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로비갤러리

틈 사이에 서서

2018-06-25 ~ 2018-08-24 / 경기문화재단 로비갤러리

이세현, , 2016, 리넨에 유채, 250×250㎝



경기문화재단은  2018년 6월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기획전 《틈 사이에 서서》를 로비갤러리에 선보입니다. 불완전한 문장의 전시 제목 《틈 사이에 서서》는 자본화, 도시화된 현대사회에서 발견하는 집단의식과 개인의 인간성의 간극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이번 전시에 초대한 안창홍과 이세현은 시대의 목격자이자 증언자로 세월호 사건, 비무장지대 등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대사회와 우리 주변 풍경의 한 켠에 서서 각자가 구축해온 시각언어를 통해 이러한 고민의 지점들을 가감 없이 드러냅니다.




안창홍, <가면>, 합성수지에 아크릴채색, 155×110×50㎝



안창홍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2014년 우리에게 충격을 던졌던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시작한 조각 작품인 <눈먼 자들>과 <가면>을 선보입니다. 무표정한 얼굴의 형상을 띠는 이 작품들은 화려한 색채와 대비를 이루면서 새로운 감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치 거친 세상 속에서 상처와 고통에도 덤덤히 삶의 고행을 이어가는 우리와 닮아 있는 작품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세현,  2016, 리넨에 유채, 200×200㎝


<붉은 산수> 연작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세현은 한국의 이데올로기적 상황과 무분별한 재개발로 사라져가는 자연과 일상을 바라본 아픔에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동양이 추구한 최고의 아름다운 경지인 산수를 인간의 잔혹함과 억압으로 읽어냄으로써 붉은색으로 그려냅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4점의 작품들은 강렬한 색채의 자연과 현대사회를 재구성한 새로운 풍경을 통해 전통 산수의 새로운 해석을 볼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들이 동시대를 읽어내는 방식과 작업에 함의된 해석에 대해 살펴보고, 삶의 영역과 경험들을 이 자리에서 함께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두 작가가 구축해온 동시대에 대한 고민의 궤적을 살펴보면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길 바랍니다. 





작가 소개


안창홍(b.1953) 작가는 한국 현대 미술사에서 중요한 입지를 가진 작가입니다. 1970년대부터 지난 40년간 1980년대 초반 <가족 초상화> 연작부터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눈먼 자들>과 <가면> 연작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에서 열심히 살아온 익명의 개인들을 고찰하는 작업을 지속해오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도 양평에 작업실을 두고 작품 활동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안창홍, 눈먼 자들, 2016, 213×117×110㎝, 합성수지에 아크릴 채색





이세현(b.1967)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에서 학사와 석사 졸업한 이후, 영국 첼시대학교 석사 졸업 전시를 위해 시작한 <붉은 산수> 연작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직후부터 현재까지 경기도 파주시에 작업실을 두고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세현은 국내뿐 만 아니라 영국, 이태리, 미국, 네덜란드 등 전 세계를 오가며 산수화의 새로운 지평을 널리 알리는 작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세현, 2018, 80.5×130.5㎝, 리넨에 유채



세부정보

  • 전시명/ 틈 사이에 서서

    전시기간/ 2018년 6월 25일 ~ 8월 24일

    참여작가/ 안창홍, 이세현

  • 주 최/ 경기도

    주관/ 경기문화재단

    관람시간/ 월요일-금요일 9:00~18:00

    휴관일/ 매주 토,일요일, 공휴일

@참여자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로비갤러리
자기소개
로비갤러리는 경기문화재단 1층에 위치하여 시각예술에 대한 접근의 문턱을 낮추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다채로운 만남을 시도하는 열린 공간입니다. 경기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예술가와 시각예술을 지원하는 다양한 재단 사업을 되짚어보는 전시를 통해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