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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공민왕과 노국공주

2017-07-25 ~ 2017-10-29 / 그 많던 옛이야기는 어디로 갔을까?


경기도박물관의 <그 많던 옛 이야기는 어디로 갔을까?> 특별전은 경기도 31개의 시·군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옛 이야기 약 1,500편 가운데, 우리 귀에 익숙하며 따뜻하고 교훈적인 이야기 20편을 선정하여 구성한 전시입니다. 신화·전설·민담 등 다양한 형태로 전승된 공동의 문화유산인] 옛 이야기를 신비한 이야기, 아름다운 이야기, 행복한 이야기, 자랑스런 이야기 등 4개의 주제로 구성하여 소개합니다.


공민왕과 노국공주




고려의 공민왕은 원나라 위왕의 딸 노국 공주와 정략 결혼하여 애틋한 사랑을 나눈 것으로 유명하다. 공민왕은 고려 말에 원나라 지배에서 벗어나고 국가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과감한 개혁 정치를 펼쳤다. 원나라 황제는 시집간 노국 공주가 고려 왕실과 원나라를 잇는 정치적 소임을 다하길 바랐다. 그러나 노국 공주는 공민왕을 너무나 사랑하여 공민왕의 뜻에 따랐다.


“저는 원나라 사람이지만, 당신에게 시집을 왔으니 고려인으로 살겠습니다. 원나라가 더 이상 고려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더욱 힘을 키워야 합니다.”


“당신이 있어 든든하오. 내 더욱 힘을 내어 백성들이 평안하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소.”


공민왕은 오직 노국 공주만을 사랑하고 의지했으며, 정치적인 문제도 함께 상의했다. 노국 공주는 언제나 공민왕을 믿고 지지해 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노국 공주가 아이를 가졌다. 공민왕은 기쁜 나머지 덩실덩실 춤을 추었고, 노국 공주는 수줍게 웃었다. 노국 공주의 임신 소식에 공민왕은 복잡한 정치 상황과 전쟁의 시름을 잠시 잊을 수 있었다. 그들은 더 이상 바랄 것 없이 행복했다.


열 달이 흐르고 아기를 낳을 때가 되었다. 하지만 노국 공주는 아기를 낳다가 죽고, 아기 또한 죽고 말았다. 공민왕은 가장 사랑하는 여인이자 든든한 후원자였던 노국 공주가 죽자 일순간에 모든 것을 포기해 버렸다. 개성 근교에 있는 공민왕릉은 남아 있는 왕릉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왕릉으로 손꼽힌다. 고려 왕릉 가운데 유일한 부부 쌍릉으로, 공민왕과 노국 공주는 죽어서도 함께하고 있다.




국가를 초월한 고려 시대 최고의 로맨스



공민왕과 노국 대장 공주 초상|부부가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을 한 폭에 같이 그린 그림


고려사절요경기도 유형문화재 245호

공민왕과 노국 대장 공주의 이야기가 기록된 고려 시대 역사책



“왕이 손수 공주의 초상을 그려서 밤낮으로 마주하여 밥 먹으면서 슬피 울고 3년 동안 고기반찬을 먹지 않았다.” - 고려사절요(공민왕 14년 4월)


“밤낮으로 공주를 생각하여 드디어 정신병이 생겼다.” - 고려사(공민왕 21년 10월)



노국 공주 혹은 노국 대장 공주는 중국 원나라의 공주였다. 원나라에 볼모로 와 있던 공민왕과 어쩔 수 없이 결혼하게 되지만, 고려의 수도 개성으로 돌아오자 철저히 고려인 왕비가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민왕과 노국 대장 공주의 사랑은 깊어진다. 노국 대장 공주는 결혼 14년 만에 어렵게 임신하였으나 아이를 출산하는 도중 갑자기 죽고 만다. 고려 왕조를 살리기 위해 개혁정치를 했던 공민왕은 왕비가 죽자 슬픔에 빠져 정치를 소홀히 하였고 정신병을 얻어 이해하기 힘든 변태적인 모습을 보인다. 공민왕의 이상한 행동이 그치지 않자 결국 신하들에게 처참히 죽임을 당한다. 고려와 원나라의 왕자와 공주였던 공민왕과 노국 대장 공주는 왕과 왕비가되어 국가를 초월한 아름다운 사랑을 하였지만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현재 두 사람은 개성에 있는 고려 유일의 쌍릉에 함께 잠들어 애틋한 사랑을 이어 가고 있다.




공민왕릉개성공민왕과 노국 대장 공주가 함께 묻혀 있는 고려 시대 유일의 쌍릉이다.




세부정보

  • 경기 옛이야기 특별전 <그 많던 옛이야기는 어디로 갔을까?>

    발행처/ 경기문화재단/경기도박물관

    발행인/ 전보삼

    발행일/ 2017년 7월

    전시총괄/ 전보삼, 이소희

    기획 및 진행/ 한준영, 김영미, 이지희, 조현이, 문종상, 오가영

    일러스트/ 경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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