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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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천년 장인발굴단 180

웨이홍메이, 화성, 공동체문화

화성시 다문화주민들의 든든한 서포터






  화성 향남읍에 거주하는 웨이홍메이는 한국에서 그간 중국을 오가기도 했지만 2009년부터는 화성지역에 10년 이상 살면서 다른 다문화 주민들을 돕고 있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웨이홍메이는 2009년 한국에 오고나서 화성시다문화가정센터에 있는 한국어 교실에서 한국어 공부를 하며 다문화가정지원센터와 연이 닿게 되었고, 이후에 컴퓨터도 배우고, 중국어교육, 다문화교육 강사 자격증도 취득하며 현재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등에서 중국어 방과 후 수업도하고 다문화수업도 하고 있다.


   현재 그녀가 제일 즐겁게 하고있는 일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 수업 활동이다. 아이들에게 중국과 다른 나라의 문화를 가르칠 때 가장 재미를 많이 느낀다고 한다. 그리고 그만큼 그 아이들에게 마음도 많이 가게 된다고 한다.

“다문화 수업할 때 아이들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특히 한국어가 부족해서 활발하지 못하고 소심한 아이들이 한국생활을 잘하고 있는지 걱정이에요. 그 다문화 아이들이 한국아이하고 잘 어울려 지내고 학교생활도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웨이홍메이는 결혼이민여성들의 한국정착을 돕는 다문화 서포터즈 활동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누구보다 한국생활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는 그녀는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돕는 일에 나서게 되었다.

“제가 지금은 한국생활에 잘 적응했지만 저도 처음에는 언어소통과 문화차이가 있어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 힘든 것을 직접 느끼면서 저와 같은 결혼 이민자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에 다문화 서포터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서포터즈 활동은 주로 은행에 동행하기, 한국음식 알려주기, 출입국 관리사무소에 대신 문의해주기 등 한국어와 한국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결혼이민자들이 모를만할 것들을 도와주는 활동이다.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결혼 이민자들과 만나서 고민과 즐거움을 나누며 살아와서 한국생활이 더욱 뿌듯해요. 활동하는 동안 만난 결혼 이민자들의 힘든 상황은 대부분 거의 비슷하지만 그들 중 남편과 이혼했거나 사별이 된 불행한 상황에 살고 있는 분들도 있어서 그들의 고통을 봤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앞서 말한 각종 교육, 봉사활동과 더불어 새로운 배움의 길을 걷고 있기도 하다. 남들을 가르치면서 스스로 부족한 것들이 점점 발견되어 조금 더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에 올해부터 대학교에 새로 입학을 한 것이다. 주말에는 중국어 과외에 거기에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웨이홍메이는 쉬는 날이 거의 없다. 그리고 그녀가 이렇게 열심히 살게 된 이유에는 그녀가 한국 화성에서 얻은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친구들이 나보고 정말 욕심 많다 이렇게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저는 사실 한국에 온 후에 특히 화성시에서는 지원해주는 많은 교육을 받아서 이렇게 성장할 수 있으니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어요.”

  
  그녀는 앞으로도 자기 더 능력을 키워서 앞으로 더 많은 걸 가지고 더 많이 화성시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한다. 한국생활을 하며 화성에서 받은 은혜를 갚는 마음으로 지금처럼 봉사활동도 많이 하며 살고 싶다고 한다.

“한국 생활을 잘 해낼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멋진 다문화강사 그리고 중국어강사가 되는 꿈이 이루어진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어요. 또 저를 가르쳐주신 모두 선생님들께, 항상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친구 및 가족들에게 너무 감사하는 말도 하고 싶습니다. 제 곁에서 이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제 마음은 더 튼튼해지고 세상의 두려운 것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그녀가 어디까지 성장할지, 그리고 그녀가 전하는 에너지가 지역 다문화 사회에 어떤 좋은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


  “지금 제가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으로 대학교에서 제 아이처럼 학생들과 함께 앉아서 공부하고 있고, 여러 사회활동도 동시에 참여해서 좀 힘들지만 매우 즐겁고 행복합니다. 앞으로의 제 인생도 지금처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할거고, 끝없이 배우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키고, 봉사 일을 계속하면서 힘차게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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