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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방송, 알려줘요! GGC

버려졌던 공간의 재탄생...기획전시 '업사이클 놀이터'

2023-05-05 ~ 2023-12-31 / 알려줘요! GGC <광명시 /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알려줘요! GGC(Gyeong Gi Culture)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예술 소식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께 전달합니다.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MHz

진행 : 방송인 박성용 | 출연 : 리포터 박수영

방송일 : 2023년 7월 6일(목)



■박성용 : 매주 목요일마다 함께 하는 경기도의 문화소식.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시간입니다. 오늘도 박수영 리포터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수영 리포터!


▶박수영 : 안녕하세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문화요정’ 박수영입니다. 요즘 오래된 주택이 트렌디한 쇼룸으로, 버려진 옛날 공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이렇게 버려졌던 공간이 유명 관광지가 된 광명으로 떠나보겠습니다.


■박성용 : 광명이요? 광명하면 광명동굴을 빼놓을 수 없잖아요. 버려졌던 폐광에서 세계적인 동굴테마파크로 재탄생한 공간이죠. 지금처럼 더운 날에도 동굴 안에는 시원해서 여름에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박수영 : 맞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금, 구리, 아연을 채굴하던 광산이었다가, 소래포구 새우젓 저장소로 사용되었다가 현재는 와인저장고이자 남녀노소 방문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는데요. 이런 광명동굴 바로 옆에는 ‘이렇게 버려지는 물건들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 탄생한 국내최초 업사이클링 복합예술공간인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가 있습니다.


■박성용 :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요? 이 공간자체도 원래는 다른 공간이었는데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로 새롭게 재탄생한 걸까요?


▶박수영 : 맞아요. 광명자원회수시설 그러니까 생활쓰레기소각장의 홍보동을 개조해서 ‘업사이클’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디자인, 교육 및 이벤트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인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로 운영 중입니다. 어떤 공간인지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강진숙 센터장에게 들어볼게요.




[인터뷰/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강진숙 센터장]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는 문화예술활동을 통해서 업사이클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업사이클 시설로는 국내에서 최초로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데요. 업사이클이 무엇인지, 폐자원들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다양한 전시나 체험교육을 통해서 보여드리고 있는 공간입니다. 지금까지 저희 공간을 방문해 주신 관람객이 벌써 130만 명이 넘을 정도고요. 다양한 사람들이 업사이클을 통해서 모이고 함께 공유하는 생태계의 중심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박성용 :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국내 최초 업사이클 시설이 광명에 있군요. 그런데 일단 용어가 궁금해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여기서 업사이클(upcycle)이란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요? 재활용이랑 어떤 점이 다른지 궁금합니다.


▶박수영 : 업사이클(upcycle)이란 재활용, 즉 리사이클(re-cycle)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상태라고 보면 되는데요. 재활용이 한 번 사용한 제품이나 원료를 회수해 다시 활용하는 것이라면, 업사이클(upcycle)은 버려진 제품을 단순 재활용하는 것에서 나아가, 독창적인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가치를 품은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걸 말합니다.


■박성용 : 아, 설명을 들으니까 업사이클(upcycle)을 우리말로 ‘새활용’이라고 했던 게 생각나네요. 환경과 사회적 책임까지 생각하는 ESG에 대한 이야기도 요즘 아주 많은데, 이런 걸 보면 업사이클(upcycle)이 하나의 문화적인 트렌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수영 : 네 맞습니다. 환경을 생각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좋은 문화가 아닐까요?


■박성용 :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는 업사이클(upcycle)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교육들이 진행된다고 했는데요. 현재는 어떤 전시가 진행 중인가요?


▶박수영 :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업사이클 놀이 공간을 조성했는데요. 자동차 바퀴였던 타이어는 시소로, 할머니가 사용했던 솜이불은 나무와 숲으로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병은 북극곰으로 재탄생 했습니다.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기획전시 <업사이클 놀이터> 어떤 전시인지 강진숙 센터장에게 듣고 올게요.




[인터뷰/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강진숙 센터장] “사실 전시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눈으로만 관람하는 전시를 떠올리실 텐데요. <업사이클 놀이터>는 이런 전시의 개념을 파격적으로 바꿔보고,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업사이클 시소, 업사이클 그네, 쓰지 않는 이불로 구성된 포토존이라든지, 폐 팔레트로 만들어져있는 미로 또 두더지 게임을 연상하게 하는 '나 어디있게' 전시물은 이번 전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시물입니다.”


■박성용 :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든 놀이 공간이네요.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몸으로 느끼면서 업사이클의 의미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겠네요.


▶박수영 : 지난 주말에 직접 방문했었는데, 어른인 저에게도 재밌더라고요. 사진도 찍어보고, 핸드폰을 연결해 음악도 틀어보고. 또 물티슈 캡을 열어보며 퀴즈를 풀어보기도 했는데요. 퀴즈가 꽤 어렵더라고요. 이렇게 활동들을 따라가다 보면 경품 이벤트에 응모할 수도 있었습니다. 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나 어디있게?’ 는 아이들에게 인기 최고더라고요. 마침 아이와 함께 놀러 온 성민이 아버님과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현장 소리와 함께 들어볼게요.




[인터뷰/ 아이와 놀러온 이성민 아버님] “광명동굴 왔다가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가 보여서 방문했는데요. 페트병이나 막걸리병 등 폐자원을 이용한 작품들을 보니까 아이들에게도 교육적인 것 같아요. 일단 전시를 보면서 아이에게 설명해줬는데, 아이가 자기도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집에 가서 모아놓은 재활용품들로 아이랑 뭔가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박성용 : 와, 전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시를 보고 집에 돌아가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네요. 전시를 본 성민이는 앞으로 페트병 하나를 버릴 때도 좀 더 생각해 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수영 : 아트센터 1층에서 전시를 보고 올라가면 2층에는 지구를 지키는 기업이라 쓰여 있는 입주사무실이 있었는데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는 창업자들이 지역과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에코디자인 창업지원센터도 운영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강진숙 센터장] “센터에서는 환경을 생각하는 업사이클 에코디자인 분야의 기업들을 육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사무실 공간을 지원해 드리기도 하고 업사이클이나 에코디자인 제품을 만드시는데 어려움이 있으실 때, 실제 제품을 유통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으실 때, 마케팅 등을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에서 그렇게 만든 업사이클 제품들을 많은 분들이 실제로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판로를 개척해 드리는 역할도 하고 있어요. 자원이 계속 선순환하는 순환 경제사회로 이끄는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수영 :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넓은 공간에서 더 많은 지원을 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합니다. 이 밖에도 아트센터에서는 다양한 업사이클 체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강진숙 센터장에게 듣고 올게요.


[인터뷰/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강진숙 센터장] “자투리 가죽이라든지, 청바지, 폐목재 등 다양한 재료로 업사이클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보실 수 있고, 개인분들도 평일에 참여할 수 있는 정규프로그램도 있고요. 학교나 기업 등 단체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또 8월에는 청소년 대상으로 업사이클 악기를 만들어 공연까지 해보는 업사이클 악기 공연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고, 실제 웹툰작가와 함께하는 환경웹툰을 만들어보는 환상웹툰교실도 8월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박수영 : 나만의 업사이클 악기를 만들고 직접 공연하는 ‘리플레이 메이커’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데요. 현재 8월에 진행되는 ‘리플레이 메이커’ 아홉 번째 시즌 모집 중이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박성용 : 참여 신청은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누리집을 통해 진행하면 되는 거죠?


▶박수영 : 네, 맞습니다. 아, 전시를 보고 나오니까 ‘청바지 업사이클 무인 기증함’이 있더라고요. 안 입거나, 작아진 청바지, 청재킷 등 데님의류를 기증하면 기증한 데님의류는 업사이클 제품의 재료로 다시 쓰이고,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관내 취약계층에 기부됩니다.


■박성용 : 사실 집에 안 입는 청바지 한두 벌쯤 갖고 있을 텐데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방문할 때 유행이 지나 안 입는 청바지나 작아진 청재킷 잊지 말고 챙겨가시면 좋겠습니다.


▶박수영 : 오늘 소개해드린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기획전시 <업사이클 놀이터>는 12월 31일까지 무료로 쭉 운영되니까요. 광명에 오신다면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도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성용 : 오늘은 광명에 있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 대해 알아보고, 2023년 하반기 기획전시 <업사이클 놀이터> 전시 전해드렸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오늘 방송도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했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박수영 리포터와 함께하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전하는 ‘알려줘요 GGC!'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박수영 리포터, 다음 주 목요일에 만나요~


▶박수영 : 네, 매주 목요일은 문화요정 박수영과 함께해요. 다음 주 목요일도 설레는 소식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당 방송은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누리집과 팟빵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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