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씨가이드 1] 수원_수원 화성

사람 냄새 나는 세계문화유산 화성

교복 입은 학생들, 바둑 두는 노인들

사람 냄새 나는 세계문화유산 화성


화성은 참 단정하다. 사진관에서 찍은 증명사진처럼 흐트러진 곳이 없다. 문화재 라고 하면 느껴지는 고졸한 멋보다는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같이 매끈한 인상이 먼저 온다. 화성은 정조가 수도 이전의 꿈을 품고 만든 백퍼센트 신도시다. 요 즘으로 치자면 세종시에 견줄 만하다. 2백 년 세월이 지났어도 화성 성곽에선 여전 히 ‘신도시’ 느낌이 물씬 풍긴다. 최고의 기술로 쌓아 올린 첨단의 기운이 감돈다고나 할까.


장안문이나 팔달문이 위풍당당하고, 방화수류정이 아래서 봐도 위에서 봐도 빼어 나게 아름다운 것은 물론이다. 그렇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화성의 진짜 매력은 정해 진 자리에서 기념 촬영만 하고 돌아가서는 알 수 없다. 한가한 오전, 장안문에서 화서 문으로 가는 성벽 그늘 밑에 동네 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바둑을 둔다. 오후 서너 시 면 성곽 길은 교복 입은 중학생, 고등학생으로 터질 듯하다. 그 아이들은 세계문화유 산을 놀이터마냥 휘휘 돌아 논다. 여전히 여름이면 성곽 밑 큰 나무 아래에서 헐렁한 차림으로 부채를 부치는 헐렁한 노인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 화성은 수원 사람들에 겐 길이자 휴식처다.


신을 벗고 화홍문이며 방화수류정에 올라가보자. 거기엔 미술 숙제하는 학생들 무 리, 맥주 한 잔 걸치고 바람 쐬러 온 동네 주민,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과 아이들, 묵직 한 카메라를 들고 온 아마추어 사진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감상하고 감탄한다.


정조대왕은 흐뭇할 것이다. 세계문화유산이란 명예도 중하지만, 튼튼하게 쌓아 올려 여태 백성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었으니 더욱 그렇지 않겠는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여러 부분이 파손되었지만 성곽 제작 과정과 모 든 시설물, 관련 행사를 완벽하게 기록한 『화성성역의궤』가 있어, 이를 바탕으로 복원할 수 있었다. 수원 화성은 1997년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장안문과 화서문 사이 성벽 밖은 장안공원이다. 성벽 아래 비둘기들은 한가롭고, 잘 자란 나무 아래 동네 노인들은 바둑과 장기 실력을 겨룬다.


+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펼쳐지는 장용영 군사훈련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 수원화성박물관


수원 화성 축성의 모든 것이 담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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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황록주 @손경여 @김철식 @이서우 @윤지원

    • 수원 화성

      주소/ 경기도 수원시

      문의/ 031-1330 (경기도 관광안내)

      홈페이지/ swcf.or.kr

      이용정보/ 통합관람권(수원 화성, 화성행궁, 수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성인 3,5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 800원 (개별 매표는 홈페이지 참조)

      장안문 종합관광안내소

      주소/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팔달로 238 장안공원 내

      문의/ 031-207-6117

    • 화성행궁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25

      문의/ 031-290-3600

      이용시간/ 3월~10월 09:00~18:00

      / 11월~2월 09:00~17:00

      수원화성박물관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 21

      문의/ 031-228-4242

      관람시간/ 09:00~18:00

      휴관일/ 매월 첫째 월요일

      홈페이지/ hsmuseum.suwo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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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지지씨가이드

    자기소개/ 경기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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