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백남준아트센터

《초-공간: 모든 것은 지금과 여기가 되려고 한다》

2024-07-20 ~ 2024-07-20 / 2024 ‘백남준의 선물 16’ 백남준아트센터-홍익MR미디어아트텍센터 공동 학술심포지엄


▶ 백남준의 위성 프로젝트 40주년을 맞이하여 ‘초-공간’을 주제로 한 학술 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 16’을 7월 20일, 백남준의 생일에 맞추어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개최

▶ 오리지널 래퍼(wrapper)로서의 백남준, 위성의 전신으로서의 달과 같은 새로운 백남준 예술 읽기의 현장

▶ AI 시대의 미디어아트와 초기 비디오아트를 한 자리에서 읽을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박남희)와 홍익MR미디어아트텍센터(소장 한정엽)는 7월 20일(토)에 ‘백남준의 선물 16’ 《초-공간: 모든 것은 지금과 여기가 되려고 한다》를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공동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백남준의 위성 프로젝트〈굿모닝 미스터 오웰〉(1984) 40주년을 맞이하여 미디어아트가 매개하는 초월적 공간과 인지 경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심포지엄은 ‘초-공간’을 물리적으로 분리된 공간 혹은 데이터로 구성된 공간에서 인지가 확장되는 경험과 현상으로 바라본다. 백남준의 비디오 작업과 디지털 기술 환경을 통해 ‘초-공간’에 대해 논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대학 예비예술인 현장연계지원사업 문예진흥기금을 받아 진행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참가 가능하다.


1984년 1월 1일 백남준은 방송위성을 활용해 미디어아트를 전 세계로 송출하며 예술 감상을 위한 공간의 개념을 새롭게 제시했다. 백남준이 1974년 제시했던 ‘전자초고속도로’의 시대인 현재의 디지털 기술은 새로운 창작과 인지 환경을 제공한다. 물리적 공간과 데이터 공간이 한 시각 프레임에서 결합되고, 데이터 공간이 제공하는 가상현실이 새로운 경험을 촉발하고, 인공지능은 경험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하여 새로운 차원의 인지 환경을 제공한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서의 예술경험은 물리적으로 분리된 공간의 경계를 넘고, 나아가 아날로그와 디지털 환경으로 확장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초-공간’을 촉발한 백남준의 위성과 텔레비전 작업과 현재의 미디어아트가 매개하는 예술 경험에 대한 연구를 공유한다. 미디어를 중심으로 재편될 사회를 예측했던 백남준은 미디어를 창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집단이 예술가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디어를 매개로 하는 예술활동은 시공간의 틀을 해체하고, 새로운 인지와 창작을 통해 경험하지 못했던 상황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우리가 겪은 변화와 현상, 그리고 미래에 마주할 예술경험을 새로운 차원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크리스 폴슨, 레프 마노비치, 민경소, 신춘성, 상희, 낸시 베이커 케이힐


심포지엄은 총 6명의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된다. 레프 마노비치(Lev Manovich,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석좌교수가 생성형 AI 예술과 초기 모더니즘의 유사성에 대한 연구를 공유하고, 이어 디지털 융합 시대의 기술과 예술이 협력하여 제공하는 새로운 인지와 창작에 대해 신춘성(전남대학교) 교수의 발표가 이어진다. 1부의 마지막은 상희(아티스트)가 본인의 작품을 통한 실제와 가상의 정서적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는 백남준이 1974년 작성한 보고서 「후기 산업사회를 위한 미디어 계획」에서 언급한 미래 사회 미디어 활용에 있어서의 예술가들의 역할을 21세기 관점으로 재조명한 낸시 베이커 케이힐(Nancy Baker Cahill, 아티스트)의 발표로 문을 연다. 크리스 폴슨(Kris Paulsen, 오하이오주립대학교) 교수와 민경소(서울대학교 조형연구소) 연구원이 각각 백남준의 〈달은 가장 오래된 TV〉(1965/1976)와 〈세계와 손잡고〉(1988)을 중심으로 아날로그적 위성의 출발과 우주적 시간성, 그리고 래퍼(wrapper) 백남준의 초-공간적 제스처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를 공유한다.


한편 ‘백남준의 선물’은 2008년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이후 꾸준히 진행해 온 연례 심포지엄 시리즈로, 대표적인 학술 브랜드이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백남준의 선물’은 백남준아트센터와 홍익대학교가 협력하여 홍익대학교 대학원 AI실감미디어콘텐츠학과 재학생들을 예비 예술인으로 양성하기 위한 예술대학 예비예술인 현장연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하였다. 백남준의 위성 프로젝트 40주년을 맞이하여 미디어아트를 매개로 공간의 경계를 초월하여 확장되는 인지와 창작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아울러 다양한 매체 활용을 실천하는 동시대 예술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백남준의 작품을 중심으로 오늘날 함께 주목해야 할 주제에 대한 연구를 독려하고, 이를 공유하는 데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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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백남준의 선물 16 백남준아트센터 - 홍익MR미디어아트텍센터 공동 학술심포지엄

    《초-공간: 모든 것은 지금과 여기가 되려고 한다》

    일시/ 2024.7.20.(토) 13:30-18:00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1층 랜덤 액세스홀

    참가/ 무료, 백남준아트센터 홈페이지 사전예약 www.njpartcenter.kr

    문의/ 031-201-8542

글쓴이
백남준아트센터
자기소개
백남준아트센터는 작가가 바랐던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을 구현하기 위해 백남준의 사상과 예술활동에 대한 창조적이면서도 비판적인 연구를 발전시키는 한편, 이를 실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