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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회암사지 맷돌 檜岩寺址 맷돌

경기도민속문화재 제1호





회암사지 동쪽지역에는 사역 외곽에서 유입되는 우수를 배수하기 위한 배수로 동편으로 ‘사’건물지가 위치해 있고, 건물지 내부에 2기의 맷돌이 남북으로 나란히 위치해있다. 건물지 내부에는 맷돌 뿐 만 아니라 서쪽 전면에 대형수조 2기도 분포해 있어 ‘사’건물지의 용도는 주로 취사와 관련된 시설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암사지 맷돌, 1980년대 ©양주시


회암사지 맷돌 2기 모두 화강암 1매석에 매함지와 맷돌이 함께 조각되었다. 2기의 맷돌은 조각양식이 상이한데 1기는 숫맷돌과 함께 양각陽刻된 철凸자형이며, 다른 1기는 숫맷돌이 앉은 자리가 음각陰刻된 요凹자형이다. 이 2기의 맷돌 중 1기는 암맷돌이 없어졌고, 1기는 암맷돌이 남아있다. 암맷돌이 있는 맷돌의 주둥이는 서쪽으로 향해 있으며 타원형에 가까운 긴 고식이다. 이러한 부분은 주둥이가 짧은 조선시대 맷돌과는 차이가 난다. 이 맷돌에 얹혀져있는 암맷돌은 맷돌을 돌리는 맷손을 중심부 위에 꼽게 만든 것이 특이하다.


회암사지 맷돌, 2002 ©양주시


2기의 맷돌 중 숫맷돌이 매함지와 함께 조식彫飾된 1기는 거친가름을, 암·숫맷돌을 함께 올려놓게 조식된 맷돌 1기는 고운가름을 하던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사용상에 있어서는 아마도 2인 이상이 제자리에 앉아서 마치 2인용 톱으로 나무를 자르듯이 밀고 당기고 하여 조작을 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회암사지 맷돌,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회암사의 내력과 이 2기의 맷돌의 규모를 살펴볼 때 아마도 조성연대는 회암사가 가장 번화繁華했던 조선초기로 판단되며, 당시 승려와 신도들의 수가 많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2기의 맷돌은 규모, 재료, 사용방식이 일반가정에서 사용하던 맷돌과는 상이한 것으로 좋은 민속자료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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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고려시대

    규모/ 2기

    / 숫맷돌1 173×151×34cm

    / 숫맷돌2 168×140×48cm

    재질/ 석재(화강암)

    주소/ 양주시 회암동 산18

    지정일/ 1978.10.10

    소유자/ 양주시

    관리자/ 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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