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도어린이박물관

4월에는 이렇게 주말을 보냈어요

식빵으로 꽃을 만들고 개미들의 이야기를 상상했어요!

많은 가족들이 찾아주시는 주말,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 가족 관람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바로 주말 가족 프로그램입니다.


주말 가족 프로그램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개관 이후 6년간 지속적으로 운영해 온 프로그램으로, 6세 이상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의 상설 전시실과 연계하여 전시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 간 상호작용의 증진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입니다.


4월에는 봄을 맞아 '자연놀이터' 전시장과 연계하여 꽃과 곤충을 주제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토요일 <나비야, 꿀벌아 이리 와! 맛있는 식빵 꽃 만들기>



토요일에는 곤충을 통한 꽃가루받이 방법과 꽃의 구조에 대해 알아본 후 '내가 꽃이라면 어떤 모양과 맛으로 곤충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를 생각하며 식빵으로 꽃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식물은 씨앗을 남겨서 자신의 흔적을 영원히 남기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화려한 꽃잎, 예쁜 색깔, 향기, 꿀 등 여러 가지 수단을 활용하여 곤충을 불러 꽃가루를 옮기는데요, 벌과 나비가 꽃을 찾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친구들이 많았지만 수업을 통해 더 자세한 이유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식빵으로 어떻게 꽃을 만들 수 있을까요?

 1. 식빵을 밀대로 펴서 납작하게 만든다.

 2. 식빵 테두리를 자르고 사방에 3cm 길이로 칼집을 낸다.

 3. 식빵에 잼을 바른다.

 4. 식빵을 머핀 컵 안에 접어서 넣는다.

  - 이때 잘라낸 테두리를 잘게 자르거나 말아서 속 안을 채웁니다.

  - 막대과자로 암술과 수술을 표현하고 건과일, 휘핑크림 등 원하는 재료로 자유롭게 장식합니다. 


 ※ 더 자세한 레시피는 '식빵 꽃 피자, 식빵 꽃 샌드위치' 등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딸기칩을 밀대로 부수고 꽃 위에 뿌리는 게 가장 재미있었어요"


굉장히 간단하지요?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도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만들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꽃을 만들기 전 내가 알고 있는 꽃 이름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미리 여러 가지 꽃 이름을 떠올렸던 덕분에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배운 꽃이나 박물관에 오는 길에 본 꽃을 상상하면서 만들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같은 레시피를 받았지만 재료를 활용하는방법이 매우 다양했는데, 빵을 접지 않고 잘게 잘라서 꽃잎으로 활용하거나 막대과자에 식빵을 꽂아 암술과 수술을 표현하는 등 사진처럼 각양각색의 꽃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결과 수업을 마치고 모두의 앞에서 내가 만든 꽃을 소개하는 시간에 '허니 플라워'(꿀처럼 맛있을 것 같아서), '알록달록 무지개색'(여러 가지 색의 음식으로 만들어서) 등 가족들마다 다른 이름과 모양의 꽃이 나왔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이름과 이유를 듣는것이 매우 재미있었어요.





일요일 <개미들의 이야기책 만들기>


그렇다면 일요일에는 무엇을 했을까요? 일요일에는 개미에 대해 알아보고 주어진 상황에서 개미가 어떻게 역할을 나눠서 문제를 해결할지 상상하며 이야기책을 만들었습니다.


개미들이 어떻게 협동하는지 알아야 이야기책을 만들 수 있겠지요? 그래서 여왕개미, 병정개미, 일개미 등 개미의 역할에 대해 배우고, 버섯을 키우는 개미인 '잎꾼개미'의 사례를 통해 개미가 실제로 어떻게 역할을 나누어 살아가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그다음 아래의 두 가지 상황을 제시하고 개미 가족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 생각하여 이야기책을 만들었습니다.

 

이야기 1.

따뜻한 봄날 개미들이 먹이를 찾고 있었어요 → 한 개미가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커다란  OO를 발견했어요! → "이 커다란 OO를 어떻게 옮기지?"


이야기 2.

따뜻한 봄날 개미 가족이 산책을 즐기고 있었어요 →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내린 비로 다리가 잠겨버렸어요! 개미 가족이 집으로 돌아가려면 불어난 시냇물을 건너가야 해요! → "이제 우린 어떻게 집으로 돌아가죠?"

 

"생각보다 예쁘게 만들어져서 뿌듯했어요"


가족마다 다른 모양이 나왔던 식빵 꽃처럼 개미들의 이야기도 가족마다 다 달랐습니다. 로켓을 타고 시냇물을 건너기도 하고, 스스로 배고픈 개미가 되어 쿠키, 케이크, 사과 등 좋아하는 음식을 찾기도 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상상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아이들 못지않게 열심히 종이를 오리고 접으며 함께 이야기책을 만드는 부모님을 보는 것이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4월의 주말 가족 프로그램은 꽃과 개미와 함께 했습니다. 5월에는 <아? 아! 아~ 목소리 모양이 보이네?!>와 <우리 가족 지문을 액자에 담아보자!> 프로그램이 가족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말에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 오신다면 주말 가족 프로그램도 함께 찾아주세요!


※ 4월 프로그램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 '리소스센터'의 학습자료실에서 교수학습지도안을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리소스센터' 바로가기


세부정보

  • 일시/ 토요일, 일요일 (13:30, 15:30)

    대상/ 6세 이상 어린이 동반 가족 10팀

    교육시간/ 50분

    교육장소/ 2층 교육실

    참가비/ 5천원

    접수방법/ 온라인 및 잔여 인원에 한해 현장 접수

글쓴이
경기도어린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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