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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상생공생_선감도 에코뮤지엄

경기만은 인간 삶의 터전이자 문물이 교차하며 풍요로운 미래의 희망이 는 곳입니다. 경기만 에코뮤지엄 컬렉션 100선 <<상생공생>>에서는 이러한 경기만의 정체성을 오롯이 담았습니다. 경기만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소중한 역사·문화·생활 자원들을 스토리텔링 함으로써 생생한 체험의 현장, 건강한 생태놀이터로서의 경기만 에코뮤지엄을 소개합니다.

선감도 에코뮤지엄 - 대부광산 퇴적암층 / 선감학원 /이하라 히로미쓰 /

     선감학원 생존자 / 경기창작센터



#012

경기만의 자연 / 지층

대부광산 퇴적암층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산 147-1



1999년 대부광산에서 암석을 채취하던 중 약 1억년 전 초식공룡인 케리니 키리움의 공룡 발자국 1족이 발견되었다. 이후에도 총 23개의 공룡발자국 및 식물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이 중 상태가 양호한 9개의 화석은 안산시에서 보관 중이다. 퇴적층을 구성하는 많은 층리의 색깔 및 두께의 변화 등을 고려해 볼 때 당시 호수지역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2003년 경기도 기념물 제194호로 지정된 대부광산 퇴적암층은 서울 근교에서 유일하게 중생대 지질층과 화산 암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화성의 시화호 공룡알 화석지(천연기념물 제 414호)와 함께 당시의 식생 및 환경을 판단해 볼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중요한 지질층이다.



사진출처 안산시청



#013

경기만의 역사와 문화 / 근현대

선감학원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로 101-19


선감학원은 조선총독부가‘부랑아 갱생과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운영하던 감화원 시설이었다. 그러나 실제는 일본이 전쟁에 필요한 인적자원 확보를 위해 만든 지옥의 수용소였다. 1942년 4월부터 광복 이전까지 8세에서 18세의 소년들은 강제로 잡혀와 군수물자 생산을 위한 노역에 동원됐다. 강제노역과 학대, 고문과 굶주림을 견디지 못한 어린 소년들은 목숨을 잃거나, 살아남은 아이들도 전쟁말기에 군사훈련을 받고 전쟁터로 나가야만 했다. 해방 후 원생들이 흩어지고 선감학원은 문을 닫았다. 하지만 6·25전쟁과 생활난으로 넘쳐나는 부랑아를 수용하고자 1954년에 재개원됐다. 선감학원은 경기도 산하 사업소였지만 운영방식은 달라지지 않았다. 1982년에 재정난으로 폐쇄되기까지, 원생들은 일제강점기와 똑같은 강제노역과 억압적 규율, 굶주림, 폭력에 시달리며 죽어갔다. 당시 선감나루에 도착한 원생들이 선감학원까지 이동하던 거리인 선감 옛길이 오늘날 남아있다. 이 길은 염전에서 소금을 굽고, 뽕나무밭에서 노역하며, 소를 키우던 원생들의 흔적과 기억을 증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경기창작센터



#014

기타

이하라 히로미쓰


일본인 이하라 히로미쓰 씨는 1942년부터 1945년까지 선감학원 부원장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선감도에서 생활했다. 8살부터 11살까지 선감도에서 살다 광복 후 일본으로 돌아간 그는 조선에서 왔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그 때, 인권유린을 당하던 선감학원의 한국소년들이 떠올랐고, 이후 1989년에 소설 <아! 선감도>를 통해 자신이 목격했던 선감학원의 비극적인 실상을 밝히게 됐다. 그는 선감학원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일본의 극우단체들에게 살해위협을 받으면서도 일본 전국을 돌며 연설을 했다. 또한 그는 여러 차례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일제강점기에 숨진 소년들에게 사죄하고 위령비 건립을 추진한 바 있다. 지금까지 그는 여든이 넘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선감학원 기념사업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015

기타

선감학원 생존자


일제시대 말기부터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독재정권 시기였던 1982년까지 존재했던 선감학원. 제국주의 전쟁과 국가폭력 현장의 중심에 있었던 선감학원이 재정난으로 문을 닫을 당시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원생은 65명이었다. 1982년까지 모두 5,759명이 입소했으며, 그 가운데 수백 명이 죽었다고 생존자들은 증언한다. 퇴소 후에도 생존자들은 정식 교육을 받지 못해 대다수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삶을 살고 있다. 당시 선감학원의 원장이 누구였는지 피해자는 얼마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자료가 많지 않다. 그러나 생존자들은 ‘선감학원 생존자회’를 만들어 선감학원 희생자들의 묘지를 관리하고, 국가폭력으로부터 아이들이 어떻게 희생되었는지 생생하게 증언하며 선감학원의 진상규명과 피해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출처 경기창작센터



#016

기타

경기창작센터


경기창작센터는 2010년 국내외 예술가들의 창작과 연구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선감도 (구)경기도립직업전문학교를 리모델링하여 만들어졌다. 총 28개의 스튜디오를 갖춰 시각예술, 공연, 음악, 문학,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안정적인 창작 활동 속에서 서로 교류하며 창작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입주작가들이 진행하는 예술교육이 특화되어 있으며,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예술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디자인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2016년 부터는 경기도청 및 안산, 화성, 시흥시와 업무협약 하에 경기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의 다양한 역사, 문화, 자연 자원들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의 큰 축을 담당하는 중이다.




세부정보

  • 상생공생 - 경기만 에코뮤지엄 스토리텔링북

    총괄/ 황순주

    기획/ 이정문, 마케팅인프라

    기획글/ 경기창작센터, 경기학연구센터 이지훈, 해양환경교육센터 이계숙

    컬렉션 100선 선정위원/ 경기학연구센터 이지훈, 시흥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강석환, 시흥바라지에코뮤지엄연구회, 시흥시향토사료실 김치성, 안산에코뮤지엄연구회 선유락, 연안문화보존네트워크 김갑곤, 해양환경교육센터 이계숙, 화성연안환경문화연대 윤영배, 경기도청, 안산시청, 화성시청, 시흥시청

    사진협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고(故)최춘일, 민들레연극마을, 복음자리, 산안마을, 생금집 코디네이터, 시화호생명지킴이 박선미, 인천일보, 해양환경교육센터 이계숙, 안산시청, 화성시청, 시흥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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