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씨가이드 1] 수원_대안공간 눈

새로운 예술이 움트는 행궁동

낡은 부모님 집에서 시작된 행궁동 예술마을 만들기의 꿈


세계문화유산의 그늘 아래 산다는 건, 그린벨트 지역에 사는 일과 비슷하다. 남들은 대단하다, 멋지다며 구경하러 오는데 문화재 옆이라고 집이 낡아도 수리를 못해 불편하고 억울할 뿐이다. ‘대안공간 눈’은 그런 동네에 생긴 문화공간이다.


지난 2005년 김정집 관장은 50년 전 부모님이 직접 지어 살던 집을 개조해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행궁동을 예술마을로 만들겠다는 포부였다. 빈집, 빈 점포가 늘어가던 당시 행궁동을 생각하면 허무맹랑해 보이는 시도였다.




지난 십 년, 행궁동은 많이 달라졌다. 벽화 골목이 생기고, 작가들이 입주하는 레지던시가 문을 열었다. 문화 예술에 뜻을 둔 젊은 예술가들이 속속 행궁동으로 이사를 왔다. 솜씨 좋은 마을 사람들이 모여 ‘행궁솜씨’라는 마을기업을 열었다. 모두 대안공간 눈이 뿌린 씨앗에서 자란 결과물이다. 2014년 대안공간 눈은 뒷집 담장을 헐고 집과 집을 이어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다. ‘예술공간 봄’이다.





대안공간 눈과 예술공간 봄에는 총 일곱 개의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다. 오래된 집 의 골격을 남기고 개조한 공간이라 조금 비딱한 듯 낮고 작은 공간들이 재미있다. 매년 연말 공모를 통해 국내외 작가 40팀을 선정해 다음 해 전시를 갖는다. 전시 기간은 2주이며 월요일 휴무일을 제외하면 일 년 내내 전시가 계속된다. 예술공간 봄에서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나무에 새기는 인두화, 알록달록한 나무판에 그림과 글귀를 남기는 모자이크 벽화 체험 등이 인기다.


대안공간 눈 제1전시장 맞은편에 ‘봄눈카페’가 있다. 공예품과 작품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창밖으로 잔디가 푸릇하게 자란 마당과 건너편 전시장이 보기 좋다. 직접 담근 상큼한 오미자차도 일품이다.


● 대안공간 눈은 매년 11월경 공모를 통해 다음 해 열릴 전시를 결정한다.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젊고 실험적인 작가들 을 초청한다. 오래된 집의 거실과 방, 창을 알뜰하게 이용한 전시 공간이 일곱 곳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고, 관람료는 없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 봄눈카페 창가에 앉으면 푸릇한 잔디 마당 너머로 대안공간 눈의 전시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에서 직접 채취한 야생 오디로 만든 오디주스, 직접 담근 대추차, 생 강차, 오미자차 등 전통차가 일품이다. 봄눈카페 수익금은 모든 전시가 무료로 열리는 대안공간 눈의 운영기금으로 쓰인다.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화성행궁 옆 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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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황록주 @이유진 @김철식 @손경여 @이서우 @윤지원

    • 대안공간 눈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82–6

      문의/ 031–244–4519

      이용시간/ 12:00~19:00

      휴일/ 매주 월요일

      홈페이지/ spacenoon.co.kr

      이용요금/ 입장료 무료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33

      문의/ 031–228–3800

      이용시간/ 3월~10월 10:00~19:00, 11월~2월 10:00~18:00

      휴일/ 매주 월요일

      홈페이지/ sima.suwo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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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지지씨가이드

    자기소개/ 경기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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