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정수연

[문화플러스] 우리동네 팥죽 할머니와 놀이 할아버지

2019-12-21 ~ 2019-12-21 / 2019 경기북부 공모지원사업


12월 21일 진행된 우리동네 팥죽 할머니와 놀이 할아버지는 매우 다채로운 행사들로 구성되었다. 난타, 마술, 인형극, 팥죽체험등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에게 매우 만족할 만한 문화행사를 선보였다. 할머님들고 구성된 난타 공연은 연로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이나믹하고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여 젊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았으며, 마리오 진의 마술행사 역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의 갈채를 받았다. 전체적인 문화행사에 팥죽이라는 테마가 어떻게 결부되어 있는지는 다소 모호한 느낌이 있었지만, 행사 후반에 팥죽 체험을 통해, 팥죽과 관련된 전통문화에 대한 체험을 아이들이 직접 느낄수 있었다. 관람객은 대부분 가족단위 였다. 특히 아이들 관람객이 눈에 띄었는데, 그런 만큼 행사의 주된 내용역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듯 보였다. 처음에는 평범한 오락공연처럼 구성되었나 싶었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전통문화체험, 및 팥죽만들기 체험등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아파트가 많아지고, 거주형태가 달라지면서 이전과는 달리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재미와 교육을 겸비한 이러한 공연을 통해 아이들이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전통문화 놀이로 팥죽 만들기와 팽이치기 등이 있어서 아이들은 교육활동처럼 직접 참여하며 공연의 일부가 될 수 있었다. 이전에는 개별적으로 체험해야 했던 문화들을 이제는 공동체 단위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시대적 변화를 반영한 결과로 봐야 할 것이다. 특히, 인형극은 아이들이 매우 좋아했던 공연이었다. 전통적인 배경으로 아이들에게 친숙한 인형극을 제시하여, 여러 측면에서 매우 교육적이면서 전통문화적으로 고무적인 공연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팥죽 타임에서 직접 팥죽을 만들어 시식하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전통문화를 매우 친근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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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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