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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옥장 전수조교 김성운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8호


『경기도 무형문화재 총람』은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에서 2017년 발행한 경기도 지정 무형문화재 종합 안내서입니다. 이 책은 기능보유자와 예능보유자 66명의 삶을 조망하고 보유 종목에 대한 소개와 다양한 단체에서 제공한 진귀한 사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지씨에서는 이 책에 소개된 경기도의 무형문화재를 시리즈로 소개합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총람』 전문 보기




옥장(玉匠)은 옥을 사용하여 여러가지 형태의 옥공예품(玉工藝品)을 제작하는 공예장(工藝匠)을 말한다.


옥은 고대(古代)부터 아름다움이 느껴지고 상서로움이 느껴지는 원석(原石)을 통칭하여 불러왔었다. 또한 옥의 한자를 보면 임금왕자와 구분하기 위해 점을 찍어 놓았는데 그러한 것을 보면 상당히 귀한 가치를 지닌 물질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처럼 귀한 옥이 한반도에서는 신석기 시대부터 쓰이기 시작하였으며 그 당시에는 곱은옥, 구슬옥, 대롱옥 등 주로 몸을 치장하는 장신구에 한정되고 있었고 그 후에는 예기(禮器)용이나 패식용, 악기, 화폐 등에 쓰여왔다. 지금은 과학적인 분류에 따라서 옥을 광물학적으로 분석하여 연옥과 경옥으로 구분하지만 고대에는 그러한 분류가 없었으므로 “아름다운 돌”을 옥이라 불러왔었다고 보면 된다.


문헌상으로 보면 부여에 커다란 ‘적옥(赤玉)’이 나오고 부여왕이 사망하게 되면 옥갑(옥으로 만든 수의)를 사용하여 장례(葬禮)를 하였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신라와 통일신라에는 옥의 사용을 법으로 제한해놓고 있었다. 신라의 주요옥기로는 옥갑(玉匣), 옥대(玉帶)와 옥적(玉笛)이 있다. 고려시대에 들어서는 옥을 예기(禮器)에 사용하는 옥예기 사상이 성립되었다. 문헌에도 고려시대에는 옥을 예기와 장식용으로 구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고려시대에는 옥의 사용을 제도화하였는데 그 예로 고려사에 보면 왕이 제사를 지낼 때 입는 구류면복에 다는 옥과 옥패기(玉珮器)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여기서 ‘구류’란 왕이 머리에 쓰는 면류관의 좌우에 다는 술을 말 하는데 여기에 옥을 꿰었었다. 이밖에도 고려시대에는 옥대(玉帶), 옥책(玉冊), 옥폐(玉幣), 옥등(玉燈), 옥가(玉斝 : 옥술잔), 옥향로(玉香爐), 옥향합(玉香盒) 등이 있었다. 그리고 서경(지금의 평양 반룡산)에서 보옥을 얻어 옥인에게 제기를 만들게 하였다는 기록이 있는데 여기서 ‘옥인’은 지금의 옥장 (玉匠)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것은 고려시대에 문헌으로 옥장의 존재가 확 인되는 기록이다.


조선시대에는 옥에 관한 가장 많은 기록과 유물들이 남아있다. 「경국대전」에 보면 경공장으로 상의원에 옥장이 10명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상의원에 총 69종 597명의 공장(工匠)이 있었다는 것으로 보면 10명이였던 옥장은 적지 않은 숫자였다. 또한 「조선왕조실록」에는 300여건의 옥 관련 기록이 나온다. 조선시대 옥기로는 옥배(玉杯), 옥합(玉盒), 옥등(玉燈), 옥불(玉佛), 옥적(玉笛), 옥대(玉帶), 옥규(玉圭), 옥보(玉寶)등이 있다. 이렇듯 옥은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하여 왔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옥장 전수조교 김성운과 옥과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부친 故 김용철(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옥장)이 50여년 가까운 세월동안 옥을 다뤘어서 어렸을적부터 부친의 옥공방이 그의 놀이터이자 배움터였던 것이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옥을 접하고 대학에서도 미술을 전공하면서 옥과의 만남을 계속 이어나갔다. 그렇게 부친을 도와 옥작업을 계속 하던중에 1995년에 부친이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되었고 1997년에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옥장에 지정되었다. 또한 2000년에는 ‘옥석화로’를 부친을 도와 제작하여 런던에 있는 대영박물관에 영구소장전시 되었다. 또한 화로를 제작하면서 만나게 된 정양모(전 국립중앙박물관장)에게 우리의 전통예술에 대해 많은 가르침을 받게 되었다.


선친을 도와가며 제작한 옥석화로


부친 故김용철이 김성운에게 전통옥공예기법을 전승하는 모습


옥에 대해서 어느 정도 숙련이 되어갈 때 즈음에 경기도 공예품 경진대회에 출품하여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 연속 수상하였다.


그렇게 부친을 도와가며 옥공예 작업에 매진하던 중 2002년에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옥장 전수조교에 선정되었고 그 후 옥장 보유자인 부친을 보조해가며 사명감을 가지고 전통옥공예의 명맥을 잇는데 최선을 다하였다.


그러던중 2006년에 보유자인 부친이 갑자기 작고하였다. 김성운은 부친의 작고 이후에도 옥공예에 매진하여 2014년에는 ‘옥제당초길상문함(玉制唐 草吉祥文函)’이란 작품으로 제39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하였고 2015년에도 ‘옥투각모란화조문모자합(玉透刻牡丹花鳥紋母子盒)’이란 작품으로 제40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서 입선을 수상하였다. 그 후에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유물인 옥보(玉寶)에 대한 연구를 하였다. 옥보에 대한 각종 논문을 찾아보고 연구한 끝에 2017년에는 ‘숙종옥보(肅宗玉寶)’를 출품하여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전통공예에 있어서 가장 공신력 있는 전승공예대전에 연이어 수상함으로써 전통옥공예 작가로서 객관적인 평가를 받게 되었던 것이다.


경기도 공예품 경진대회 수상작들


제39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한 ‘옥제당초길상문함’



제40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입선을 수상한 ‘옥투각모란화조문모자합’


제42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숙종옥보’



그렇게 전통옥공예작업에 매진하면서도 우리 전통공예의 전승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러한 노력의 결실로써 2013년에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전수조교회를 결성하여 그해 10월에 전수조교들만의 첫 전시회를 안산에서 열었고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한 전승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4년에는 경기도지사 유공표창을 받았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옥장


지정일1997.9.30
잔수조교김성운
특기사항

영국대영박물관 영구소장 작품 '옥석화로' 제작참여

경기도지사 표창장

제42호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장려상

제1~5회 경기무형문화재 전수조교전시회 기획

경기무항문화재 전수조교회 회장


information

  • 경기도 무형문화재 총람

    발행처/ 경기도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

    문의/ 031-231-8576(경기학연구센터 담당 김성태)

    발행일/ 2017.12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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