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 & IBK기업은행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수상작가전 《얄루, YALOO》 개막

2024-03-22 ~ 2024-06-23 / 경기도미술관 2024년 첫 전시

▶ 경기도미술관 2024년 첫 전시 IBK기업은행과 교류, 협력하여 마련한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수상작가전 《얄루, YALOO》 개최

▶ 얄루의 연작 시리즈를 2024년 버전으로 새롭게 제작, 신작 개념의 비디오 아카이브 웹사이트 소개

▶ 전시기간 중 상설로 진행되는 “전시해설 도슨트 프로그램”과 특별기획 프로그램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요리 워크숍”, “작가와의 대화: 독립기획자 이슬비, 소설가 정지돈” 진행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전승보)은 2024년 첫 전시로 경기도미술관과 IBK기업은행이 교류, 협력하여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한 수상작가전 《얄루, YALOO》를 개최한다. 경기도미술관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청년 작가를 향한 애정 어린 시선과 IBK기업은행의 신진작가 지원에 대한 의지가 의미 있는 결합을 이루어 낸 이번 전시는, 첫 번째 수상작가전임과 동시에 얄루의 첫 개인전의 의미도 담고 있다.


전시제목 《얄루, YALOO》는 작가명임과 동시에 ‘대명사’가 되어 상징적인 예술가로서 자리매김하고픈 작가의 열망을 대변하는 잠재적 고유명사이기도 하다. 얄루가 지속적으로 흥미롭게 탐구하고 있는 작업의 주제는 개인적인 추억과 기억으로부터 출발하여 해조류의 특징을 결합한 신인류를 예측하는 작업으로 발전시킨다. 작가의 “수중 3부작” 연작 시리즈는 이번 경기도미술관 개인전에서 2024년 버전으로 새롭게 제작되어 선보인다.


수중 3부작(Underwater Trilogy)

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상상력과 기술 발전이 제공하는 과학적인 사실과 단서를 기반으로 제작된 “수중 3부작(Underwater Trilogy)”은 <호모 폴리넬라 더 랩(Homo Paulinella the Lab)>, <생일정원(Birthday Garden)>, <피클 시티(Pickled City)>를 말한다. 이 세 작품을 종합한 작품을 2024년 버전의 신작으로 선보인다. 이는 탈인간주의 관점 포스트휴먼 이론은 인류세로 알려진 유전공학 시대 즉 인간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에 영향을 미칠 능력을 지닌 지질학적 세력이 된 역사적 순간에, 인간을 지시하는 기본 준거 단위를 다시 생각하도록 돕는 생성적 도구다. 브라이도티Rosi Braidotti, 1954-. 『포스트휴먼』(The Posthuman, 2013/이경란 옮김, 아카넷, 2015) 에서, 인간과 비인간이 공존하며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드라마틱한 파동을 감각적인 미디어 설치에 담아낸 것이다. 또한 한국에서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체화한 제례의식(미역국), 민속촌 등에서 만난 민속 문화의 요소, 한국대중문화 (K-pop, K-beauty, K-drama) 요소를 차용하여 작품을 구성한다. 이 정원에는 작가의 기억과 경험이 녹아있는 미역, 장승, 연못 및 시트 마스크 형태의 생일 전당, 춤추는 미역 요정이 담긴 괄사 캡슐이 함께 어우러져 공존한다. 얄루는 생일정원의 '관광 안내자', ‘고고학자’ 로서 발굴작업을 수행하며, 오늘날 세계적으로 소비되고 있는 한국 문화의 단상을 통해 근미래에 우리에게 가능한 새로운 방향은 어디인지를 질문한다.


이번 전시는 신작 외에 얄루가 진행했던 야외 공공미술, 프로젝션 맵핑, 습작을 모은 비디오 아카이브* 공간을 선보인다. 경기도미술관에서 공개하는 신작과 특별히 연관이 깊은 비디오 자료들을 소개하고, 현재 대표작품이 나오기까지의 여정을 관람객이 더욱 흥미롭게 함께 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이번 전시를 위해 얄루는 웹디자이너와 협업하여 작가의 기존 홈페이지와는 다른, 신작 개념의 비디오 아카이브 웹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비디오아카이브

얄루가 진행했던 야외 공공미술, 프로젝션 맵핑, 습작을 모은 비디오 아카이브 공간이다. 경기도미술관에서 공개하는 신작과 특별히 연관이 깊은 비디오 자료들을 소개하고, 현재 대표작품이 나오기까지의 여정을 관람객이 더욱 흥미롭게 함께 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이번 전시를 위해 얄루는 웹디자이너와 협업하여 작가의 기존 홈페이지와는 다른, 신작 개념의 새로운 비디오 아카이브 웹사이트를 구축하여 소개하고 있다.



작가소개

얄루 b.1987

얄루는 자신만의 세계관과 감각적인 영상언어로 디지털 영상 이미지를 탐색하는 미디어 설치작가이다. 그는 독창적인 스토리로 우리의 일상에서 경험하는, 디지털 무빙 이미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장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시카고 예술 대학교에서 비디오 아트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미국 헤드랜드 아트센터, 일본 후쿠오카 아시안미술관, 캐나다 라반데 비디오, 캐나다 웨스턴 프론트 소사이어티, 미국 베미스 스튜디오 아트센터, 미국 버몬트 스튜디오 아트센터의 펠로우 쉽 등에 선정된 바 있으며 비디오 데이터 뱅크의 린 블루멘탈 기념장학프로그램, 뉴욕 AHL 재단 시각 예술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작품소개

<못> MOT 싱글채널 비디오, 4채널 오디오, 10:00“, 2024



싱글채널 비디오, 4채널 오디오, 10:00“, 2024


인류세, 자연재해, 과학기술의 발전에 영향을 받은 도시 건축물과 인간의 신체 요소를 접목해 재구성한 근미래 도시 정원을 상상하며 제작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얄루의 수중 3부작 시리즈 중 하나로, 2020년에 처음 발표되었다. 울릉도 해역의 갯민숭달팽이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연안에도 서식하며 화려하고 밝은 색상을 띈다. 암수동체로 난자와 정자를 같이 가지고 있지만 번식기가 되면 다른 개체와 난자와 정자를 교환하여 번식한다. 이들은 아가미 맞은편에 뿔처럼 나 있는 두 개의 비공이 화학적인 센서로 먹이, 포식자의 위험, 다른 개체의 존재를 알아낸다. 갯민숭달팽이류의 일부 종은 광합성 능력을 보유한 조류를 섭식한 후 먹이로부터 색호체(엽록체)를 분리하여 일정 기간 자신의 세포질에 보유하며 광합성 능력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 네이버 지식백과 - 등을 연구하여 심해에서의 인간-비인간의 공존과 그 상태를 표현했다. 깊은 바다는 무한하고 광대한 우주처럼 시네마틱한 상상을 가능하게 하는 공간이다. 얄루는 지상에서 시간의 흐름과는 다른, 물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아름다움, 기괴함, 두려움, 경외가 뒤섞인 세계- 디스토피아도 유토피아도 아닌, 인간과 비인간이 공존하는 미래 생태계-를 강렬한 이미지의 영상 언어로 실험한다. 얄루에게 영감을 준 백제금동대향로 당시 백제왕실의 사상관을 압축하고 있는 향로. 천상계인 정상에는 양을 대표하는 봉황을 두고, 그 아래 뚜껑에는 지상의 동물 및 인물상(신선), 그 밑인 몸체에는 연꽃을 중심으로 수중생물이나 물과 관련된 동물, 그리고 제일 아래쪽에는 음을 대표하는 수중동물인 용을 배치한 것으로 음양사상에 기본을 두고 배치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큐레이터 추천 소장품. 에는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이 화려하고 신비롭게 묘사되어 있는데, 얄루의 작품은 이를 모티브로 새로운 근미래 수중도시를 예측한다. 이 작품은 또한 다른 종끼리의 공생에 대한 질문을 무속신앙, 설화 등 신화적 이미지로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다중적인 차원으로 인도한다.


<문> MOON 비계, 가변설치, 2024

작품에 사용되는 주재료인 비계는 인간의 활동이 활발하고 분주한 도시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구조이다. 일상에서 시각적으로 매우 익숙한 날 것의 느낌을 강렬하게 보여주기도 하는 재료임과 동시에, 철거의 진행도 즉각적이다. 또한 도시에서 일어나는 건설 현장의 보존, 보수, 철거시에 필요한 재료이기도 하다. <문>은 관람객을 전시장 입구에서 <못>을 들여다보며 다채로운 소리를 경험하게 한 후, 새로운 관문으로 입장하는 <문>을 통해 더욱 깊고 어두운 <루>로 인도한다. 사방을 바라볼 수 있도록 문과 벽이 없이 다락처럼 높이 지은 집을 한국의 전통 건축에서 누각이라고 하듯이, <문>은 현대도시에서 도시의 다양한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비계를 설치하여 얄루의 작품 공간 전체를 조망하게 한다.


<루> ROO 싱글채널 비디오, 스테레오 사운드, 10:00”, 2024



싱글채널 비디오, 스테레오 사운드, 10:00”, 2024


얄루는 이번 신작을 통하여 새롭게 ‘메타휴먼’ 아기미역인간-아가씨 미역인간-할머니 미역인간의 서사를 이야기한다. 그는 고구려벽화에 등장하는 괘불 보살님 모자의 머리모양을 차용하여 미역인간의 머리장식을 보여주며, 얄루작가 자신의 얼굴을 스캔하여 메타휴먼의 얼굴을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다. 작가의 관심사인 신인류의 모습은, K-컬쳐가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기술다양성과 테크노 오리엔탈리즘의 사이버 플랫폼을 폭넓게 활용하여 완성해간다.



*전시연계프로그램 

1.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요리 워크숍 2. 작가와의 대화: 독립기획자 이슬비, 소설가 정지돈과 함께 3. 전시해설 도슨트 프로그램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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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전시명/ 얄루, YALOO

    전시기간/ 2024.03.22. ~ 2024.06.23.

    관람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입장은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입니다.

    휴관일/ 매주 월요일

    관람료/ 무료

    관람문의/ 031-481-7000, gmoma.ggcf.kr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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