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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최항선생 묘 崔恒先生 墓

경기도기념물 제33호





조선초기의 문신이자 대학자였던 최항崔恒(1409~1474)의 묘이다. 최항의 본관은 삭녕朔寧, 자는 정보貞父, 호는 태허정太虛亭이다. 1434년(세종16) 알성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고 집현전에 들어가 직제학에 올랐다. 1453년(단종1) 계유정난癸酉靖難에 공을 세워 정난공신靖難功臣 1등이 되어 도승지를 제수받았다. 이후 이조참판과 좌찬성을 거쳐 영의정에 이르렀으며 영성부원군寧城府院君에 봉해졌다. 조선초기의 문물제도 정비에 많은 공을 세웠으며 각종 도서 편찬사업에도 참여하였다. 시호는 문정文靖이다.


최항선생 묘, 2015 ©경기문화재연구원


묘역은 2단 계체석階砌石 구조로 조성되어 있으며 옛 문인석 1쌍과 최근에 새로 마련한 상석·향로석·장명등의 석물을 갖추고 있다. 문인석은 세조 대에서 성종 대로 넘어가는 양식상의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봉분 우측에는 1474년(성종5)에 건립된 방부하엽方趺荷葉 양식의 묘표가 서 있는데, 비문에는 당시 유행하던 송설체松雪體의 해서楷書로 피장자의 신분을 유려하게 썼다.


최항선생 묘비, 문인석(좌), 2015 ©경기문화재연구원


    최항선생 신도비, 2015 ©경기문화재연구원


양식이 단정하고 조각 솜씨가 우수하여 당대를 대표할만한 묘표로 평가된다. 봉분 좌측에는 1983년에 새로 만든 묘비가 세워져 있다. 묘역 좌측에는 방부하엽 양식의 옛 신도비와 2003년에 동일한 양식으로 새로 세운 신도비가 나란히 서 있다. 옛 신도비는 하엽의 봉우리가 망실된 상태이며 비신도 절단되었던 것을 다시 접합해 놓았다. 비신의 마모가 극심하여 상단에 새긴 전액篆額만 겨우 확인할 수 있다. 『대동금석서大東金石書』에 의하면 처남인 서거정이 비문을 짓고 성임成任(1421~1484)이 글씨를 썼음을 알 수 있다. 건립연대는 파악할 수 없지만 15C 후반에 건립된 중요한 신도비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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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 조선시대

    규모/ 1기

    / 단분, 묘비 2기, 혼유석 1기 상석 1기, 향로석 2기, 장명등 1기, 문인석 1쌍, 계체석, 차일석, 신도비 2기

    주소/ 광주시 퇴촌면 도마리 산11-1

    지정일/ 1976.08.27

    소유자/ 삭녕최씨 태허정파 종중

    관리자/ 최원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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