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참여기관/DMZ다큐멘터리영화제DMZ사무국갤러리위갤러리퍼플경기관광공사경기국악원경기도 문화유산과경기도문화원연합회경기도미술관경기도박물관경기도어린이박물관경기도자원봉사센터경기문화나눔센터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경기문화재단경기문화재연구원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경기상상캠퍼스경기상상캠퍼스그루버경기아트센터경기안성뮤직플랫폼경기창작캠퍼스경기천년경기콘텐츠진흥원경기현대음악협회경희대학교고양문화재단고양시해움새들광명문화재단광명시청년동광주시문화재단국립농업박물관군포문화예술회관군포문화재단군포시평생학습원극단날으는자동차나폴레옹갤러리단원미술관두루뫼사료관디마갤러리만해기념관맥아트미술관미리내마술극단미메시스아트뮤지엄백남준아트센터부천문화재단부천아트센터서해랑서호미술관설미재미술관성남문화재단세계민속악기박물관소다미술관수원광교박물관수원문화재단수원시립미술관수원시립합창단시서화시흥시청시흥에코센터실학박물관아트경기아트센터화이트블럭아트스페이스어비움안산문화예술의전당안양문화예술재단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양평문화재단엄미술관여주박물관영은미술관영집궁시박물관옆집예술용인시청유리섬미술관의정부문화재단이풀실내정원전곡선사박물관파주문화재단평택시문화재단포천문화재단포천아트밸리풀짚공예하남문화재단한국도자재단한국등잔박물관한국카메라박물관해움미술관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혜정박물관화성시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

만나다, 말하다, 만들다! <안산 –고잔동 마술스토리, 고(告)고(GO)파티>

2016-11-17 ~ 2016-11-17 / 지금 여기 마법처럼 빛나는, 고잔동 마·술 스토리(마을생활예술 스토리)

바람이 제법 쌀쌀해진 11월 어느 저녁, 안산 고잔동 ‘꼬두물정류장’은 훈훈한 온기가 감돌았습니다. <고잔동 마술스토리, 고(告)고(GO)파티> 축제를 위해 모인 주민들의 웃음소리 때문이었습니다. 이날은 고잔동 주민들에게 ‘A-TEEN 문화공간 쉼표’와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음식과 음악을 나누며, 활동에 대한 감상과 칭찬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로운 만남과 환대 속에서 고잔동 사람들의 마음은 부드럽게 열려 하나로 이어졌습니다.




축제를 개최한 ‘신나는 문화학교 쉼표’는 지난 6월부터 <마·술 스토리(마을생활예술 스토리)>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10월 초에는 생활문화디자이너 활동자들과 함께 참여를 매개하는 사람들이 모여 모기동 마을축제에서 워크숍을 가졌고, 그 결과 ‘느릿느릿우드버닝공방’이 생활문화프로그램의 첫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11월부터는 ‘스토리가 있는 엄마의 밥상’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이 하나 더 개설되어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처음이기에 실수도 많았던 시간이었지만, 참여자 모두가 협력해준 덕에 고잔동의 이야기는 어려운 한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에 대한 인식은 이후 더 나아가 공동체의 가치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드버닝팀은 자신들의 취미활동을 사회적인 영역으로 확장시켜 304명의 세월호 아이들을 나무의 표면에 그려 전시할 계획을 세웠고, 밥상팀 역시 마을과 더불어 사는 삶으로 뻗어나갈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빚어낸 성과는 <고잔동 마술스토리, 고(告)고(GO)파티>에 모여 빛을 발했습니다. 이날 참여자들은 스스로 ‘꼬두물 정류장’을 꾸미고 함께 먹을 음식을 선정하고 세팅하는 과정 하나하나에 열성적인 자세로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참여자들의 정성어린 손길은 축제에 방문한 주민들로 하여금 ‘꼬두물 정류장’의 공간이 지닌 색다른 면모를 발견하고, 좋은 인상을 가지게 한 결정적인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저녁 7시 30분, DJ가 선곡한 음악이 울려 퍼지며 <고잔동 마술스토리, 고(告)고(GO)파티>의 막이 올랐습니다.


축제의 들뜬 분위기 속에서 ‘신나는 문화학교 쉼표’가 준비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아들들이 모여 만든 ‘동네아들밴드’의 축하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무대에서 능숙하게 기타를 연주한 두 명의 남학생은 고잔동 주민들의 아들이자, 동시에 세월호 생존학생이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노래의 선율에 따라 고개를 끄덕이거나 손을 흔들며 음악을 즐겼습니다. 공연 전후로는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모두가 함께 나눠먹기도 했습니다.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푸근한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축제를 기획하고 준비해 선보이는 일은 기획자에게도, 참여자에게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 경험을 통해 ‘꼬두물정류장’의 공간에서 마을예술기반시설로의 가능성을 볼 수도 있었고, 동시에 고잔동 내 다양한 문화기반시설을 살펴볼 수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맥락에는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습니다. 물론 준비기간이 짧아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지만, 이런 경험들이 모여 언젠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날이 올 때까지 ‘신나는 문화학교 쉼표’는 천천히 걷되, 게으르지 않을 것입니다.



세부정보

  • 2016 경기 생활문화플랫폼 축제

    단체명/ 신나는문화학교경기지부 ‘A-TEEN 문화공간 쉼표’

    축제명/ 고잔동 마술스토리, 고(告)고(GO)파티

    일시/ 2016. 11. 17 (목) 19:30

    장소/ 꼬두물정류장 (안산시 고잔동)

  • 소개/ [A-TEEN문화공간 쉼표]는 현재 ‘느릿느릿우드버닝공방’과 ‘스토리가 있는 엄마의 밥상’ 총 두 개의 마을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후로도 고잔동의 자조예술동아리에 대한 활동내용을 파악하여 고잔동 마술스토리 디자이너를 꾸준히 발굴해내고자 합니다. 더불어 기획자는 생활문화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주민 모임에서도 탐색하고 있습니다. 주민의 관점에서 지역 쉼터로서의 역할과 공동체 모두에게 유익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함입니다.

글쓴이
경기상상캠퍼스
자기소개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는 2016년 6월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함께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울창한 숲과 산책로, 다양한 문화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경기상상캠퍼스는 미래를 실험하고 상상하는 모두의 캠퍼스라는 미션과 함께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