶의 학교로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http://www.loveuzoo.co.kr

instagram@loveuzoo_official



글 · 사진 | 사만키로미터

<40000km>는 지구 한 바퀴의 거리를 의미합니다. 네 명의 젊은이가 모여 온 땅 위에서 흘러나 오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듣기에는 화려한 포부가 담겨져 있지만 사실 저희는 콩나물국밥을 좋아하는 소박한 청년들입니다. 어느 집단이나 공동체, 개인이 존재하는 곳에는 나름의 생활방식이 나타나게 마련이고 우리는 그것을 ‘문화’라고 일컫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출판, 문화기획, 디자인, 워크숍 등의 이름으로 <40000km>만의 문화가 있습니다.

http://40000.tistory.com

instagram@40000km_zine





경기상상캠퍼스 그루버

'작은 숲'과 '즐기다'의 합성어인 그루버(Groover)는 경기상상캠퍼스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벗삼아 활동하는 입주단체입니다.

현재 40여팀의 그루버가 창업·창직과 생활문화, 융복합문화,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함께 협업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상상캠퍼스의 공유오피스에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라운지멤버 또한 상상캠퍼스의 그루버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루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상캠퍼스 안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과 도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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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gc

    글쓴이/ 경기상상캠퍼스

    자기소개/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는 2016년 6월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함께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울창한 숲과 산책로, 다양한 문화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경기상상캠퍼스는 미래를 실험하고 상상하는 모두의 캠퍼스라는 미션과 함께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 g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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