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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안부 프로젝트 <안녕, 잘 지내?>

강혜란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자 보고 싶은 이들을 못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마주앉아서 눈을 바라보고 이야기하면서 느끼던 에너지를 떠올린 강혜란은 엽서를 통해서 이 에너지를 다시 되찾아보고자 한다. <안녕, 잘 지내?>프로젝트는 온라인상으로 신청을 받은 뒤 온 소식이 궁금한 누군가에게 작가가 제작한 '안부 키트'를 편지를 써서 안부를 묻고. 답장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여분의 엽서를 동봉하여 편지를 받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소식을 전할 수 있게 하여서, 이 에너지가 널리 파급되는 과정을 담았다. 이 편지를 보내고 전달하는 과정을 사진으로 남기고 작가에게 전달하면, 작가는 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웹 전시를 진행하였다. 웹 전시를 위한 플랫폼을 마련한 뒤, 8월 전시를 위한 기록 사진을 공유하여 더 많은 이들과 프로젝트의 의미를 나눌 수 있도록 하였다. 



온라인상에서 신청 접수를 받을 때에도 '현재 당신의 일상은 어떤지'라는 가벼운 질문을 던졌는데, 얼굴도 모르는 참여자의 안부를 묻는 것이 다소 어색해 보일지라도 그 답변은 진실된 사람들의 마음이 느껴졌다.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동네에 적응을 하고 있다’는 회사원부터, ‘코로나 때문에 집밖에서 놀 수 없는 아이들과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게 힘들었지만, 그런대로 적응이 되어간다’는 어느 엄마의 가벼워진 대답까지 대부분 일상에 적응하고 맞춰가려는 노력이 느껴지는 답변들이었다. 가벼운 인사조차 건네기 힘든 상황에서 이렇게 작은 안부를 묻는 것은 참여자 스스로에게도 잔잔한 움직임을 만들어냈으리라 기대하였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쉬운 과정으로 편지를 보낼 대상을 생각하고, 글을 쓰고, 우표를 부착하여 우체통에 넣고 답장을 기다리는 시간과 과정들이 답답한 일상을 환기시킬 수 있는 순간이 되었다. 프로젝트 참여 결과로 인증사진을 수합하면서 받은 의견들은 방학기간 중 ‘즐거운 시간을 내기도 하고 할머니 할아버지께 안부 편지도 써봤다며, 감사하다’는 의견의 주를 이루었다. 더불어, 사진 엽서를 활용하여 ‘캘리그라피’ 작품에 응용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진 활동사진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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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혜란/ 소통을 중심으로 커뮤니티 아트를 진행하는 예술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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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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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 속 문화예술계 지원 및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