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재 : 육구삼+] 이상의 영정 李尙毅 影幀

경기도유형문화재 제283호





<이상의 영정>은 조선중기의 문신인 이상의李尙毅(1560~1624)가 위성공신衛聖功臣에 녹훈될 때 그린 공신도상의 안면부 초본이다. 이상의의 본관은 여흥驪興, 자는 이원而遠, 호는 소릉少陵이다.

현재 이상의의 초상화는 2점이 전한다. 종이에 그린 소상小像 1점과 『소릉간첩少陵簡帖』에 실린 견본絹本 소상 1점으로 종이 초본이 경기도 지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종이 초본은 이상의가 1613년(광해군5) 위성공신 3등에 녹훈되었을 때 그린 공신도상의 초본으로 추측된다. 1735년(영조11)에 윤덕희尹德熙가 이상의의 소상 한 본을 베껴 그려 『소릉간첩』에 실었는데, 당시 이모본移模本을 그릴 때 원본으로 삼았던 것이 이 종이 초본이다. 초본의 재질은 17세기의 중엽에 성행했던 죽청지竹淸紙이며, 화법 역시 17세기 전반기의 초상화에 나타난 전형과 거의 동일하다. 특히 종이 재질과 화법은 1613년에 형난공신亨難功臣 도상으로 함께 그려진 유숙柳潚(1564~1636)의 종이 초본과도 거의 흡사하다. 유숙의 종이 초본이 1613년에 이상의의 공신도상을 제작할 때 함께 그렸을 가능성을 뒷받침해 준다. 17세기 전반기의 초상화에만 보이는 낮은 모정帽頂의 사모와 구름문양의 짤막한 양각 또한 같은 모습이다.


이상의 영정, 2014 ©성호기념관


이상의 소상은 엷은 적갈색 필선으로 얼굴의 형태와 주름을 간략히 선묘하였다. 이목구비 가운데 오목한 부분은 적갈색으로 어둡게 채색하여 명암을 표현하였다. 이마와 양쪽 광대뼈, 콧등, 턱 등의 볼룩하게 튀어나온 부위를 더 짙게 채색하여 강조하는 이중명암법을 사용하였다. 단령은 구름문양을 생략한 채 청록색의 담채를 몇 차례 반복하여 거칠게 칠하였고,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색감이 엷어지도록 변화를 주었다. 단령 안에 입은 옷의 목깃에만 흰 연백鉛白을 칠하였는데, 이러한 화법도 1613년에 그린 유숙의 형난공신도상 초본과 거의 일치하는 방식이다.


이상의 영정, 2012 ©안산문화원


이와 유사한 재질과 화법을 지닌 또 하나의 사례가 서울대학교박물관의 <이항복 초상>이다. 이 초상도 17세기 초에 성행했던 초본草本의 가장 전형적인 형식을 지니고 있어 동시대 초상화법의 기준을 제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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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김다혜

    • 시대/ 조선시대

      규모/ 1점 영정 / 58.5×36.2cm

      재질/ 종이

      주소/ 안산시 상록구 성호로 131

      지정일/ 2014.05.09

      소유자/ 안산시

      관리자/ 안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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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 경기 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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