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재 : 육구삼+] 황진 초상 黃進 肖像

경기도유형문화재 제211호





<황진 초상>은 조선중기의 무신인 황진黃縉이 영사공신寧社功臣에 녹훈되었을 때 그린 공신도상이다. 황진의 본관은 장수長水이며, 판관을 지낸 바 있다. 1627년(인조6) 아버지 황성원黃性元(?~1667)과 함께 유효립柳孝立의 반란 모의를 고발한 공으로 영사공신寧社功臣 2등에 봉해졌다.

이 초상화는 두 손을 소매 안에서 맞잡은 공수拱手 자세이며, 오른편으로 약간 방향을 틀어 교의자에 앉은 좌상이다. 사모의 높이가 낮고, 오른쪽 옆구리 뒤로 삐쳐 나온 삼각형 무의 표현, 단령의 양쪽 옆트임과 그 사이로 직령이 노출된 것이 특징인데, 이는 17세기의 공신도상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요소이다.

얼굴의 윤곽과 이목구비는 가는 갈색선으로 윤곽을 잡았고, 돌출 된 코와 광대뼈 부분에는 갈색을 덧칠하여 골상의 특징을 강조하였다. 수두를 앓은 흔적들이 코와 볼 주변에 밀집되어 있다. 눈동자의 동공은 짙고 검은 점으로 처리하였고, 수염은 듬성듬성 성글게 그렸다. 입은 좌우 대칭인데, 코는 단조로운 측면의 형태로 되어 있다. 이는 코의 도톰한 두께를 입체감 있게 그려낼 화법이 개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합리한 요소는 화가 개인의 미숙함이라기 보다 17세기 초상화가 지닌 표현상의 한계이다. 또한 흑색 단령에 표현된 윤곽과 옷주름선은 검은 선으로 선명하게 표현하였으며, 구름문양이 큼직하게 들어가 있다. 하지만 문양은 옷주름과 굴곡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그렸다.


황진초상, 촬영일미상 ©경기도박물관


흉배는 유난히 큰 면적을 차지하는데, 한 쌍의 백한과 모란꽃이 오색구름을 배경으로 화려하게 채색되어 있다. 관대는 삽금대鈒金帶를 착용하였다. 바닥의 채전은 화려한 색상과 함께 고유의 질감을 나타내기 위해 점묘를 반복하여 찍듯이 묘사하였다.


삽금대, 교의 하단 금속장식, 촬영일미상 ©경기도박물관


도상의 특징으로 볼 때, 인조대 정사공신상의 특징과 비슷한 면이 많다. 황진의 아버지인 황성원의 초상과 세부 묘사가 흡사하여 같은 시기에 동일한 화가가 그렸을 가능성이 있다. 족자의 상·하회장上·下回裝에는 국화를 비롯한 꽃 문양이 직조되어 있는데, 상태로 보아 당시의 장황형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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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김다혜

    • 시대/ 조선시대

      규모/ 1점 / 172×105cm

      재질/ 비단

      주소/ 용인시 기흥구 상갈로 6

      지정일/ 2009.03.11

      소유자/ 경기도박물관

      관리자/ 경기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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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 경기 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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