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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야장 보유자 신인영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0호


『경기도 무형문화재 총람』은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에서 2017년 발행한 경기도 지정 무형문화재 종합 안내서입니다. 이 책은 기능보유자와 예능보유자 66명의 삶을 조망하고 보유 종목에 대한 소개와 다양한 단체에서 제공한 진귀한 사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지씨에서는 이 책에 소개된 경기도의 무형문화재를 시리즈로 소개합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총람』 전문 보기



대장간은 쇠를 달구어 각종 철물을 만들고 다듬는 곳이다. 옛날에는 마을과 장터마다 대장간이 있어 일상생활에 필요한 철물들과 모든 농기구들과 건축관련 손도구들을 제작하고, 다듬어 공급해주는 곳이었다.


조선시대 궁궐 등 중요 건축물의 수리에 사용되는 철물은 현장에서 별도의 대장간(노야소, 爐冶所)을 만들어 공사에 필요한 철물을 제작하였다. 야장은 대장간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나이와 관계없이 실력에 따라 오르며 메질꾼과 풀무꾼, 심부름꾼의 우두머리 역할을 하였다.



보유자 신인영


신인영 야장은 1966년 입문하여 <안성대장간>을 운영중이던 4대 야장 고모부 강석봉으로부터 기술을 사사했다. 해방전후 <안성대장간>을 이끌던 야장 김동숙은 그의 할아버지 김인용과 아버지 김영제로부터 가업을 이어받아 3대째 운영 중이었다.




당시 안성시내 십 여 개의 대장간 중 깊은 역사, 높은 기술력, 큰 규모로 유명했는데 타 지역 사람들이 안성대장간에 물건을 구하러 왔다가 구하지 못하면 다른 대장간에서 구입하지 않고, 근처에서 하루 묵고, 다음날 물건이 나오길 기다려 맞춰가는 일도 흔한 풍경이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안성대장간>의 높은 명성을 듣고 대장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었기에 ‘학교’라고 불렸다고 한다.


그러나 대장기술 습득에 오랜 숙련기간이 필요하고, 가족 외에 기술전수를 꺼리는 풍토로 인해 대부분 대장일을 포기하고 떠나거나, 어깨너머로 배운 낮은 수준으로 인근에 가게를 차리기 일쑤였으며, 마차공장으로 이직하는 일도 많았다고 한다.




3대 야장 김동숙 역시 풍토에 따라 친인척에게 기술을 전수했으며 그 중 처조카 강석봉을 거쳐 현재 신인영 야장만이 유일하게 <안성대장간>의 계보를 잇고 있다.


김동숙은 강석봉을 위해 결혼시기에 맞춰 인근 봉산동에 <안성대장간>을 내주었으며, 강석봉이 평소 쓰던 도구와 메질꾼을 그대로 데려가도록 했다.


강석봉 역시 자식에게는 기술을 가르치지 않았고 처조카인 신인영에게 1966년부터 기술을 전수하기 시작했으며, 빠른 습득력과 탁월한 감각으로 1969년부터 정식 야장으로 등극, 안성대장간의 5대 야장으로서 50년 넘게 한길을 걸어왔다.


보유자 신인영은 흙을 이용한 전통접쇠를 만들어 물품을 제작할 수 있는 유일한 야장으로 알려져 있다. 접쇠란 강철과 연철 등 탄소량의 차이가 있는 철을 여러겹으로 붙여 강하면서도 탄력있는 우수한 철을 만드는 전통대장기법으로서 오랜 훈련이 필요하다. 제작물품에 따라 접는 횟수가 다르며 주로 병장기와 건축철물 등에 쓰였다.


또 신인영 야장은 실용성 뿐 아니라 디자인과 기능성을 첨가한 명품 주방칼을 만들기 위해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연구 끝에 청동칼 개발에 성공하여 이 분야의 독보적인 장인이 되었다.



각종 단조 청동 주방칼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0호 야장 보유자


지정일2016. 11. 8
보유자신인영(1953년생)
특기사항

흙을 사용한 전통졉쇠, 기술보유

각종 단조 청동 주방칼 제작


information

  • 경기도 무형문화재 총람

    발행처// 경기도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

    문의/ 031-231-8576(경기학연구센터 담당 김성태)

    발행일/ 2017.12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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