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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용인 한산이씨 음애공파 고택 龍仁 韓山李氏 陰崖公派 古宅

경기도민속문화재 제10호





<용인 한산이씨 음애공파 고택>은 조선 중종 때의 명현인 음애 이자陰崖 李耔(1480~1533)선생의 후손이 살던 집이다. 이자 선생은 1502년(연산군8) 문과에 장원급제한 뒤 우참찬의 지위에 올랐으며 1518년(중종13) 명에 사신으로 다녀온 후 한성판윤으로 중용되었다. 이듬해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조광조趙光祖(1482~1519)선생과 함께 옥에 갇혔다가 12월에 삭탈관직되어 음성에 은신하고 스스로 호를 음애라 하였다.

음애선생이 살던 곳이라고 전하여 ‘전음애이자고택’으로 불리었으나 여러 차례의 중수로 음애 선생 생전의 가옥형태가 아닌 조선후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2014년 2월 ‘한산이씨 음애공파 고택’으로 개칭하였다.


용인 한산이씨 음애공파 고택 대문,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이 집은 원래 ㄷ자형 본채의 앞쪽에 ㅡ자형 행랑채가 있어 트인 ㅁ자 형식의 배치를 이루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행랑채는 소실되어 현재 본채만 남아있다.

본채는 사랑채와 안채가 연결되어 ㄷ자형 평면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본채는 양측에 반칸 규모의 청방을 포함하여 정면 7칸, 측면 4칸으로 구성되어 있다.3칸 대청, 툇마루가 딸린 1칸 건넌방과 부엌으로 몸체를 이루고 우측 날개에는 대청에 연접하여 뒤쪽에 툇마루가 있는 2칸 안방과 각각 1칸 반의 부엌, 나뭇간이 있다. 좌측 날개에는 건넌방 부엌에 연접하여 1칸 반의 청방과 전면에 툇마루가 딸린 2칸 사랑방, 1칸 반의 부엌이 나란히 배열되어 있다.  


2016년 이전 용인 한산이씨 음애공파 고택 본채 전경, 2015 ©A&A문화연구소


수리·복원후 용인 한산이씨 음애공파 고택 전경,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용인 한산이씨 음애공파 고택 사랑방 팔각기둥, 사랑채와 사당,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이 집은 한 건물 내에 내외內外의 사용 공간이 구분되는 보기드문 평면구조를 갖는다. 본채는 민도리집인데 좌측 사랑부분은 팔작지붕이고 우측 나뭇간 부분은 맞배지붕으로 지붕형태가 서로 다른 독특한 모습을 갖고 있다.

본채 남서쪽에 위치해 있는 사당은 조상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다른 부분과 달리 건물 외부에 단청을 칠하여 신성한 공간임을 표시하고 있다.

또 하나 주목되는 부분은 사랑방 전면 기둥으로 방주의 네 모서리를 훑어내어 팔각으로 만든 것인데 이는 인근의 안성 정무공 오정방 고택에서도 보이고 있어 당시 이 지역에서 유행된 수법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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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조선시대

    규모/ 1동 / 안채, 사랑채 총 14칸

    주소/ 용인시 기흥구 지삼로198번길 30-4

    지정일/ 1998.01.12

    소유자/ 한산이씨 음애공파 종중

    관리자/ 한산이씨 음애공파 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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