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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광명 이원익 친필유묵 光明 李元翼 親筆遺墨

경기도유형문화재 제235호




<광명 이원익 친필유묵>은 조선중기의 문신 이원익李元翼(1547~1634)이 포은 정몽주圃隱鄭夢周(1337~1392) 등의 시를 초서로 쓴 서예 작품이다. 이원익은 조선중기 문신으로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공려公勵, 호는 오리梧里이다. 그는 키 작은 재상으로 알려져 있으나 성품이 담백하여 과장이나 과시할 줄 모르고, 소임에 충실하여 임금의 잘못한 일에 대해 직언하는 인물이었다. 선조에서 인조에 걸쳐 다섯 차례나 영의정을 지냈으나 집은 두어 칸에 불과한 오막살이였으며, 벼슬에서 물러난 후에는 조석거리가 없을 정도로 청빈했다 한다.


특히 그는 지방관으로 나간 생질甥姪 이덕기李德沂(1573~1613)를 위해 지방관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편지를 써서 보냈는데, 이는 이후 지방관들의 사송詞訟, 민사소송 지침서인 『청송지남聽訟指南』에 ‘이상국오리계기생이덕기서李相國梧里戒其甥李德沂書’란 이름으로 실렸다. 이 글은 또 조선후기 대표적인 목민서중의 하나인 『선각先覺』에도 실려 조선후기 지방관들의 지침이 되었다. 그가 조선후기 관리들에게 얼마나 존경을 받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626년(인조4) 봄에 손자에게 써준 시, 2006 ©충현박물관            정몽주의 시 '송인'(17세기초),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이 친필 유묵은 이원익이 손자와 손녀를 위해 고려의 충신 포은 정몽주의 시와 당시唐詩, 그리고 야은 길재冶隱吉再(1353~1419)의 시를 초서로 쓴 것이다. 여기에는 ‘포은선생시 사수圃隱先生詩 四首’, ‘계유모춘서증손녀계온 육수癸酉暮春書贈孫女季溫 六首’(1613), ‘오리팔십옹서여손아 천계병인춘梧里八十翁書與孫兒 天啓丙寅春’(1626), ‘임신하서여손 오리노부壬申夏書與孫 梧里老夫’(1632) 등의 관지款識 가 남아 있다. 이 중에서 1626년(인조4)과 1632년(인조10)에 손자에게 써준 2수는 당시唐詩이고, 1613년에 손녀 계온季溫에게 써준 6수와, 포은 선생의 시로 표기된 4수는 모두 정몽주의 시이며 나머지 1수는 길재의 시이다. 모두 후손가에 전해오던 작품들이다.


 

1633년(인조11) 손녀 계온에게 써준 시,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좌)

야은 길재의 시 '한거'(17세기초),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우)


이원익의 친필 유묵은 전문적으로 글씨를 쓰는 서예가의 기풍과는 달리 평생 강직하고 청빈한 생활을 영위하였던 그의 품성이 드러나 있는 듯하다. 유묵의 대부분은 전문 초서가의 활달한 풍조보다는 오히려 행초서行草書에 가까운 준경峻勁하고 둔중한 서풍書風을 보이고 있다. 이들 유묵은 그가 죽기 직전인 팔십대 후반까지 쓰였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일생 동안 흐트러짐이 없이 살았던 그의 삶을 반영하고 있다.

이 친필 유묵은 말년에 고려의 충신과 명신의 한시 작품을 행초서로 써서 후손들이 이들의 성리학적 전통을 배워 나가길 바랐던 마음에서 쓴 이원익의 작품으로, 명문 사대부가의 가학家學 정신을 살필 수 있는 데에 자료적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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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조선시대

    규모/ 13점 / 약 65×133cm

    재질/ 종이(닥종이)

    주소/ 광명시 오리로347번길 5-5

    지정일/ 2010.03.23

    소유자/ 이승규

    관리자/ 충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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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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