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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반계 유형원, 그가 꿈꾸던 세상을 만나다

특별기획전 <반계수록, 공정한 나라를 기획하다> 개최

❍ 전시명 : <반계수록, 공정한 나라를 기획하다>


❍ 개막일 : 2020. 10. 19(월) ※코로나19로 개막식 행사는 취소됨


❍ 기 간 : 2020. 10. 19(월) ~ 2021. 2. 28(일) / 133일 간


❍ 공 동 : 실학박물관, 전남 부안군


❍ 장 소 : 실학박물관 기획전시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747번길 16)


❍ 내 용 : 『반계수록』 저술 350주년이자 간행 250주년을 기념하여, 반계 유형원의 사상과 업적을 조망하는 기획전을 개최함

▲ 실학박물관 《반계수록, 공정한 나라를 기획하다》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김태희 관장)은 오는 10월 19일(월), <반계수록, 공정한 나라를 기획하다> 기획전을 전남 부안군과 공동으로 개최합니다. 『반계수록』은 실학의 학문사조를 개척한 학자로 손꼽히는 반계 유형원(磻溪 柳馨遠, 1622∼1673)의 대표 저술로, 국가 전반의 개혁을 담고 있습니다.  올해 『반계수록』 저술 350주년, 간행 25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및 10월 23일 진행하는 학술행사를 유형원의 사상적 고향인 부안군과 공동개최합니다.


실학박물관은 이번 전시가 공정한 세상이 이슈가 되고 있는 오늘날 중요한 함의를 던진다고 전했숩나다. 유형원은 사욕에 의한 법과 제도 운영을 문제로 지적하고, 19년 동안 나라의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한 개혁안을 집필했습니다. 조선후기 지식인의 치열한 문제의식과 근본적인 처방을 담은 것이 『반계수록』 입니다.


이번 기획전에는 30여종의 유물과 2종의 영상으로 연출됩니다. 최초 공개되는 주요 유물을 살피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이번에 최초로 전시되는 유물로는 ‘다산 정약용 집안에서 소장했던 『반계수록』’으로 유형원과 정약용의 지식의 계승과정을 증명하는 자료입니다. ▶ 또한 이번에 최초 공개되는 유물은 ‘『반계수록』이 전국적으로 배포되는 상황을 기록한 유발(유형원의 증손)의 편지2통’이 있습니다. 지역과 당색을 불문하고 확산되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나타냅니다. ▶ 마지막으로 1781년 목판본으로 간행된 『반계수록』 전체입니다.


▲ 다산 정약용 집안에서 소장했던 『반계수록』(磻溪隨錄 | 18세기, 목판본 | 국립중앙도서관)


『반계수록』의 내용 중 「전제고설田制攷說」 부분입니다. 18세기 간행된 목판본이며 내지에 ‘압해押海’ ‘정재원장丁載遠藏’의 소장인이 찍혀있습니다. 정재원은 다산 정약용의 부친으로 진주목사를 역임한 인물입니다. 이로보아 이 책은 다산 집안의 소장도서로 판단되며 반계수록의 지적 계승과정을 증빙하는 유물입니다.




전시는 크게 4부분으로 구성됩니다.


▲ 섹션1의 <청백리의 후손, 집안의 불행과 국가의 치욕을 겪다>는 유형원의 삶의 궤적을 다룹니다. 그는 2살 때 아버지를 정쟁으로 잃고, 소년기에 병자호란의 전란을 겪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과 국가적 치욕은 소년 유형원을 각성하게 했으며 책임의식을 높였습니다. 왜 나라가 치욕을 겪고, 백성의 재앙은 그치지 않는가? 그가 가졌던 문제의식이었습니다.


▲ 섹션2의 <개혁의 땅, 부안에서 필생의 역작을 쓰다>는 유형원의 학문공간을 연출했습니다. 반계서당이 위치한 부안군은 남도에서도 손꼽히는 풍경을 자랑합니다. 유형원이 바라보았던 이 공간을 전시에서는 영상으로 연출했습니다. 평생 그를 괴롭혔던 폐병의 치유와 젊은 시절부터 꿈꾸었던 폐해의 개혁을 구상한 지역으로 부안을 표현했습니다. 이곳 부안에서 유형원은 『반계수록』 을 집필하여 49세에 완성했습니다(1670). 완성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유형원은 52세의 일기로 세상을 떴습니다.


▲ 섹션3의 <공정한 나라를 기획하다>는 19년에 걸친 유형원 필생의 역작인 『반계수록』의 구성을 살핍니다. 유형원은 나라가 쇠약해진 원인이 사욕에 의한 법과 제도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국가의 공공성 회복’이야 말로 근원적이고 긴급한 과제였습니다. 그 처방전이 바로 󰡔『반계수록』󰡕이었습니다. 토지사유를 비판하고 대안으로 공전公田 제도를 제시했고, 나아가 과거와 교육, 관직제도, 녹봉제, 군현제 등의 전반적인 국가개혁 담론을 주장했습니다. 단순히 이상적인 구호가 아닌 실행을 위한 세부적인 절차도 갖추었습니다. 유형원은 자신의 제도 방안이 지극히 ‘공정’해 오랫동안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 자부했습니다.


▲ 섹션4의 <100년의 기다림, 당파를 뛰어넘어 실학을 일으키다>은 유형원 사후 『반계수록』이 국가에서 쓰일 경세서로 인정받는 과정을 다루었습니다. 사후 100여년이 걸린 재평가의 작업에서 특별한 점은 유형원의 개혁안이 국왕인 영조와 정조를 비롯하여 당파를 넘어 모두에게 인정받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100여년만에 임금의 명으로 간행되어 당대의 대표적인 경세의 저술로 공인되었습니다.


▲ 유형원의 치열한 문제의식과 근본적 처방은 후대 학자들에게 모범이 되었습니다. 유형원의 경세론(經世論)을 디딤돌로 하여, 이익·홍대용·박지원·정약용 등이 경세론을 개진했습니다. 그래서 유형원을 ‘실학의 비조(鼻祖)’라 부릅니다.


현대의 우리들은 유형원이 말한 것처럼, 오늘의 실정에 따라 옛 뜻을 참작하여 창의적으로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뜻은 ‘국가의 공공성’과 ‘제도의 공정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가의 공공성은 국가의 존립 근거이며, 제도의 공정성은 국가가 제 구실을 하고 공동체의 역량을 최대화하기 위한 요소입니다. 이는 유형원이 살았던 시대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유형원이 ‘공공’과 ‘공정’을 화두로 조선이란 나라를 새롭게 기획한 그 의미를 이번 전시를 관람하며 21세기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실학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과 함께 음미해 볼만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실학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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