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

바빌로니아 점토판 지도


바빌로니아의 점토판 지도


연대: 기원전 6세기 경 (후기 바빌로니아)

크기 : 12.2cm×8.2cm 

소장처 : British Museum 


바빌로니아 점토판 지도는 기원전 6세기경 만들어진 지도로 굉장히 오래된 지도입니다. ‘세계지도’라고도 불리는 이 지도는 당시 바빌로니아인들의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도 속 세계는 마치 디스크와 같습니다. 지도 속에는 ‘쓴 강(Bitter River)’이라고 불리는 물의 고리로 둘러싸인 육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프라테스 강은 남쪽에서 수평선 테두리 방향으로 흐르고 있으며, 강의 오른쪽 끝에는 ‘습지(marsh)’, 왼쪽 끝에는 ‘유루(outflow)’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실제 위치와는 다르지만 지도 속 바빌론은 유프라테스 강의 오른쪽 끝에 직사각형 모양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지도 속 동그라미는 도시와 구역을 표시합니다. 점토판 가운데의 구멍은 ‘불의 구멍(firing hole)’이라고 불리며 의도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집니다. 뿐만 아니라 지도에 적힌 글을 통해서 해의 움직임, 신, 지하세계 등에 대한 바빌로니아인들의 생각도 알 수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 어린이 전시실에는 ‘과거에 지도를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지’ 확인 가능하도록 다양한 재질의 고대 지도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달의 지도인 ‘바빌로니아의 점토판 지도’는 아즈텍의 가죽지도, 돌로 만든 아바운츠 지도, 이오니아 동전 지도, 폴리네시아 나무 지도 등과 함께 전시되어있습니다.


* 위의 사진과 글은 British Museum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글쓴이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
자기소개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설립된 최대 규모의 고지도 전문 박물관입니다. 16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의 서양에서 제작된 고지도와 지도첩을 비롯한 고지도 관련의 사료 및 문헌 등 소장자료는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주변국가까지 포함하고 있어 매우 귀중하고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은 우리나라와 주변 국가의 역사, 지리 및 문화를 연구하는 중추적인 연구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를 전시하여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과 학생에게 우리의 정체성을 찾는 교육적 공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