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소리 동굴

영상꼴라쥬 by 제이에이치프로덕션

제이에이치프로덕션은 인간의 목소리가 지닌 위로와 위안의 힘을 영상꼴라쥬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였다. 언어와 사고 작용을 거치지 않은 소리의 울림은 듣는 이로 하여금 안정감을 준다. 아름다운 선율보다도 원초적인 소리-원초적인 사람의 목소리의 울림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고자 하였다.


<소리 동굴>은 광명동굴의 자연적 울림과 목소리의 울림 사이의 동조, 목소리와 목소리의 동조를 통해 사람과 공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잃어버린 연결성을 회복하게 하는 작업이다. 소리의 울림을 ‘파동’ 혹은 ‘에너지’로 접근하여 음악과 말의 경계, 사람의 목소리와 공간의 소리와의 경계 위에서 그 순간 만들어지는 소리즉흥을 통해 공간을 만나고, 우리 안에 억눌린 원초적 에너지를 만난다.


영상은 두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소리 동굴로의 입문> 두 번째는 <소리 제의>이다.


1장 : 소리 동굴로의 입문

1장에서는 공간의 울림과 몸의 울림이 섞이며 피어나는 소리들로 즉흥 노래가 시작된다. 목소리의 진동이 공간의 울림으로 되돌아오고, 되돌아온 울림과 어울려 노래가 태어난다. 몸에서 울리는 진동이 마치 춤을 추듯 공간으로 퍼지고, 공간이 함께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광명동굴의 에너지와 육성의 파동이 함께 만들어내는 신비한 소리의 세계로 초대하는 장이다.



2장 : 소리 제의

2장에서는 제의를 주도하는 무녀와도 같이 4명의 퍼포머가 ‘소리 그릇’을 가지고 소리와 빛으로 공간을 깨운다. 어둠 속에 침묵하던 동굴이 천천히 깨어난다. 진동에서 소리로, 소리에서 음으로, 음에서 화음으로, 화음에서 멜로디로 변하며 공간을 소리의 진동으로 달구는 동안 동굴은 점점 제의의 공간이 된다. 장엄하고 성스러운 노래가 천천히 신을 향한 인간의 외침, 탄원 혹은 흐느낌으로 이어진다. 억압된 채 묻어놓았던 에너지와 정서들이 소리 제의를 통해 터져 나오고,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총체성과 연결성이 회복된다.




세부정보

  • 제이에이치프로덕션/ 다큐멘터리를 주로 제작하는 영상제작업체로 한국의 사회, 환경적 이슈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주로 만들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소재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과 아시아를 배경으로 한 휴먼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참여자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자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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