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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그림책방 사장님

[경기도 동네책방] 경기 광주 '그림책방 근근넝넝'

엄마는 그림책방 사장님경기 광주 '그림책방 근근넝넝'글과 사진 이혜미 근근넝넝 대표근근넝넝은 2018년 12월 경기도 광주시에 문을 연 그림책 전문 서점입니다. 책방을 열고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가 "원래부터 이런 쪽 일을 하셨던 거예요?"입니다. 손님들은 동네에 책방이 생긴 것이 반가우면서도, '도대체 뭘 하던 사람이길래 이런 걸 할 생각을 했을까' 싶었나 봅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오"입니다. 저는 14년 간 회사 생활을 한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IT 회사에서 뉴스 콘텐츠 업무를 담당했었지요.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하긴 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책과 조금씩 멀어졌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는 일 년에 책 한 두 권 볼까 말까 한 처참한 독서 수준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 당시엔 그림책도 잘 몰랐습니다. 그런 제가 어느 날 갑자기 회사를 그만 두고 책방을 열었습니다. 사연인 즉슨, 많은 워킹맘들이 그러했듯이 저 역시 일과 육아 사이에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고, '아.. 이렇게 나도 그 흔한 경단녀가 되는 구나' 싶었던 그 순간 '책방'이라는 다른 선택지를 발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저는 아이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공간을 꿈꾸며 그림책방 사장님이 되었습니다. 책방을 열기로 마음 먹고 그때부터 그림책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 역시 아이들 책으로만 인식하고 있던 그림책이 어느 날은 저를 울리기도 하고, 또 어느 날은 웃게도 만들었습니다. 그림책에 대해 점점 많이 알게 될수록 '이건 어른들도 봐야 해. 특히 엄마들이 먼저 봐야 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여기서 잠깐! '근근넝넝'이 무슨 뜻인지 궁금하신가요? 근근넝넝은 세상에 없던 말로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라는 뜻을 담아 새롭게 만들어 낸 단어입니다. 근근넝넝에 찾아오는 아이도 어른도 모두 그림책으로 인해 조금 더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그림책을 마음껏 편하게 볼 수 있는 책놀이터가 되고자 했고, 어른들에게는 그림책이 주는 위로와 감동을 느껴볼 수 있는 마음의 쉼터가 되고자 했습니다. 책방에는 3천종 가량의 그림책이 있는데 그 중 60% 정도는 편하게 펼쳐볼 수 있는 샘플북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샘플북은 대부분 책방지기가 '내돈내산'으로 마련한 것들입니다) 이건 아이들을 위한 배려입니다. "다른 책은 대형서점 가서 사도 아이들 그림책은 꼭 이곳에 와서 산다"라는 손님들의 말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책방에서 하는 독서모임이나 강연은 주로 어른들을 위한 시간입니다. 그림책이 아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기 위한 노력이지요. 어른들끼리 그림책을 앞에 두고 얼마나 풍성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지 경험해 보지 않은 분들은 절대 모르실 겁니다.사실 근근넝넝은 동네보다 온라인에서 조금 더 유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픈 초기부터 인스타그램에 1일 1권 그림책 소개를 해왔는데, 그게 벌써 1700권 정도가 되었습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꾸준히 하다 보니 저의 그림책 추천글을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늘어났고, 어느덧 팔로워가 8천 명이 훌쩍 넘었습니다. 물론 팔로워가 많다고 책방이 돈을 버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은 제가 소개한 그림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보시거나,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하는 분들이 대다수라는 걸 압니다. 그래도 그 분들 중 몇몇은 직접 근근넝넝에 찾아오기도 하고,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책을 주문하기도 합니다. 좋은 책을 소개 받았으니 그곳에서 책을 구매하고 싶다며 택배 주문을 넣어주시는 분들을 만날 때면, 얼굴 한 번 본 적 없지만 그 따뜻한 마음만은 온전히 전해지는 것 같아 고맙고 힘이 납니다. 동네책방은 이렇게 비대면 온라인 세상에서도 정을 나눌 수 있게 하는 신기한 곳인가 봅니다.모든 책방은 결국 책방지기를 닮아갑니다. 저희 책방에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저처럼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엄마들입니다. 그중 단골이 되는 분들은 저처럼 엄마이지만 나로서도 살아가고 싶은 분들이지요. 첫째 아이가 4살일 때 책방을 시작했고, 그 사이에 둘째를 낳아 이젠 그 아이가 다시 4살이 되었습니다. 이제 만 5년을 향해가는 근근넝넝.. 여전히 책방은 잘 된다기보다는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수준이지만, 이 공간을 계속 열어놓고 있는 것은 그림책의 힘을 믿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말하길 모든 그림책은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림책을 읽으면 자꾸만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지나 봅니다. 그림책도 책방 일도 하나도 몰랐던 제가, 5년이 지난 지금은 그림책 강사 활동도 하고 책방 창업 강의도 하는 걸 보면 예전보다 뭐라도 나아진 것 맞지요? 꼭 대단한 무엇이 아니더라도 그림책과 함께 조금씩 성장하고 싶은 분들, 근근넝넝에 들려 주세요. 어쩌면 그림책이 당신을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들지 모르니까요.문의 근근넝넝 공식 블로그 바로가기  /  공식 SNS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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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2023년 경기도미술관 신소장품전《지도와 영토》

경기도미술관 신규 수집 소장품전 개최, 소장 작품 7점 처음 공개

▶ 경기도미술관 신규 수집 소장품전 개최, 소장 작품 7점 처음 공개 ▶ 김건희, 김정헌, 공성훈, 민정기, 정재철 5인의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포함해 총 42점의 작품과 3점의 아카이브 전시 ▶ 전시 개막일에는〈연구자의 방- 지도프로젝트〉첫 번째 강연이 개막 행사로 진행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전승보)은 2023년 9월 19일부터 2024년 3월 24일까지 2023년 경기도미술관 신소장품전 《지도와 영토》를 개최한다. 《지도와 영토》는 한국 현대미술사의 중요한 작가로 기록되는 공성훈, 김건희, 김정헌, 민정기, 정재철 5인의 미술관 소장품 7점을 중심에 두고 기획된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미술관 소장품과 함께 작가 및 유족의 소장품 35점을 추가로 확보하여 총 42점의 작품과 3점의 아카이브로 구성하였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7점의 소장품은 수집 후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김정헌_무지개 공장-1980(2019 부분 재제작), 캔버스에 유채, 신문콜라주, 73.3x133.3 CM이번에 공개하는 7점의 소장품은 최근 경기도미술관이 수집한 작품 중 연구 필요성을 느낀 작품을 선정한 것이다. 미술운동단체 ‘현실과 발언’의 창립 동인인 김건희, 김정헌, 민정기의 1980년대 초기작 일부는 경기도미술관 소장품이자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김건희의 〈얼얼덜덜〉과 민정기의 『사람들』 묶음집은 2020년도에, 김정헌의 〈무지개공장〉, 〈풍경8〉, 〈분노하는 농부〉는 2020년에 경기도미술관이 수집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김건희, 김정헌, 민정기의 작가 소장 작품을 추가로 대여해 1980년대 작품 경향을 살펴보기 위한 확장 연구성과를 보여준다. 경기도미술관은 2006년, 2009년 공성훈 작가의 회화 작품 수집 이력이 있다. 작가의 초기 회화 작품 중 하나이자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중 하나인 ‘개연작’은 이번 전시에서 초기 회화로서 위상 뿐 아니라 1990년대 초반 ‘수제 슬라이드 프로젝터’ 계열의 작품과 함께 살펴보며 그 가치를 연구한다.경기도미술관이 2022년에 수집한 정재철의〈제 3차 실크로드 프로젝트 루트맵 드로잉〉은 2000년대 초반 작가의 나무 조각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수행적 태도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김건희_얼얼덜덜-1980(2010 재제작), 종이에 실크스크린, 61.5x55.5 CM 《지도와 영토》는 공성훈, 김건희, 김정헌, 민정기, 정재철 5인의 작품을 전시하고 연구하는 과정을 하나의 여정으로 보고 현대미술이라는 거대한 영토(嶺土) 위 다양한 길을 낸 작가들의 작품을 지도(枝道)로서 제안한다. 이는 전시 기획과 연구 행위가 유발하는 작품에 대한 해석과 감상의 확장성을 은유한다. 《지도와 영토》는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수반되는 연구 과정을 ‘연구자의 방-지도프로젝트’로 가시화한다. 전시실 내에 꾸려진 연구자의 방은 다섯 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미술작가, 학예연구사, 독립기획자, 미술전문지 기자 등 다양한 배경과 이력을 가진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들이 전시된다. 이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연구자의 방’은 5인의 작품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자료와 연구자의 글로 꾸며진다. 이 프로젝트는 전시 기간 중 40일 주기로 운영되는데 그 순서는 정재철→민정기→김건희→공성훈→김정헌이다.‘연구자의 방-지도프로젝트’ 첫 번째 연구자는 이소요 작가이다. 이소요 작가는「꽃그늘을 찾아가는 여행기」라는 주제로 정재철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는 9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지도와 영토》 전시실에서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연구 관련 강의는 전시 개막일인 9월 19일 화요일 오후 14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이 강의는 무료로 진행되며 경기도미술관 누리집을 참고하여 지지씨멤버스에서 사전 예약하거나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전시는 작품과 아카이브의 고유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부수고 흔들어 재맥락화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참여 작가 5인의 작품 세계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으로 작품에 접근하고자 했다. 소장품 수집과 연구는 미술관의 중요한 기능이자 의제이다. 경기도미술관 이혜현 학예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경기도미술관이 수집한 작품의 가치와 그것으로 가능한 다양한 연구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소장품 활용을 다층적으로 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다양한 연구가 관람객들에게 현대미술을 즐겁게 감상하고 탐험하는 좋은 길잡이(地圖)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강의 신청 지지씨멤버스 신청 바로가기 문의 경기도미술관 누리집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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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열려라, 경기뮤지엄파크 – 뮤지엄 패밀리 주간》 운영

경기문화재단 경기뮤지엄파크, 풍성한 가을 축제

▶ 9.21(목)~9.26(화)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공동 주관하는 가을 축제 《열려라, 경기뮤지엄파크 – 뮤지엄 패밀리 주간》 운영경기문화재단 경기뮤지엄파크(이하 경기뮤지엄파크)는 가을을 풍성하게 보낼 수 있는 뮤지엄 가을 축제를 개최한다. 9월 21일(목)부터 9월 26(화)까지 평범한 일상 속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다양한 공연, 체험 프로그램,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경기뮤지엄파크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일대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상갈근린공원을 중심으로 한 복합 문화예술 공간이다. 문화예술 산책로, 체험, 쉼이라는 콘셉트로, 3개 뮤지엄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시각적, 공간적 연속성을 확보하여 경기도의 대표적인 문화의 장이자 랜드마크로 성장할 계획을 가지고있다. 이번 가을 축제도 그 일환으로 기획되어 3개 뮤지엄이 각 기관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경기도박물관은 박물관 실내외에서 버스킹 공연, 영화 상영회, 체험 프로그램,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버스킹 공연 <2023 아임버스커>는 용인문화재단의 거리 공연 사업의 일환이며, 이번 공연은 마술과 탭댄스 등으로 구성된다. <2023 아세안 영화 상영회>는 한국국제교류재단 아세안문화원과 협력하여 진행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베트남 최초의 SF 판타지 영화인 <마이카: 외계에서 온 소녀>를 준비했다. 이외에도 추석을 맞이하여 ‘빚기’ 체험인 <가족들과 송편 빚기>와 <나만의 전통주 빚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전체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푸드트럭은 경기뮤지엄파크 스탬프 투어 이벤트인 <열려라, 경기뮤지엄파크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면 이용할 수 있다.백남준아트센터는 지난 8월 31일에 개막한 백남준 특별전 《트랜스미션: 너에게 닿기를》 전시의 큐레이터 투어와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트랜스미션: 너에게 닿기를》은 2002년 뉴욕 록펠러 센터 광장과 2004년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전시되었던 백남준의 대형 레이저 설치 작품 <트랜스미션 타워>(2002)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특별전으로, 뮤지엄 패밀리 주간에는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뒷마당에서 화려한 레이저와 네온 빛을 발산하는 <트랜스미션 타워>는 1920년대부터 50년대까지 제작된 클래식 자동차로 구성된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 모차르트의 진혼곡을 조용히 연주하라>(1997)와 함께 전시되어 20세기 기계시대와 대비가 두드러지는 세기의 전환을 그려낸다. 한편, 백남준의 레이저와 네온 빛에서 착안한 한재석 작가의 라이브 퍼포먼스 <센트럴 도그마>는 다양한 파장의 빛을 경험할 수 있는 공연으로, 백남준아트센터 2층 전시 공간 한가운데서 무료로 진행된다.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와 어린이를 동반한 보호자를 위한 다양한 야외 공연과 가족 캠프를 운영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올해 개관 12주년(개관기념일 9월 26일)을 맞아 이를 축하하기 위한 각종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연은 1인 마술쇼, 버블쇼, 마임쇼, 마당극으로 구성되며, 모두 박물관 야외에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마당극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전래이야기>는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 학생들이 출연하는 공연으로, 전래동화 ‘도깨비와 개암’, ‘방귀쟁이 며느리’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보고 들을 수 있다. 가족 캠프 <볼수록 우리 가족>은 박물관의 개관 12주년을 축하하는 ‘열.두.살’ 삼행시 온라인 이벤트 참가자 중에 추첨하여 선정된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외에도 축제 기간 중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 방문한 12, 120, 1,200번째 입장 관람객에게 개관 12주년 기념 선물을 증정하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열두 살, 생일 축하해!>, 3대 가족(조부모, 부모, 자녀)이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을 방문하면 선물을 증정하는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고, 셋이 모이면?!> 등의 각종 이벤트가 박물관 내외부에서 진행된다.경기뮤지엄파크는 시각적, 공간적인 연결이 이루어지는 복합 문화예술 클러스터로서 기능하여 3개 뮤지엄의 특성을 살린 각종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3개 뮤지엄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은 경기도민이 ‘일상이 예술이 되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본 가을 축제는 온라인 사전 접수와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사전 접수 및 문의 경기도박물관 누리집 바로가기, 백남준아트센터 누리집 바로가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누리집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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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기문화재단 공공예술 프로젝트 '빛으로 흐르는 변화의 물결(Light Wave)'

[공공예술] 광교호수공원에 초대형 미디어아트 설치작품〈Lake Phenomenon〉 설치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은 2023년 9월 23일(토) 오후 7시에 수원 광교호수공원에 초대형 공공예술 프로젝트 “빛으로 흐르는 변화의 물결(Light Wave)”와 미디어아트 작품 이번〈Lake Phenomenon〉은 광교호수공원 바닥분수공간인 ‘신비한물너미’ 장소를 하나의 대형 설치미술로 변화시켰다. 이 작품은 사운드 반응형 조명과 안개를 이용한 레이저 아트 연출이 결합되었으며, 작품 자체가 하나의 무대로 경기도 예술인의 오픈 스테이지로 활용할 예정이다.〈Lake Phenomenon〉 작품은 ‘IVAAIU CITY 아이브이에이에이아이유 시티’ 뉴미디어 작가팀이 제작하여 공간과 미디어, 소리, 빛이 하나의 공공예술 작품으로 연결되어 이를 통해 생성되는 새로운 자연현상을 관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상되었다. ‘신비한물너미’ 공간 원형의 방벽을 따라서 설치된 15개의 핀(FIN) 구조체 안에 프로그래밍 가능한 라이팅과 수증기 분사 시스템이 내장되어 호수 물속의 몽환적인 공간을 연출하였다. 특히나 주변 소리에 반응하여 빛의 형태가 변화하는 사운드 반응형 조명은 평상시 자연의 소리를 이미지로 변화하는 역할을 하며, 경기도 예술인 오픈 스테이지(Open Stage)에서 나오는 음악에 반응하는 조명은 멀티미디어, 수증기와 음악이 하나로 만들어지는 예술품으로 보이게 만든다. 작품 중앙 무대 주변에 설치된 사운드+라이팅 구조는 무대 주변을 관객들이 이동할 때 계속해서 변화하는 빛과 소리의 공명을 경험하게 된다. 빛과 음악과 물안개로 구성된 새로운 형태의 자연현상으로 전시와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광교호수공원 안에서 발현된다.주변의 능선을 따라 형성된 보행로부터 변화하는 높이의 시점들과 산등성이에 위치한 전망대에서의 시점에서 연속적이면서도 새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조형적 어휘를 구성하였다. 전망대의 꼭대기에서부터 작품의 바로 앞까지 다른 모습들로 관측되는 이 조형 작업은 호수를 지나는 많은 보행자들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영감이 되어주는 현상으로 존재한다.개막공연으로 준비한 ‘이디오테잎(IDIOTAPE)’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일렉트로닉 사운드 밴드그룹으로 전자음악과 락밴드음악을 결합하여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팀이다. 미디어아트 작품 중앙에 설치된 무대공간은 개막공연 이후 버스킹 공연장으로 활용되며, 전시기간동안 경기도 예술인을 위한 무대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개막공연에는 경기도 캐릭터인 ‘봉공이’가 3D 홀로그램으로 경기도를 안내하며, 미디어아트 퍼포먼스의 한 부분을 장식할 예정이다. 미디어아트 퍼포먼스를 위해 봉공이의 변신은 경기지역 다양성을 위해 변화하는 경기도를 상징하고 있다.경기도 담당자는 “다양한 예술이 변화하고 결합하여 새로운 예술로 재탄생되는 현재의 예술이 지금 경기도가 만들어가는 방향과 같다.”고 밝혔다. 경기문화재단 담당자는 “현재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경기도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이 한 공간에 어우러지는 프로젝트를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경기문화재단 공공예술은 예술작품을 바라만 보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함께 체험하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경기도, 경기문화재단은 “빛으로 흐르는 변화의 물결”을 9월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수원 광교호수공원 내 ‘신비한물너미’ 공간에서 공개한다. 9월 23일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미디어아트쇼와 개막 공연이 펼쳐진다. 문의 경기문화재단 누리집 바로가기 이디오테잎(IDIOTAPE)은 디구루(Dguru), 제제(ZEZE), 디알(DR)로 구성된 일렉트로닉 밴드이다. 디구루와 제제의 신디사이저가 만든 싸이키델릭한 전자음과 디알이 쏟아내는 강렬한 드러밍은 대중과 평단을 매료시켰다. 발매한 음반 모두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올랐으며, 2012년과 2018년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유일무이한 위치를 유지해왔다. 이디오테잎은 공연에서 더욱 더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의 정교한 사운드와 드럼의 파워풀한 연주는 관객들에게 벅찬 생동감을 선사한다. 데뷔 직후 초청받은 북미 최대 쇼케이스 페스티벌 SWSX에서 해외 팬과 외신의 호평이 쏟아졌다. 이후 영국 Glastonbury Festival 글라스톤베리 페스티벌, 독일 Reeperbahn Festival 리퍼반 페스티벌, 네덜란드 Amsterdam Dance Event 암스테르담 댄스 이벤트, 헝가리 Sziget Festival 시겟 페스티벌, 일본 Summer Sonic 섬머 소닉, 세르비아 EXIT 엑시트 등 세계적인 페스티벌에 매년 초청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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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 올해 마지막 정기축제 포레포레 9월 23일 개최

시와 동심의 세계로 떠나는 “가을의 어린이날” 축제 한마당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 경기상상캠퍼스는 9월 23일 토요일 2023년 마지막 <포레포레>를 개최한다. <포레포레>는 2016년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입주단체의 창작물을 판매하는 숲속 장터로 처음 시작되었다. 이후 도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지금은 경기상상캠퍼스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였다. 이번 <포레포레>는 공연, 플리마켓, 시네마, 백일장 등 ‘시(詩)’를 주제로, 남녀노소 동심의 세계로 떠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경기상상캠퍼스 대표 문화축제 <포레포레> 9월 23일 개최 ▶ 시와 동심의 세계로 떠나는 “가을의 어린이날” 축제 한마당사색의 동산에서 진행되는 ‘포레스테이지’는 너른 잔디밭에서 진행되는 피크닉 콘서트 프로그램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서울예대 악기연주 동아리 ‘브레멘 음악대’의 <음악동화극>, 정은진 작가의 <동화 그림책 놀이>, 서울예대 아동청소년극 교과우수팀의 <동화마을 이야기 보따리꾼> 등 동화나라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랜드’ 공연은 물론, 서울예대 실용음악 전공생 이서현의 <포레 뮤직 콘서트>, USW 챔버 앙상블, USW 성악 앙상블의 <시소(시&소리) 가족 클래식> 등 아름다운 동요와 가곡을 만나 볼 수 있는 “가을 숲의 선율” 공연을 즐길 수 있다.‘포레마켓’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8시까지 사색의 동산에서 진행되는 플리마켓으로, 경기상상캠퍼스 입주단체를 비롯한 경기도 소상공인이 함께한다. 업사이클 소품, 패브릭 공예 등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가득한 핸드메이드 창작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같은 공간의 ’포레놀이터‘에서는 내 손으로 직접 아이디어 소품을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업사이클링, 도자기 핸드페인팅 체험까지 축제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플레이 포레’에서는 ‘포레 그림 Green’, ‘포레 보드게임 카페’, ‘포레 트리 만들기’ 등 누구나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서울예대, 수원대 음대와 함께 하는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 ▶ 경기상상캠퍼스 교육결과공유회도 함께 운영되어 더욱 풍성시 백일장 ‘포레백일장-꿈꾸는 시인’도 이번 행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프로그램이다. 행사장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백일장은, 일반/중고등부와 어린이부로 나누어 현장접수로 진행된다. 시상은 전체 부문 대상 1명, 각 부문별 최우수상 1명(총 2명), 우수상 2명(총 4명), 장려상 2명(총 4명)을 선발해 상장과 도서 상품권을 수여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행사 당일 오후 3시 30분, 낭독회를 겸해 열린다.공간1986 멀티벙커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상영회 ‘포레시네마’가 열린다. 11시부터 12시 30분까지 동명 베스트셀러 원작의 <마당을 나온 암탉>, 13시부터 14시 40분까지 문학적 상상력이 가미된 동화 <빨간 모자의 진실>을 상영하여 도민들에게 동심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포레시네마’는 사전 예약으로 진행되며, 9월 15일(금) 오후 6시부터 지지씨멤버스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또한 잔디마당에서는 경기상상캠퍼스의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새싹학교’의 2023 공모 선정단체 교육 체험 부스와 교육 결과물 전시, 상시 프로그램을 가을 풍경 속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그 밖에도 청년1981 앞 주차장 ‘포레먹거리’에서는 파스타, 피자 등 취향대로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는 푸드트럭 존과 취식 존이 운영된다. 9월 23일 개최되는 <포레포레>는 도민의 안전 및 차량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차량 일방통행을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안내 및 문의 경기상상캠퍼스 누리집 바로가기프로그램 예약 신청 지지씨멤버스 누리집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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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쓰는사람

어떤 박물관은 한 편의 시 같다

남한강변 여주박물관을 찾아서

까맣고 반짝이는 저 거대한 오브제는 무엇일까. 여강 변에 묵직하게 들어 앉은 여주박물관의 첫인상은 몹시 강렬했다. 사면체 건물의 남서쪽 모서리는 잘려 나간 듯 삼각형의 단면이 드러나 있는데 얼핏 보면 강물로 곧 나아갈 듯 한 뱃머리 같기도 하다. 기하학적인 형태, 흑요석처럼 반짝이는 검은 유리 외 피. 하마터면 박물관인 줄 모르고 지나칠 뻔했다. 민간이 운영하는 현대미술 관이라면 모를까, 그간 숱하게 봐왔던 국공립 박물관 디자인과 견주면 개성 넘치는 외관이다.여주박물관 여마관 외관요즘 새로 건립하는 박물관들은 설계에 무던히도 신경 쓴다지만 여주박물관은 앞으로 개관할 종합박물관들과 비교해도 도드라진 생김일 것 같다. 그렇다고 주변 환경과 조화롭지 않은 것도 아니다. 옛사람들에 게 강에서 길었다고 해도 믿을지 모른다. 황마와 여마가 나온 곳이 맞은편 마 암이 아니라 이 건물이라 해도 수긍할 것이다. 검지만 투명한 이 건물은 푸른 하늘과 여강을 반영한다. 자연을 그대로 흡수한 것처럼, 건물 외벽으로 구름 이 지나가고 물결이 찰랑인다. 박물관에 들어서기도 전에 한 동의 건물에 여 주를 담아내기 위해 고민했을 건축가와 건축주의 결과물에 박수를 보냈다. 잘 지은 건물은 때때로 오랫동안 눈으로 음미하고 싶은 한 편의 시詩와 같다.여주박물관 여마관의 측면. 박물관 광장에는 여마관의 잘린 듯한 모서리가 분수대로 연출되었다. 여주박물관의 전신은 1997년 문을 연 여주군향토사료관이다. 2010년 여주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했고 2016년 건물 한 동을 새로 올려 본관으로 삼 고 ‘여마관’이라 이름 붙였다. 원래 있던 박물관 건물은 ‘황마관’으로 부른다. 여주박물관을 마암의 현대식 버전으로 봐도 좋겠다. 심지어 원조 마암보다 훨 씬 크고 친절하다. 마암의 가치를 격하시키려 하는 말은 아니고 그만큼 이 박물관이 여주의 상징적인 장소로서 손색없다는 의미다. 거기에 어수선한 마암 주변이 정비되었으면 하는 소망도 있다.여주박물관의 옛 건물. 현재는 '황마관'으로 별도의 기획전시를 선보이고 있다.여주박물관 여마관 내부에 들어서고 또 한 번 기분 좋은 시각적 충격을 받았다. 박물관은 강가에 있지만 건축가는 건물이 실제로 물에 떠 있는 느낌 을 연출하기 위해 건물 기단부를 풀장처럼 만들어 물을 채웠다. 로비에 들어 서면 마주하는 바깥 풍경은 가히 환상적이다. 통창 밖 수면은 거울이 되어 하늘을 그대로 비추고 반영된 하늘은 여강의 물길과 이어지는 착시를 일으킨다. 인공의 시설물이 자연을 끌어들인 영리한 방식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창가에 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어 전시 관람을 미룬 채 긴 시간을 그곳에 머물렀다. 여주박물관은 특정 용도를 수행하는 건물이기 앞서 풍경 속 조형물이다. 창밖으로 하늘을 반영하는 수면이 조성된 여마관의 로비 풍경이 근사하다.  로비 중앙에는 커다란 비신도 자리하고 있다. 고려 초 국사 원종대사 찬유 를 기리기 위해 975년 고달사에 세운 원종대사탑비다. 1915년에 무너져 여덟 조각으로 깨진 비신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관해 오다 2016년 여주로 귀향했다. 비신을 감싼 귀부받침돌와 이수머릿돌는 고달사지에 남겨져 있다. 복원을 거 친 비신은 비록 귀부과 이수 없이 누워 있는 신세지만 장엄한 분위기가 서려 있어 관람객을 맞이하는 로비 전시물로는 꽤 어울려 보인다. 여마관 로비에 전시된 원종대사탑비의 깨진 비신  주 전시실은 여마관 2층이다. 상설전시 <여주, 여강에 새긴 역사>는 선사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여주 역사를 여강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흔암 리 선사유적지, 고달사지, 파사성, 신륵사 등 여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적에 대한 설명과 그간 발굴된 가마터를 통해 여주 도자의 역사도 살펴볼 수 있다. 여주에서 꽃 피운 불교문화와 원경왕후 민씨, 정순왕후 김씨, 명성황후 민씨 등 여주 출신의 조선 왕비들에 대한 소개도 흥미롭다.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 인 영녕릉에 대한 전시는 구관인 황마관에서 둘러볼 수 있다.여주박물관 여마관 전시실 내부 여느 지역이나 마찬가지지만 지명을 건 종합박물관은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하기 전 탁월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땅의 윤곽과 내력을 더듬고 그 안에 서도 땅심, 인심이 솟는 자리를 알고 톺아보기에 박물관만한 곳이 또 없다. 여주 여행의 안내자는 당연히 여주박물관이다.글·사진 여행작가 유승혜※ 본 글은 '경기그레이트북스' 시리즈 중 제41권 『우리들의 캠퍼스- 경기 남부로 떠나는 시간여행』, <여주시 : 왕과 강>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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