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제부도해상케이블카 서해랑

서해랑X청년 추상 3인전

2023-03-30 ~ 2023-04-25 / 서해랑 제부정류장

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는 청년 작가 3인과 제부 정류장 전체를 활용한 전시를 4월 25일까지 진행한다. 김도훈, 김재범, 백열 세 작가는 회화와 조각으로 다채로운 전시를 구성하였다.

‘김도훈’ 작가는 인간의 감정의 형태를 단청의 푸른 색감을 더하여 터치로 표현하는 작업을 보여주며 ‘김재범’ 작가는 '스텐'과 '레진'이라는 소재를 활용하여 그 물성을 시각적으로 짓눌리고 레진의 오묘한 색감을 채움으로서 작품을 표현하였다. ‘백열’ 작가의 <우아한 규칙>은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도 각자만의 소중한 것을 위해 살아가는 우리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는 인간관계에 대한 감정을 관찰한다. 서로를 속이기도 하고, 감추기도 하며 그대로 드러날 때도 있다.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정은 때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점에 주목했다. 작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이 우선시 되는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이기적인 감정을 되돌아보았으면 한다. 작업의 시작을 복기해 보면 내 청소년, 청년기에 가족 중 일부는 가족 구성원 역할을 하는 척만 하는 위선자였고, 그런 무책임한 모습을 보며, 세상 사람들에 대한 분노와 증오로만 가득해 있었다. 그래서 내 주변인들에게 화가 가득한 사람이었고, 스스로 내 삶을 깎아내리는 바보였다. 그런 미숙한 시간을 겪으며 나서 어느 순간, 탓만 하고 살아간다면 나 또한 무책임한 사람, 무책임한 어른으로 살 것이 분명하였다. 그래서 스스로를 내려놓게 되었고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관계에 대한 시리즈 작업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Cover up(가리다), Show up(드러내다), Greed(욕심), Rule(규칙), Camouflage(위장)라는 주제의 5가지 이야기로 시리즈 작업을 진행 중이다. 처음에는 경제적 여건 때문에 시멘트를 발견했는데, 이 재료가 액상에 가까운 상태에서 단단한 고체가 되어가는 모습이 마치 내 삶을 통해 변해가는 나의 모습과 닮아 있다 여겨졌다. 그것이 매력으로 다가와 계속 사용하게 되었고, 작가의 정체성이 되었으며, 특히 Cover up(가리다), Show up(드러내다), 는 이 재료로 더욱 작품의 의미를 잘 표현하고 있다. 현 시점으로 Show up(드러내다), Camouflage(위장) 이 두 가지 시리즈 작업에 집중적으로 작업하고 있다.  글_김도훈 작


(좌)김도훈_Show up 48-3_Mixied media on wood_45.5x45.5(cm)_2022

(우)김도훈_Show up 51-2_Acrylic on Canvas_45.5x45.5(cm)_2022


김도훈_Show up 53-2_Acrylic on Canvas _45.5x45.5(cm)_2023

심리적 압박과 억압을 짓눌림으로 작품에 표현하여 채움과 짓눌림으로 인한 공간을 채워 미로 채운다. 균형 있는 삶을 위한 마음을 비우고 채움을 작품으로 표현하였고, 비움으로 다 채워지지 못한 공간은 보는 시각과 관점으로 다시 질문하였다. 이렇게 채워지지 못한 공간을 스스로가 채우려 갈증을 느끼는 곳에 본인 스스로 짓눌리는 것과 채우려는 것, 혹은 비워둔 곳에 내가 채우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진다. 글_김재범 작가


(좌)김재범_상처_stainless, resin_100x100x5(cm)_2023 | (우)김재범_혼란_stainless, resin_100x100x5(cm)_2023

김재범_짓눌림_stainless, resin_60x40x5(cm)_2023

가족을 위해 매일같이 출근하는 아버지 꿈을 위해 밤마다 노력하는 청춘들 자식을 위해 저녁마다 장을 보는 어머니 동네 사람들을 위해 새벽부터 눈을 쓸어 담는 슈퍼 아저씨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항상 보초를 서는 군인들 각자만의 규칙들이 맞물리며 매일같이 빛나는 하루를 만들어 나간다. <우아한 규칙>은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도 각자만의 소중한 것을 위해 살아가는 우리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규칙과 반복된 삶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시작은 미비하지만 점차 쌓이고 쌓여 하나의 서사를 만들어 낸다. 이 찬란한 서사는 서로 맞물리며 새로운 하루를 만들어 내고 빛나는 삶들을 만들어 낸다. 나는 이런 빛나는 삶의 아주 작은 부분을 빌려와 형상화하고 실체화시킨다. 소중한 것을 위한 반복된 노력은 하나의 삶의 형태가 되어 우아하게 다가온다. “원하는 것을 위한 노력은 그렇게 반복되어 하나의 원이 되어 간다.”
우아한 규칙 - 2019~2022 작가노트中 -, 글_백열 작가


(좌) 백열_우아한 규칙 s1_stainless steel, 40x22x48(cm)_2022 | 백열_우아한 규칙 s4_stainless steel, 25x9x16(cm)_2022


백열_우아한 규칙 2_stainless steel, 120x120x105(cm)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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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주소/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해안길18 제부정류장

    문의/ 1833-4997

    이용시간/ 10:00-20:00

    진행기간/ 2023.03.30.~04.25.

    홈페이지/ www.seohaer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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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해상케이블카 서해랑
자기소개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의 수려한 요트 항구와 바다가 갈라지는 신비한 섬 제부도 사이 바다 위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 상업시설로 기존과 차별화된 2.12km의 해상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케이블카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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