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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미디어 스크리닝 싱글채널비디오 2000-2010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미디어 스크리닝

: 싱글채널비디오 2000-2010


2018.3.16.-4.15. | 2018.4.17.-5.20. | 2018.5.22.-6.24.


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갤러리




<싱글채널비디오 2000-2010>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미디어 스크리닝은 프로젝터를 활용한 전통적인 방식으로 상영한다. 한 개의 스크린에 이어서 재생하는 3회차 상영의 첫 번째는 김세진, 오용석, 구동희의 영상으로, 누구나 접근 가능한 대중영화의 본질에서부터 파생된 영화적 경험이 반영된 작업들이다. 내러티브보다는 영화라는 매체의 속성과 한계에 대한 탐구를 기본으로 한다.(2018.3.16.-4.15.) 두 번째 상영은 박준범, 이재이, 유비호, 함경아의 작업으로 카메라를 도구로 미학적, 형식적 가능성을 실험하거나, 작가가 내러티브를 구성하고 연출한 틀 안에서 역설과 유머가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다.(2018.4.17.-5.20.) 세 번째 상영은 전준호, 양아치, 정윤석, 박찬경으로 그들이 직접 딛고 있는 한국 사회의 구체적 현실과 이상향의 상상력이 만나고 충돌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역사쓰기를 보여주거나, 다큐멘트식 기록 아카이브를 통해 영화라는 매체를 미술적으로 번역하는 실험을 시도한다.(2018.5.22.-6.24.) 모두 같은 시대에 동일한 매체로 당시의 메시지를 담은 역사적 기록이라는 점에서 각 영상을 개별적으로 보는데 그치지 않고, 여러 편의 영상이 서로 어긋나며 이어지는, 동시대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마주하기를 기대한다.




주요작품


▷ 박준범(b.1976)  퍼즐3-02


박준범 작가가 2005년부터 시리즈로 진행하고 있는 퍼즐 프로젝트는 작가가 각 집단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규칙을 제시하고 참가자들이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기록한 작업이다. 구획된 사각형 안에서 책걸상에 앉아 게임 규칙에 따라 미션을 수행하는 참가자들은 사회라는 틀 안에서 일정한 규칙을 준수하며 업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은유한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카메라 앵글에 의해 책상의 이동경로만 보여질 뿐 행동의 주체인 개개인은 묻혀버린다. 제한된 시간 안에 퍼즐은 결국 완성될까?


▷ 이재이(b.1973)  백조


대중목욕탕 벽 타일의 하얀 백조 그림을 배경으로 머리에 흰 수건을 두른 작가가 등장한다. 작가는 호수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백조 벽화 앞으로 비슷한 형태로 말아올린 머리 수건이 유영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시각적 유사성이 각각 다른 맥락에서 맞닥뜨리는 연출을 통해 관람객은 유머스러한 환기를 경험한다. 예기치 못했던 시각 경험에서 빚어지는 유머로 짧지만 강하게 각인되는 <백조>는 2000년대 다양한 영상 작업을 이어왔던 이재이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 유비호(b.1970)  황홀한 드라이브


자동차 경주게임을 보는 듯한 영상 <황홀한 드라이브>는 시속 10~20km 정도로 노란 길을 끊임없이 미끄러지듯 움직이며 간판들이 지속적으로 스쳐지나가는 3D 애니메이션이다. 오늘날 자본주의의 일상생활에 익숙해진 개인의 심리적 풍경을 표현한 작업으로, 처음 가는 길이라도 익숙한 기업브랜드가 있으면 낯선 여행지가 친근하고 친숙한 공간으로 느껴지는 “황홀한” 기분을 그린다.


▷ 함경아(b.1966)  전시 하루 전날

작가가 2004년 뉴욕 전시에 초대 받았을 때 과부화된 전시 기획에서 느꼈던 회의감을 모티브로 제작한 싱글채널비디오 작업이다. 작가는 오프닝 전날 배정받은 호텔 방에서 촬영, 편집, 2채널 DVD 제작에 이르기까지 초고속 과정으로 작품을 끝내고 무사히 다음날 전시에서 선보일 수 있었다. 영상의 말미에 작가는 가방 안으로 숨어버리는 행위를 보여주는데, 이는 과열된 전시 시스템 앞에서 극도로 불안한 작가의 모습을 표현한다.


▷ 함경아(b.1966) 박씨의 상상의 어머니

출생과 함께 어머니의 부재를 경험한 한 여성 P씨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P씨에게 상상의 어머니를 그려달라는 부탁을 하고, 한 번도 어머니를 본 적 없는 P씨는 그리기와 지우기를 반복했다. 10점의 드로잉과 이를 동영상화한 애니메이션으로 이루어진 이 영상은 다음 이미지로 넘어가면서 전후 2개의 이미지가 겹치는 효과에 의해 제2, 제3의 모습이 재창조된다. 이는 박씨의 기억할 수 없는 어머니에 대한 인식과 혼돈과 갈등, 그리움과 아련함을 극대화한다.




전시전경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미디어 스크리닝:《싱글채널비디오 2000-2010》



information

  •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미디어 스크리닝:《싱글채널비디오 2000-2010》

    기간/ 2018.03.16(금) ~ 2018.06.24(일)

    장소/ 경기도미술관 로비 프로젝트갤러리

    / 1회차 2018.3.16.-4.15.

    / 2회차 2018.4.17.-5.20.

    / 3회차 2018.5.22.-6.24.

  • 작가/ 구동희, 김세진, 박준범, 박찬경, 양아치, 오용석, 유비호, 이재이, 전준호, 정윤석, 함경아(11명)

    내용/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싱글채널비디오 14편(3회차 분할 상영)

    주최/ 경기문화재단

    주관/ 경기도미술관

글쓴이
경기도미술관
자기소개
경기도미술관은 경기도가 지원하고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도립미술관으로서,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한 현대미술작품의 수집, 동시대적이고 창의적인 기획전, 그리고 관람객과 경기도민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는 미술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