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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선사박물관

한지를 품은 색실누비 - 김윤선의 색실누비 전시회

2018-03-06 ~ 2018-04-01 / 전곡선사박물관 PH×

인류 역사는 바늘의 등장 이전과 이후로 나뉩니다. 진화의 여정을 순항하던 인류에게 다가온 매서운 빙하기의 추위는 감당하지 못할 고난이었습니다. 이때 등장한 바늘, 바늘귀가 달린 바늘로 꼼꼼하게 꿰맨 옷과 신발은 인류가 빙하기의 추위를 극복하게 해주었습니다. 주먹도끼와 같이 투박한 도구를 만들면서도 좌우대칭의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인류였기에 가죽옷을 만들던 튼튼한 온박음질은 어느새 예술작품이 되었습니다.


김윤선 선생의 색실누비는 그야말로 바느질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지를 꼬아 넣어 한땀 한땀 색실로 떠 가며 누비를 만들어낸 선생의 색실누비는 가히 세상에서 가장 튼튼하고 아름다운 바느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할아버지의 담배쌈지를 소중히 생각했던 김윤선 선생의 그 마음은 우리에게 잊혀졌던 색실누비의 아름다움을 다시 만날 기회를 주었고 이제는 그 따님과 제자들에게 이어져 전통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규중칠우쟁론기”에서 ‘세요각시(바늘)가 세누비, 미누비.....잘게 뜨며 굵게 박아 마음대로 하리오’라고 드높여 자랑하던 그 신묘한 바느질의 아름다움을 김윤선 명인의 색실누비전에서 한껏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김윤선 주요 약력

  • 색실누비 직종 숙련기술전수자, 고용노동부 2015년 선정
  • 1997년 제22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상 수상
  • 2003년 도쿄국제퀼트페스티벌 NHK 초대 전시
  • 2012년 제42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지식경제 부장관상

주요 작품 소개


담배쌈지, 김덕천의 어머니 제작


김덕천(1899-1980) 김윤선 전수자의 할아버지. 어머니가 아들을 위해 정성스레 누빈 색실누비 담배쌈지를 평생 아껴 지냈다. 김윤선 전수자는 할아버지 색실누비 담배쌈지를 재현한 작품으로 1997년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하였다.



안경집


백골(한지를 30겹 배점해서 만든 틀)로 만들어진 틀을 이용한 안경집. 전통적인 기하학 무늬에서부터 옛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꽃과 나비, 상서로운 동물, 산수풍경 등으로 소재가 확장되는 장인의 작품세계 변화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 이브닝백


현대 생활소품인 이브닝 백을 색실누비로 제작한 작품이다.



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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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선사박물관
자기소개
전곡선사박물관은 다양한 고고학 체험이 가능한 열려있는 박물관으로, 인류진화와 선사문화의 이해를 통한 인류 보편적 가치의 구현을 목표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