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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생각의 힘, 문화예술교육의 힘

경기상상캠퍼스의 청년 문화예술교육

『문화정책』은 경기문화재단이 국내외 문화정책의 동향을 파악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추진하는 다양한 문화정책의 방향과 내용을 소개하기 위해 2017년 여름부터 발행하고 있는 계간지입니다. 본문은 『문화정책』2권 논단 내용입니다.

안경화 수석 /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팀 수석연구원




20-30대 청년들의 취업이 어려운 현 상황을 반영하 듯 문화예술계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타 분야의 기관 에서도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과 연계된 사업을 전개 하고 있다.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경 기도 수원시)에 2016년 6월 문을 연 경기상상캠퍼스는 구상 초기부터 유휴 부지를 활용하여 청년들의 일 자리를 창출하려는 도시재생, 문화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2003년 서울대 농생대가 서울로 이전한 이후 자연스럽게 생성된 울창한 숲과 자연환경은 경기상상캠퍼스를 문화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문화휴식 공간으로 만들었다. 현재 생활1980(구 농원 예학관), 청년1981(구 농화학관), 공작1967(구 농업 공작실), 경기생생공화국(구 농공학관) 등 네 동의 건 물이 리모델링을 통해 재탄생하였고 경기문화재단에 서 이 건물들과 숲을 운영 중이다.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도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설립된 기관인 만큼,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팀에서 운영하는 상상캠퍼스는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청년들의 창업활동 지원과, 경기도민들이 생활 속에 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상상캠퍼스 내 청년관련 사업은 경기청년문화창작소1)에서, 경기도민의 생활문화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은 경기생활문화센터2)와 경기생생공화국3)에서 주로 담당한다. 그리고 청년문화창작소, 생활문화센터, 생생 공화국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들은 ‘미래를 실험하고 상상하는 모두의 캠퍼스, 미래의 캠퍼스’라는 상상캠퍼스의 미션과 함께 ‘숲’, ‘삶의 학교’, ‘창직·창 업랩’, ‘융복합 문화교류’, ‘모두의 놀이터’라는 키워드 를 토대로 기획된다.


키워드 중 ‘삶의 학교’는 모든 세대가 공존하면서 학습-일-놀이가 선 순환되는 평생학습 생태계 조성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상상캠퍼스에서는 지역사회 문화와 관련된 직업을 만들고 문화예술교육의 모델 케이스를 제시하고자 한다. ‘창직 창업랩’은 예술과 기술, 노동 기반의 청년 창직과 창업 지원 시스템 구축을 뜻한다. 청년들에게 창직·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상상캠퍼스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총 24 개 팀의 청년입주단체를 선정하였다.


‘융복합 문화교류’는 국내외 새로운 문화의 흐름을 공유하는 프로그램 기획을 통해 국제교류의 중심지가 되고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동시에 선보이는 한편, 전 연령대의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하는 멀티 플랫폼으로서 상상캠퍼스의 역할을 설명하는 단어이다. 한편 상상캠퍼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문화와 자연으로 삶의 풍요로움을 즐기는 문화 공간인 ‘모두의 놀이터’가 되고자 한다. 예술과 산업, 지역과 지역이 어울리며 생산-소비-유통이 선 순환되는 일종의 마켓인 <숲 속 장터 포레포레>를 여는 것 도 ‘모두의 놀이터’를 조성하려는 노력의 일부이다.


이 다섯 가지의 키워드 중 문화예술교육과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은 ‘삶의 학교’이다. 삶의 학교는 문화예술을 매개로 하는 교육을 통해 교육의 수혜 자들이 시행착오를 하고 그 경험을 축적하면서 학습 해나가는 역량을 키워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즉 학교에 재학하는 동안 익숙했던 교과서 중심의 지식 습득이 아닌, 평생 스스로 축적해나가는 학습으로서 의 교육을 의도한다. 1965년 미 항공우주국(NASA) 는 “인간은 비숙련 노동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70kg의 가장 저렴한 비선형인 만능 컴퓨터”라고 한 보고서에서 밝힌 바 있다. 인간의 본성은 로봇이나 인 공지능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세상이 어떤 방향으로 바뀌 든 결국 핵심 경쟁력은 사람들이 자신의 힘으로 생각하는 능력에 기반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세계가 실현되면 수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 오고 있다. 패러다임이 바뀌는 이 시기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엽적인 대응이 아닌 거시 적인 관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 심은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데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 이 일치한다.


문화예술, 특히 예술은 이미 있는 길을 익숙하게 걷는 현재의 장소에서 없는 길을 새로 열면서 가는 단계이다. 없는 길을 여는 단계와 이미 있는 길을 가는 단계는 차원이 다르다. 없는 길을 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인간에게는 이 어려운 일을 할 수 있도록 구비된 능력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상상력과 창의력이다. 상상력과 창의력은 아직 열리지 않은 길을 열 수 있도록 인간에게 구비된 힘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 창의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문제해결 능력, 창조성, 비판적 사고를 공고히 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대두될 수밖에 없다. 문화예술교육은 인간의 기초지력을 향상시키고 역동적인 상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간을 만들어 내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자신의 저서『 왜 사람들은 싸우는가?』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동력, 선례를 단순히 따라가지 않고 선례를 세울 수 있는 생각의 힘, 즉 사고와 교육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 하였다.


“지적 모험심은 어른보다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훨씬 흔하게 볼 수 있다. 그것은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아주 흔하게 볼 수 있고, 가상놀이와 공상의 시기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성장한다. 나이가 들면서 사고가 희귀해지는 까닭은 모든 교육 과정이 그것을 말 살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사고는 전복 적이고 혁명적인 것, 파괴적이고 가공할 만한 것이다. 사고는 특권과 기성제도와 편안한 습관을 무자비하게 다룬다. … 사고는 마치 자신이 만물의 영장인 듯이 확고하고 당당하게 처신한다. 사고는 거대하고 재빠 르고 자유로우며, 세계를 비추는 빛이며, 인간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다.”


우리가 기본적인 공교육 단계를 지나 온 청년들에게 펼쳐야 할 문화예술교육은, 러셀의 언급에 빗대어 설명하자면, 교육 과정을 통해 사고가 말살된 또는 어느 정도 창조적인 사고방식을 잊어버린 청년들에게 어린 시절의 지적 모험심을 되살리는 무엇이 되 어야 한다. 상상캠퍼스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 역시 이미 읽어낸 세계의 내용을 답습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세계를 읽을 줄 아는 힘을 갖춘 문화 기획자를 양성하는데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청년의 연령은 경기도 내에서도 사업에 따라 다른데, 상상캠퍼스에서는 20세 이상부터 만 39세 이하 사이의 연령대에 속한 이들을 청년으로 지칭한다. 문화를 통한 지역재생 및 공동체 활성화를 기획·주도할 경기 지역 청년문화기획자 양성을 목표로 하는 상상캠퍼스의 <다사리문화기획학교>는 자기만의 언어를 찾고 개발하며 자유롭게 미래를 상상하고 실험할 수 있는 학교를 표방한다. ‘다사리’는 “모두 다 말하게 하여 모두 다 살린다.”는 독립운동가 안제홍 선생의 대표적사상으로,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어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기획을 하자는 학교의 성격을 담고 있다.


다사리학교는 상상캠퍼스가 문을 열기 이전인 2014년부터 경기문화재단에서 시작되었다. 2014년 1기생을 모집할 때는 연령 및 학력 제한 없이 만 25세 이상의 ‘청년정신’ 소유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었지만, 2017년에 모집한 4기생의 경우는 만 39세 이하 청년이라는 정신적 청년이 아닌 연령상 청년으로 대상이 바뀌었다. 스스로 공부하고 대화하는 교육 공동체를 꿈꾸는 다사리의 정신은 이론·실천·현장 실습을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고 깨닫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4기 수업의 경우, 수업 과정은 4월부터 7월까지의 1학기와 8월부터 12월까지인 2학기로 나뉘어 총 8개월간 지속된다. 1학기는 문화기획 관련 이론 강의, 인문학 및 문화기획자를 위한 사회 읽기 강의, 메이커스 관련한 다양한 워크숍, 멘토와 함께 하는 주제 연구 ‘프로젝트 랩’으로 구성되어 있고, 2학기에는 기획을 직접 실행으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된 다. 이 밖에도 현장캠프와 답사, 다사리학교의 모든 기수가 한 자리에 모이는 다사리 네트워크 데이 등 다 양한 프로그램이 매 기수마다 펼쳐진다. 지난 9월부 터는 주중 낮 시간에 열리는 정규과정 수업 참여가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저녁에 진행하는 다사리야학 ‘언감생심’도 운영 중이다.


멘토와의 밀착교육, 토론식 수업, 스스로 기획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소모임 활동 등은 다사리학교를 이론 중심의 수업이 대부분이던 기존의 문화기 획자 양성 과정과 차별화시키는 지점이었다. 하지만 2014년 지역문화진흥법이 제정되고 각종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 과정이 2015년부터 급속히 늘어나면서 현재는 수강생을 모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문화진흥법은 지역 간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별로 특색 있는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킴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문화국가로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법이다. 그리고 이 법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문화전문 인력의 양성과 자질 향상을 위하여 필요한 시책을 강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문화법의 시책으로 2015년부터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을 비롯한 여러 광역문화재단들과 기 초문화재단들에서는 자체적으로 인력양성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비슷한 사업이 전국적으로 전개되는 이유는 이 사업이 도시재생과 청년취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문화예술 분야의 정책으로 적합할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의 일자리 정책으로 뚜렷한 대안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 기인한다.


현재 진행 중인 광역·기초문화재단의 인력양성 수업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교육과정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지역의 문화적 특성과 교육생 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소모임 학습 교육, 강사 멘토링 등을 활용하여 테일러 메이드된 교육을 일반적으로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성의 차이에 따라 콘텐츠가 상이할 수는 있지만 수업 방식은 다 사리학교와 유사하다. 이외에도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의 주요 광역 도시에 설치된 지역별 ‘창조경제혁 신센터’의 청년 대상 프로그램, 농림축산식품부와 산 업통상자원부 등 각 정부 부처별로 진행 중인 청년지 역리더 양성 사업 역시 토론, 워크숍, 분임 활동, 국내 외 연수, 프로젝트 지원비 지급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제주도·카카오·아모레퍼시픽에서 지원하는 제 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제주도에 한 달간 체류하 면서 문화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제는 다사리학교가 현재의 교육방식을 수립한 초기 문화인력 양성기관이라는 사실만으로 학생을 모으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청년 문화기획자 양성의 변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로서 상상캠퍼스는 경기도 내 기초문화재단과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경기도문화원연합회와 협력하여 문화기획 전문가 과정인 <경기 문화인력 키움 프로젝트> 를 시작하였다. 경기문화재단, 성남문화재단, 부천문 화재단은 광역 및 기초문화재단의 협력체계를 이루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난 7월 지정되었다. 경기문화재단은 중간 워크숍, 결과 공유회 등의 경기권역 통합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전체 프로그램을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부천 문화재단은 지역특화 문화예술 기획자 교육을, 성남 문화재단은 유아문화예술 프로그램에 특화된 지역문화예술사 역량강화 교육을 기획한다. 경기도 내에는 부천, 성남문화재단을 포함한 총 14개의 기초문화재단이 있는데, 향후 경기문화재단과 기초문화재단이 함께하는 ‘경기도문화재단협의회’를 중심으로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에서는 경기도 내 31개 지방 문화원 네크워크를 활용하여 기초문화재단이 설립되지 않은 지역까지 문화전문 인력이 활동할 수 있도록 연계협력도 구상하였다. 이는 일상 속의 문화생활 개념이 확산되면서 여가와 생활문화의 중요성이 증대됨 에 따라 경기도 전역에서 문화예술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요구에 부응한 것이다. 또한 내년에는 다사리 학교와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운 인력,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오픈 네트워크 의 영향으로 다사리학교의 시스템과 콘텐츠 모두 풍 부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같이 광역·기초문화 재단 및 문화원을 아우르는 인력양성 플랫폼은 경기 지역의 문화전문 인력 양성 교육과정에 대한 축적된 데이터와 노하우를 구축할 뿐만 아니라 인력풀을 통한 지역 내 맞춤인력 지원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경기 문화인력 ‘키움’ 프로젝트> 이외에도 경기문화재단과 주한영국문화원이 공동주관하는 지역 사회 청년리더 양성 프로그램 <액티브 시티즌>은 청년들에게 타 문화, 타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지역과 국제 사회의 상호 의존성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액티브 시티즌>은 문화 간의 소통과 지역사회의 책임을 도모하는 사회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지역에 필요한 변화를 시민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이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경험을 전달한다. 2009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영국문화원이 전 세계 46개국의 공공기관 등과 협력하여 운영하고 있다. <액티브 시티즌>을 통해 그동안 6천 여 건의 사회변화 프로젝트가 실행되었고 유럽, 아시아, 미주,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15 만 명 이상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지역사회와 그 구성원이 사회발전을 주도하는 주인공이 되는데 목적을 둔 이 사업은 모든 것이 연결된 글로벌 시스템 안에서 많은 이들이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그 문화를 인정 하고 존중할 때, 바로 그 혜택이 우리 모두에게 돌아 가게될 것이라는 생각을 토대로 한다.


지난 8월 초 상상캠퍼스에서 5일 동안 <액티브 시티즌> 워크숍을 진행했는데, 지역문화에 관심이 있는 20명의 청년들이 선정과정을 거쳐 참여하였다. 참가자들은 경기도의 중심 이슈 설정, 정체성과 문화에 대한 토론, 지역사회 맵핑, 지역사회 프로젝트 계획하기, 지역 내 문화 공간 방문 이외에도 ‘올바르게 듣고 명확히 질문하는 질문의 힘’과 ‘지역 내 권력’에 대해 서도 의견을 나누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았다. 참가 자들은 워크숍이 끝난 후 팀을 이루어 사회변화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는데 최종적으로 선정된 4팀에게는 프로젝트 운영비를 지원하였고, 참가자 중 2명에 게는 별도의 심사과정을 거쳐 국제연수 참여의 기회도 부여한다.


이처럼 상상캠퍼스의 청년 문화예술 기획인력 양성과정은 확장과 변화의 시기를 거치고 있다. 오픈 네트워크를 통해 전문인력 양성교육의 스케일이 커지는 실행 단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간의 지식을 포함하여 지속적인, 장기적인 노하우와 아이디어가 축적된 역량이다. 선례를 따라가는 벤치마킹의 단계를 지나 스스로 생각해 낸 혁신적 아이디어를 전개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역량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는 지름길이 없다. 중장기적인 전망을 갖고 중간에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나가는 방법이 최선일 따름 이다. 공공기관에서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 일은 때로 는 무모한 도전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누가, 무엇을, 어떻게 바꾸면 되는지 알면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이 바뀌어가는 현 시점에서 역량을 축적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일을 더 늦 출 수는 없다. 이제 서둘러야 할 시점이다. 4차 산업혁 명이 신기루가 될지 오아시스가 될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미래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더라도 빠지지 않을 공통분모를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그것은 문화예술교육의 개혁을 포함한 교육의 전반적인 개혁이다.




대구에서 열린 <세계미술교육학회 2017>(InSEA 2017, 2017.8.7~8.11)의워크숍 섹션 ‘예술교육의 힘’(경기문화재단 주최)에서 발표한 「생각의 힘, 문화예술교육의 힘」을 축약·정리하였다.

1) 경기청년문화창작소는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청년들의 창업·창직실험이 이루어지는 문화 플랫폼을 지향한다. 브루잉랩, 디자인랩, 뮤직랩 등 8개의 실험실과 24개 팀의 청년단체가 입주해 있으며 창업을 인큐베이팅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

2) 경기생활문화센터는 경기도민에게 열린 문화 공간으로서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교육체험 프로그램, 강연 및 워크숍, 공방 레지던시, 축제 등 다양한 연령별, 대상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생활문화센터’는 기존 문화시설과 유휴공간을 재단장해 조성한 공간을 의미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2014년 처음 조성되기 시작한 생활문화센터는 2016년까지 105개 곳이 전국적으로 조성되었고, 2017년에도 20여 개소가 신규로 조성될 예정이다. 각 지역의 생활문화센터는 해당 지역의 개인과 동호회 등을 위한 연습, 발표 공간이자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 경기생생공화국은 경기문화재단에서 직접 운영하지 않고 민간위탁의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섬유·유리·도자 등의 공예와 디자인·인문학·문학·예술의 융합을 통한 상상의 실현을 목표로 한다.

4) 버트런드 러셀(1916), 왜 사람들은 싸우는가?: 행복한 사회 재건의 원칙』, 이순희 옮김, 서울: 비아북, 2010,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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