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씨 회원 가입 안내
경기도내에 위치한 국·공·사립 문화예술기관,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등 기관 회원부터 경기도 예술인 및 개인 회원까지 도내의 문화예술 소식과 정보를 발행해주실 수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지지씨 회원은 경기도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지씨플랫폼에 직접 올려 도민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습니다.
기관에서 발행하는 소식지, 사업별 보도자료, 발간도서 등 온라인 게재가 가능하다면 그 어떠한 콘텐츠도 가능합니다.
지지씨를 통해 더 많은 도민에게 문화예술 사업과 콘텐츠를 홍보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세요.
지지씨 회원으로 제휴를 희망하는 기관 및 개인은 해당 신청서를 작성하여 메일로 제출바랍니다.
지지씨 기관 회원 혜택
신청서 작성 및 제출안내
경기 문화예술의 모든 것, 지지씨는
기관 회원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지지씨플랫폼 운영 가이드
지지씨는 회원 여러분의 게시물이 모두의 삶을 더욱 아름답게 해 줄 거라 믿습니다. 경기문화재단은 여러분이 작성한 게시물을 소중히 다룰 것입니다.
제1조(목적)
본 가이드는 재단법인 경기문화재단의 ‘온라인 아카이브 플랫폼 지지씨(www.ggc.ggcf.kr. 이하 ‘지지씨’)’의 기관회원(이하 ‘회원’)의 정의 및 권리와 의무를 규정하고, 회원의 생산자료에 관한 기록 저장과 활용에 관한 내용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제2조(정의)
본 가이드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지지씨’는 경기도 소재 문화예술기관의 생산자료 등록과 확산을 위해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온라인 아카이브 플랫폼입니다.
② ‘회원’이란 소정의 가입 승인 절차를 거쳐 지지씨 글쓰기 계정(ID)을 부여받고, 지지씨에 자료 등록 권한을 부여받은 경기도 소재 문화예술기관 및 유관기관을 의미합니다.
‘생산자료(=콘텐츠)’란 ‘회원’이 지지씨 플랫폼 상에 게재한 부호, 문자, 음성, 음향, 그림, 사진, 동영상, 링크 등으로 구성된 각종 콘텐츠 자체 또는 파일을 말합니다.
제3조(가이드의 게시와 개정)
① 경기문화재단은 본 가이드의 내용을 ‘회원’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지지씨 플랫폼의 기관회원 등록 안내 페이지에 게시하여, 자유롭게 내려받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② 본 가이드는 경기문화재단의 온라인 플랫폼 운영 정책 및 저작권 등 관련 법규에 따라 개정될 수 있으며, 가이드를 개정, 적용하고자 할 때는 30일 이전에 약관 개정 내용, 사유 등을 '회원'에 전자우편으로 발송, 공지합니다. 단, 법령의 개정 등으로 긴급하게 가이드를 변경할 경우, 효력 발생일 직전에 동일한 방법으로 알려 드립니다.
1. 본 가이드의 개정과 관련하여 이의가 있는 ‘회원’은 탈퇴할 수 있습니다.
2. 경기문화재단의 고지가 있고 난 뒤 효력 발생일까지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았을 경우, 개정된 가이드를 승인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제4조(회원자격 및 가입)
① ‘지지씨’의 ‘회원’은 경기도 소재 문화예술기관과 유관기관으로 합니다. ‘회원’은 글쓰기 계정을 부여받은 후 지지씨에 생산자료를 등록하거나, 게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② ‘지지씨’의 가입 신청은 지지씨 누리집에서 가능합니다. 회원가입을 원하는 기관은 계정 신청서를 작성, 가입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1. 회원가입을 원하는 기관은 지지씨에서 내려받기 한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지지씨 계정 신청서’를 지지씨 공식 전자메일(ggc@ggcf.kr)로 제출, 승인 요청을 합니다.
2. 한 기관에 발급되는 계정은 부서별/사업별로 복수 발급이 가능합니다. 단, 사용자 편의 등을위해 기관 계정 관리자 1인이 복수 계정의 발급을 신청한 경우, 승인 불가합니다.
3. ‘회원’ 계정은 신청인이 속한 기관명/부서명/사업명 등의 한글로 부여됩니다.
4. ‘회원’은 계정 발급 후 최초 로그인 시 비밀번호를 변경합니다.
5. 계정의 비밀번호는 가입 승인된 계정과 일치되는 ‘회원’임을 확인하고, 비밀 보호 등을 위해 ‘회원’이 정한 문자 또는 숫자의 조합을 의미합니다.
③ ‘지지씨’ 가입 신청 방법은 내부 방침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가입 신청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지지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④ 경기문화재단은 다음 각호에 해당하는 신청에 대하여 승인 불허 혹은 사후에 계정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
1. 과거 회원자격 상실 회원. 단, 경기문화재단과 회원 재가입 사전 협의, 승인받은 경우는 예외로 함
2. 정보의 허위 기재, 저작권 등 관련 법률을 위반한 저작물 게시 등 제반 규정을 위반한 경우
⑤ ‘회원’은 회원자격 및 지지씨에서 제공하는 혜택 등을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대여할 수 없습니다.
⑥ ‘지지씨’는 계정과 생산자료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별표〕에 따라 ‘회원’을 구분합니다. 회원 구분에 따른 이용상의 차이는 없습니다.
제5조(회원 정보의 변경)
① ‘회원’은 언제든지 가입정보의 수정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기관명, 부서명 등의 변경에 따른 계정 변경도 가능합니다. 단, 계정 변경시에는 계정(신청/변경)신청서를 다시 작성, 제출해야 합니다.
② ‘회원’은 계정 신청 시 기재한 사항이 변경되었을 경우 전자우편 등 기타 방법으로 재단에 대하여 그 변경사항을 알려야 합니다.
③ 제2항의 변경사항을 알리지 않아 발생한 불이익에 대하여 재단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제6조(회원 탈퇴 및 정지‧상실)
① ‘회원’은 지지씨 공식 전자메일, 전화 및 경기문화재단이 정하는 방법으로 탈퇴를 요청할 수 있으며 경기문화재단은 ‘회원’의 요청에 따라 조속히 탈퇴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수행합니다.
② ‘회원’이 탈퇴할 경우, 해당 ‘회원’의 계정 및 가입 시 작성, 제출한 개인정보는 삭제되지만, 탈퇴 이후에도 등록자료는 ‘지지씨’에서 검색, 서비스됩니다.
③ ‘회원’ 탈퇴 후에도 재가입이 가능하며, 탈퇴 전과 동일한 아이디를 부여합니다.
제7조(생산자료의 게시와 활용)
① ‘회원’은 글쓰기페이지(www,ggc.ggcf.kr/ggcplay/login)를 통해 계정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 ‘지지씨’에 접속합니다.
② ‘회원’은 ‘지지씨’ 에디터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해당 기관의 문화예술 관련 자료를 게시 및 수정, 삭제할 수 있습니다. 단, 사업의 일몰, 기간의 종료, 추진부서의 변경 등의 사유로 삭제는 불가합니다.
③ ‘회원’은 ‘지지씨’에 게시한 해당기관의 자료를 뉴스레터, SNS 등 온라인 매체로 확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 타기관의 자료를 사용하는 경우 사전 사용 협의 및 출처를 밝혀야 합니다.
④ ‘회원’의 게시물은 도민 문화향수 확산을 위해 출처를 밝히고 뉴스레터나 SNS 등의 채널에 가공 없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제8조(회원의 아이디 및 비밀번호의 관리에 대한 의무)
① ‘회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에 관한 관리책임은 ‘회원’에게 있으며, 이를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없습니다.
② ‘회원’은 아이디 및 비밀번호가 도용되거나 제3자가 사용하고 있음을 인지한 경우, 이를 즉시 경기문화재단에 알리고 재단의 안내를 따라야 합니다.
③ 본조 제2항의 상황에 해당하는 ‘회원’이 경기문화재단에 그 사실을 알리지 않거나, 알린 경우라도 경기문화재단의 안내에 따르지 않아 발생한 불이익에 대하여 경기문화재단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제9조(회원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의무)
① 경기문화재단은 지지씨 계정 신청시 수집하는 개인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계정 관리자 이름 2. 사무실 연락처 3. 담당자 전자메일
② ‘회원’의 개인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 및 경기문화재단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따라 보호됩니다.
③ 경기문화재단 개인정보처리방침은 ‘지지씨’ 누리집 하단에 공개하며, 개정시 그 내용을 ‘회원’의 전자메일로 알립니다.
제10조(사용자 권리 보호)
① ‘회원’의 게시물이 저작권 등에 위배될 경우 경기문화재단은 사전 협의나 통보 없이 바로 삭제조치합니다. 이와 관련한 분쟁은 「저작권법」 및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등을 따릅니다.
② 경기문화재단은 ‘회원’의 게시물이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내용이거나, 관련 법령을 위배하는 등지지씨의 운영 정책에 부합되지 않는 경우, ‘회원’과 협의 없이 삭제할 수 있습니다.
‘지지씨’의 게시물로 기관의 명예훼손 등 권리침해를 당하셨다면, 경기문화재단 지지씨멤버스의 고객상담(VOC)을 통해 민원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의 정책 규정을 따라 처리될 것입니다.
본 약관은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승인을 얻은 날부터 시행됩니다.
대분류 | 외부기관 | 경기문화재단 |
---|---|---|
중분류 | 뮤지엄(박물관,미술관)/협회/문화예술공공기관/시군청 담당부서 등 | 본부/기관 |
아이디 | 사업부서명/사업명 | 사업부서명/사업명 |
글쓴이 노출 | 아이디와 동일(한글) | 아이디와 동일(한글) |
콘텐츠 등록/수정 요청
01. 콘텐츠 등록 및 수정 요청서 양식 다운로드
콘텐츠 직접 등록 및 수정이 어려우실 경우, 해당 요청서 양식을 다운로드 하신 후 작성하여
지지씨 관리자에게 등록·수정을 요청해주세요.
02. 콘텐츠 등록 및 수정 요청 안내
상단에서 다운로드하신 해당 요청서 양식 파일을 지지씨 관리자 이메일로 제출해 주세요.
경기문화재단
현재의 가장자리
2018-07-12 ~ 2018-09-16 / 백남준아트센터 제2전시실
세 개의 방 프로젝트는 한국, 중국, 독일의 신진 미디어 작가 발굴과 지원을 위해 백남준아트센터, CAC, 그리고 ZKM이 협력하여 진행하는 공모 방식의 프로젝트다. 지난 2016년 12월 백남준아트센터와 CAC, ZKM은 양해각서 체결 후 올해에는 15명의 추천위원들이 30여명의 신진작가들을 추천하였으며, 공동 심사의 과정을 통해 기술과 매체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감각과 관점을 제시하는 김희천, 양 지안, 베레나 프리드리히가 심사를 통해 선정되었다.
프로젝트에 선정된 작가들은 CAC와 ZKM에서 열릴 순회전을 통해 자신들의 작업을 국제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지역적 한계가 있는 다른 공모전과 차별성을 가진다. 오는 2018년 7월 12일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전시 《현재의 가장자리》는 세 개의 방 프로젝트전의 첫 시작으로, 2018년 11월 중국 크로노스 아트센터, 2019년 6월 독일의 칼스루에 예술과 미디어 센터에서 각각 그룹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참여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각각 고전적 표상에 대한 현대적 관점, 일상이 된 미디어에 대한 인식, 온 · 오프라인 경계에서의 인식 등을 통해 기술매체에 따라 변화된 현실에 대한 감각과 관점을 제시한다.
우리는 물리적 세계와 데이터의 세계가 밀착된 삶을 살고 있으며 기술매체에 따라 변화된 환경은 때로는 우리의 삶을 통제하기도 한다. 또 그 어느 때보다도 발전한 과학기술은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지만 그 과정 속에는 분명 우리가 포기하고 잃어버린 가치들이 존재한다. 참여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각각 고전적 표상에 대한 현대적 관점, 일상이 된 미디어에 대한 인식, 온 · 오프라인 경계에서의 인식 등을 통해 기술매체에 따라 변화된 현실에 대한 저마다의 감각과 관점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기 직전 '현재의 가장자리'에서 우리의 상태를 돌아보고 미래를 그려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참여 기관
백남준아트센터 2001년 백남준과 경기도는 아트센터 건립을 논의하기 시작했으며, 백남준은 생전에 그의 이름을 딴 이 아트센터를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라고 명명했다. 2008년 10월에 개관한 백남준아트센터는 작가가 바라던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을 구현하기 위해 백남준의 사상과 예술 활동에 대한 창조적이면서도 비판적인 연구를 발전시키는 한편, 이를 실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http://njp.ggcf.kr |
CAC | 크로노스 아트센터 (중국) 중국 최초의 미디어 아트 기관으로 2013년 설립되었다. 미디어 아트의 프레젠테이션, 연구 및 제작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전시, 레지던시, 강연 및 워크숍, 아카이브, 출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면적이고 역동적인 미디어 아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적 경험을 변화시키고 재구성하는 미디어 기술에 비평적으로 참여하여 예술적 혁신과 문화적 인식을 확장하고 발전시키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www.chronusartcenter.org |
ZKM | 칼스루에 예술과 미디어 센터 (독일) 1989년 설립 이후 박물관·미술관의 본래 역할을 확장하고 디지털 시대의 전통적인 예술을 이어간다는 미션 하에 다양한 전시, 학술, 연구,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바우하우스로서 회화, 사진, 조각, 필름뿐만 아니라 타임베이스의 비디오, 미디어, 사운드, 댄스, 공연과 퍼포먼스 등 모든 매체와 장르를 아우르며 예술과 대중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창조하는 상호 작용적이고 실재적인 예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https://zkm.de |
참여 작가와 작품
김희천(Kim Heecheon, 한국)은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여 가상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하는 작가이다. 작가는 개인적인 경험과 시대감각을 결함하여 동시대인의 삶을 주목하고, 가상과 물리적 세계의 경계를 끊임없이 해체하고 재조합하며 현실에 대한 다양한 비판적 시선을 던진다. 작가의 3부작으로 알려진 <바벨>,
김희천, <바벨>, 2015, 싱글채널 HD 비디오, 흑백, 사운드, 21:22
김희천은 인터넷, 3D, GPS, VR 등 디지털 인터페이스의 팽창으로 가상과 물리적 현실에서의 시공간에 대한 작가의 감각과 인식을 드러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작가의 3부작으로 알려진 <바벨>,
김희천,
‹Soulseek/Pegging/Air-twerking›은 사라지고 싶을 때 사라지기 위해서 물리적 세계에서의 활동 로그를 스크린 세계로 백업하는 것에 대해 말한다. 작가는 ‘우리 세대의 삶은 MP3와 같은 종류의 것으로 음원 태그, 커버, 커버플로우를 넘기며 앨범을 모았다고 생각하는 종류의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3D 렌더링으로 현실보다 더 ‘리얼한’, 혹은 ‘인간적인’ 것을 가상에서 찾는다. 작품은 입체 모델링 소프트웨어 3D MAX로 현실을 ‘가져오기(임포트)’하여 껍데기를 모으고 이를 이어 붙여서 새롭게 구성한 세계와 그로부터 현실로 ‘내보내기(익스포트)’된 것들의 순환 고리를 보여준다. 작가는 데이터와 물리적 세계의 구분이 필요 없어진 시공간, 한편으로는 데이터의 세계에 존재하기 위해 하드디스크 용량이 중요해진 우리의 삶을 언급하며 다시금 평평한 스크린이 되어버린 이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희천, <랠리>, 2015, 싱글채널 HD 비디오, 흑백, 사운드, 32:58
‹랠리›는 18개월간의 장거리 연애가 끝나면서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온/오프라인이 쪼개지는 작가의 경험으로부터 시작된다. 작품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빌딩 유리창에 비춰지는 평평한 서울의 모습은, 마치 가상과 물리적 시공간 사이 그 어디쯤에서 ‘가져오기(임포트)/ 내보내기(익스포트)’되어 스크린/유리를 통해
세상을 마주하는 우리의 모습을 닮았다. 그리고 영상의 마지막, 서울의 풍경으로 모니터에 비추어진 작가와 화면 속 돌아가신 아버지는 모니터를 통해 말없이 서로를 마주한다. 작가는 ‘물리적으로 분명히 존재하지만 링크가 깨진 것들’, ‘물리적으로 더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데이터로 남은 것들’, 그리고 스크린/유리 너머로 잔상처럼 부유하는 우리는 대체 어디에서 무엇으로 존재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그리고 가상과 물리적 세계 그 어떠한 것이 더 중요한 우위를 가지고 있는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고 이곳저곳에서 ‘가져오기/ 내보내기’되어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 두 상태로의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이야기 한다.
양지안(Yang Jian, 중국)은 도구, 기술 그리고 미디어의 변화와 ‘인간의 조건’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기계, 기술, 미디어를 주재료로 기술 및 미디어와 우리의 삶, 그리고 사회의 반사적 관계 또는 구조를 드러내고 자신의 문화적 관계 속의 위치를 발견하게 한다. <센서의 숲>(2008-2018)은 일상의 사물들에 센서를 부착함으로써 관람객의 행동을 제어하고 조작한다. 이는 일상에 침투한 다양한 기술 매체가 우리 인식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양 지안, <센서의 숲>, 2008-2018, 인터렉티브 설치, 진동센서, 알람램프, 오브제, 가변크기 (Courtesy of the Artist and WHITE SPACE BEIJING)
양 지안은 일상에 부여된 조건과 제약 및 습관적 경험들을 불러일으키는 풍경을 조성하여 일상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고 저항을 이끌어내는 작업을 한다. 전시 공간에는 센서가 부착된 화분, 가전제품, 생활필수품 등 일상의 사물이 가득 차있다. 관람객은 센서에 최대한 감지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이 숲을 통과해야하는 일종의 게임 상태에 놓이게 되는데, 길을 가로막은 장애물과 센서 때문에 관람객의 행동은 제어되고 조작된다. 이 거대한 숲을 벗어나려면 어떻게 움직여야할까. <센서의 숲>은 일상에 침투한 다양한 기술매체가 우리 인식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길이 보이지 않는 숲을 통과하려면 장애물 사이의 틈으로 여러 동작들을 취하며 이리저리 빠져나가야만 한다. 때로는 우아하게, 민첩하게, 어설프게, 우습게, 또 때로는 좌절감을 느끼며..
양 지안, <와이파이>, 2013, 설치, 와이파이 라우터, 가변크기 (Courtesy of the Artist and WHITE SPACE BEIJING)
'스마트'한 생활을 하면서 가상과 물리적 세계에서 우리가 남긴 활동로그는 누군가에게는 관찰/분석의 대상이 된다. 전시장 곳곳에는 40여대의 와이파이 라우터가 설치되어 있다. 관람객이 와이파이에 접속하려는 순간 휴대폰 화면에는 감옥이 펼쳐진다. 관람객은 자신의 휴대폰 화면에서 작가가 던지는 수십 개의 반복되는 질문을 받게 되는데, 와이파이에 접속하여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작가가 던지는 데이터들을 수용해야만 한다. 작가는 가상과 물리적 세계의 간극을 줄이는 인터넷 연결, 특히 와이파이로 대표될 수 있는 정보기술의 활용 과정에 주시하고 있다. '공유'라는 이름의 새로운 플랫폼의 대중성은 침투력이 강하고 눈에 띄지 않는 독점의 형태를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 우리가 정보를 얻기 위해 스스로 제공하는 온·오프라인의 활동로그와 그로부터 되돌아오는 광고 및 잉여정보 속에서 당신은 어떤 정보를 검색하고 채택하는가. <와이파이>는 단말기를 통해 정보를 탐색하는 우리는 정말 '스마트'한 것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베레나 프리드리히(Verena Friedrich, 독일)는 과학자, 기술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론적 연구와 실제 실험의 과정을 거쳐 유기적 혹은 전자적 매체를 활용한 미디어 설치 작업을 주로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기술에 따라 새롭게 나타났거나 변화한 가치관 혹은 관점, 그리고 이에 따른 삶의 변화 등을 인식하고 고찰하게 한다. 출품작 <지속되는 현재>(2015/16)는 과학적 연구로 고안된 기술 장치를 이용하여 고전적 개념인 ‘바니타스(Vanitas)’를 형상화 하는 작업을 보여주면서 기술과 매체의 변화에 따른 우리의 인식과 관점을 확장시킨다.
베레나 프리드리히, <지속되는 현재>, 2015/16
설치, 실험테이블, 비눗방울 기계, 전기장치, 드라이아이스, 진공청소기, 160 × 80 × 150cm
베레나 프리드리히는 유기적, 전자적 매체를 활용하여 기술과 매체 변화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관점을 확장시키는 설치 작업을 선보여 왔다. 작가는 <지속되는 현재>에서 비눗방울이 가진 본연의 순간성과 함께 기술에 의한 영속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짧은 시간 동안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비눗방울은 삶의 덧없음, 무의미함, 끝을 예견하는 허망함 등을 상징하는 고전적 ‘바니타스(Vanitas)’의 표상이다. <지속되는 현재>는 비눗방울의 화학적, 물리적 특성을 고려해 개발된 기술 장치로 비눗방울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데에 목적이 있다. 비눗방울의 수명을 가장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 환경은 정교하게 통제된다. 낮은 온도를 유지하여 수분 증발을 최소화하고, 비눗방울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다른 생명이나 요인들도 최대한 제거되었다. 과학적 연구로 고안된 장치 안에서 보다 향상된 제조 공정으로 생산된 비눗방울은 가능한 오랫동안 안정과 불안정한 상태 사이를 부유하며 현대적 관점의 ‘바니타스’를 보여준다.
<ggc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전시명/ 현재의 가장자리 Edge of Now
기간/ 2018. 07. 12(목) ~ 2018. 09. 16(일)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2층 제 2전시실
참여작가/ 김희천, 양 지안, 베레나 프리드리히
기획/ 김선영(백남준아트센터 학예연구사)
주최 및 주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문화재단
공동기획 / 상하이 크로노스 아트센터(CAC), 칼스루에 예술과 미디어 센터(ZKM)
후원/ 주한독일문화원
협찬/ 산돌구름, 버즈샵, 페리에
관람정보/ 매주 월요일 휴관, 무료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