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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양평군 함왕성지 楊平郡 咸王城址

경기도기념물 제123호





<양평군 함왕성지>는 용문산 줄기인 855m의 봉우리와 865m의 여우봉에서 서쪽과 남쪽으로 뻗은 능선과 북쪽으로 흐르는 큰 계곡을 막아 축조한 고려시대 석축산성으로, ‘함공성’·‘양근성’·‘함씨대왕성’ 등으로 불린다. 현재 성벽은 대부분 무너지거나 토사에 덮여 있는 상태이며 북벽과 남벽은 높이 1.6m, 길이 700m가 남아 있다.

1999년 이전까지는 삼한시대의 함씨대왕이 축조한 것으로 전해졌던 성으로, 경기도 지정문화재로서의 추후 발굴 및 복원 기초자료를 얻기위하여 1999년 수원대학교 박물관에서 지표 및 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성내에서 문지 1개소·치성 1개소·추정 건물지 3동·장대지 2개소·우물지·수구지 2기를 확인하였으며, 고려~조선시대의 기와 및 자기편들이 수습되었다.


양평군 함왕성지 남문지, 1916 ©국립중앙박물관


성벽의 기저부 조성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확인된다. 원래 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여 암벽이 노출된 곳은 성벽을 쌓지 않거나, 암반을 기저로 활용하여 암반 위에 성벽을 쌓았다. 성벽 축조에 사용된 돌은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화강암을 그대로 이용하여 단과 열을 맞추지 않고 막쌓기에 가깝게 쌓아 올렸으며, 위로 올라갈수록 들여쌓아 성벽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였다.



양평군 함왕성지 성벽, 2015 ©경기문화재연구원


북동쪽의 건물지로 보이는 넓은 터에는 주춧돌로 이용된 편평한 돌, 고려~조선시대의 기와 조각 등이 흩어져 있으며, 산성 내에서 수습되는 유물들은 대체로 상한선이 고려후기로 편년되고 있다.


양평군 함왕성지 내부 우물, 성벽 상부, 2015 ©경기문화재연구원


함왕성은 고려후기의 몽고침략기에 축조된 포천 보가산성, 양양 권금성, 충주 보련산성, 동해 두타산성 등과 같이 해발 600m 이상의 고지에 위치하고 험준한 지형을 이용한 방어에 초점을 맞추어 축조된 산성으로, 대체로 고려후기를 상한선으로 하는 유물이 출토된 것으로 보아 고려후기에 축조된 입보용入保用 산성임을 추정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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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고려시대

    규모/ 일원

    / 길이 700m, 높이 1.6m, 지정구역 304,535㎡

    재질/ 석성

    주소/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산27

    지정일/ 1990.09.06

    소유자/ 국유

    관리자 / 양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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