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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용인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 탄생 90주년 기념 특별전시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 , <완벽한 최후의 1초> 진행


알려줘요! GGC(Gyeong Gi Culture)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예술 소식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께 전달합니다.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MHz

진행 : 방송인 박성용 | 출연 : 리포터 박수영

방송일 : 2022년 3월 24일(목)




■박성용 : 저희에게 무척 친숙한 코너가 돌아왔습니다. 올해로 3년째 함께하는 코너인데요. 그만큼 기다리셨던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시간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매주 금요일이 아닌 매주 목요일마다 경기도의 문화소식을 전해드릴텐데요. ‘알려줘요 GGC!’하면 빼놓을 수 없죠. 문화요정 박수영리포터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수영리포터!


▶박수영 : 안녕하세요! 올해도 저 박수영리포터가 경기도 이곳 저곳을 돌며 다양한 문화소식들 발빠르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사실 저희가 그 주 주말 공연이나 전시소식들도 종종 전달을 해드렸었는데 그동안은 매주 금요일 방송이었잖아요. 그래서 전달을 드리면서도 마음이 조금 급했거든요. 그런데 올해부터는 매주 목요일 방송이니까요. 일정 짜는데 조금 여유가 있으실 겁니다. 목요일 저녁에 문화소식 듣고, ‘관심있는 전시나 공연소식이다!’ 하면 그 주 주말에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성용 : 그러니까 당장 내일은 아닌거에요. 저 이 시간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잖아요. 자, ‘알려줘요 GGC!’ 그 첫 번째 문화소식은 어디일까요?


▶박수영 : 그 첫 번째 소식으로 ‘용인’을 방문했는데요. 용인하면 백남준아트센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올해는 이 장소가 더 특별합니다. 2022년도가 백남준이 살아있었다면 아흔번째 생일을 맞는 해이기 때문인데요.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겠죠.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맞아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해서 그 현장 직접 방문해봤습니다.


■박성용 : ‘알려줘요 GGC!’에도 여러 번 소개가 됐었고 세계적인 예술가인만큼 대중들에게 무척 친숙한 분이죠. 많은 분들이 백남준하면 텔레비전을 이용한 작품이 떠오르실 꺼에요. 비디오아티스트잖아요~


▶박수영 : 맞습니다. 많은 분들이 머릿속에 tv로 만든 로봇이 떠오르셨을텐데요. 그분 맞습니다.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맞아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그 시작을 알린 전시는, 3월3일부터 진행중인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입니다. 전시관련해서 백남준아트센터 이수영 학예연구사에게 들어볼게요.




[인터뷰/ 백남준아트센터 이수영 학예연구사] "이 전시는 백남준을 아방가르드로 내세워서 그의 예술적인 끊이지 않았던 도전과 작품을 통해서 백남준의 생애를 되돌아보는 그런 전시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백남준의 인상적인 10가지 장면들을 뽑아놓고요. 특정한 장면에 대한 설명과 작품들 또 자료들 이런 것들을 통해서 백남준을 아주 친근하게 영화처럼 주관적인 플래시백 기법을 통해서 10장면을 경험할 수 있는 그런 전시로 만들었습니다."


■박성용 : 백남준 작가의 어떤 열가지 순간들을 뽑아봤을지 궁금하네요. 백남준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 가면서 백남준의 생애와 예술을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전시 제목이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 잖아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박수영 : ‘백남준’과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 를 연결하기에 앞서 ‘아방가르드’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를 해볼게요. 아, 이번 전시는 배우 이준의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 관람가능한만큼 ‘아방가르드’에 대한 설명을 배우 이준의 목소리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우 이준 오디오가이드] "이번 전시의 제목이기도 한 ‘아방가르드’는 무엇일까요? 아방가르드란 전위, 즉 전쟁에서 가장 먼저 적진으로 침투하여 제일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고, 부대의 전진을 확보하는 첨병을 뜻합니다. 미술사에서는 1차 세계대전 이후 예술을 급진적으로 개혁하고자 했던 예술가들을 아방가르드라고 불렀습니다. 무조성의 음악을 추구했던 쇤베르크 역시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후 미술에서 아방가르드는 실험적이고 혁명적인 예술가들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넓게 쓰입니다."


▶박수영 : 목소리 너무 좋죠?


■박성용 : 너무 좋네요. ‘아방가르드’가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혁명적인, 기존의 고정관념을 벗어난 새로운 것 이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내용이 귀에 쏙쏙 들어와서 이야기가 훨씬 쉽네요.


▶박수영 : 바로 이해하셨네요. 전시장에서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 들으니까 작품에 몰입이 더 잘 되더라고요. 혹시 백남준의 예술활동이 음악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이렇듯 백남준은 평생에 걸쳐서 새로운 도전을 해왔는데요. 이수영 학예연구사의 이야기를 들으면 백남준의 이번 전시가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인 이유를 알게 되실 겁니다.


[인터뷰/ 백남준아트센터 이수영 학예연구사] "백남준이 보통 비디오아티스트로 많이 알려져있기 때문에 비디오작품만 했을꺼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전시를 보고나면) 다양한 매체를 했던 작가라는 생각이 드실텐데요. 음악을 했다가 다시 텔레비전에 도전하고 텔레비전에서 비디오로 도전을 하고 비디오에서 위성 또 로봇, 레이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계속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했던 백남준을 보시고 삶에 있어서 모험을 멈추지 않았던 그런 아방가르드로 백남준을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수영 :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백남준의 인생과 예술관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아까 백남준의 예술활동은 음악으로부터 시작됐다고 했잖아요.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오늘부터 진행되는 또다른 전시소식은 바로 음악입니다. <완벽한 최후의 1초- 교향곡 2번>, 어떤 전시인지 백남준아트센터 한누리 학예연구사에게 듣고 올게요.


[인터뷰/ 백남준아트센터 한누리 학예연구사] "<완벽한 최후의 1초>교향곡은 백남준이 1961년에 작곡한 텍스트 악보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을 국내 최초로 시연하는 전시입니다. 7명의 국내 동시대 예술가들을 연주자로 초청하여서 스코어를 기반으로 사운드, 설치, 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작업들을 선보입니다. 그리고 가수, 배우, 소설가, 연구자 등도 낭독과 글쓰기로 연주에 참여하는데, 보고 들을거리가 많은 전시가 될 것입니다."


▶박수영 : 백남준이 교향곡을 작곡했다니 놀랍지 않으세요? 보통 교향곡이라고 하면, 클래식이나 오케스트라 공연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이 작품은 악장이 따로 없고, 여러 소리들이 동시에 들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박성용 : 글로 써져있는 악보를 가수, 배우, 소설가, 연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낭독과 글쓰기로 연주에 참여했네요. 어떤 전시인지 알 듯 말 듯 한데요. 전시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한데요?




[인터뷰/ 백남준아트센터 한누리 학예연구사]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이지만 일반적인 교향곡이 지니는 악장이라든지 순서가 없어요. 이 악보에는.그래서 내가 어떤 방을 먼저 가느냐 어디서 어떻게 듣느냐에 따라서 음악의 전개나 교향곡의 형태가 완전히 바뀔수 있기 때문에 전시에 오시는 관객들이 느끼는 감상들이 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누구나 논리적으로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완벽한 1초’는 없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전시를 통해서 나의 ‘완벽한 최후의 1초’는 이 순간일 수도 있겠다 라는걸 느끼고 가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수영 :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에 조금 당황스러웠는데요. 동시에 여러 소리가 들리니까 무아지경,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적응이 되니까 소리들이 하나둘 들어오더라고요. 테이프레코드를 직접 만져보거나, 철판위에 올라가서 발로 소리를 내보기도 하고 16개의 방에서의 소리들이 모여서 교향곡이 완성된다는 점이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박성용 : 정말 자유로움 그 자체네요. 누가 어떤 부분을 인상깊게 들었냐에 따라서 감상이 다 달라지겠어요. 그런데 직접 참여도 가능한가봐요?


▶박수영 : 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요소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어떤 방에 들어가서 어떻게 조작하느냐에 따라서 소리가 다르게 들리고 완성되는 교향곡도 달라집니다. 관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이번 전시 어떻게 즐겨야 되는지 백남준아트센터 한누리 학예연구사에게 직접 들어볼게요.


[인터뷰/ 백남준아트센터 한누리 학예연구사] "이 교향곡은 어떻게 보면 완성된 곡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왜냐면 관객의 참여가 지금 현재로서는 부재하기 때문이에요. 관객이 참여해야지 이 곡은 비로소 완성이 되는데요. 백남준은 관객을 단순히 청중이 아니라 한 명의 연주자로써 초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이 전시형태로 보여졌을때 관객들도 단순한 청중이 아니라 적극적인 연주자로써 이 전시를 감상해보면 재밌을 것 같아요."


■박성용 : 전시를 관람하는 관객이 관객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또 한명의 연주자로써 참여한다는 발상. 기존의 고정관념을 벗어났다는 점에서 아까 이야기한 ‘아방가르드’ 하네요. 이럴때 ‘아방가르드’ 쓰는 것 맞죠?


▶박수영 : 오~ 맞습니다. 기억 잘 해주시네요. 오늘 소개해드린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는 9월 18일까지 백남준아트센터 제1전시실에서, <완벽한 최후의 1초 - 교향곡2번>은 오늘부터 6월19일까지 백남준아트센터 제2전시실에서 진행됩니다. 두 전시 모두 무료전시니까요. 이번 기회에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백남준아트센터말고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을 비롯해 곳곳에서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와 행사가 있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 번 눈여겨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박성용 : 박수영리포터 함께 전할 문화소식들 또 있다면서요?


▶박수영 : 다음주는 벌써 3월의 마지막 수요일이 포함된 ‘경기도 문화의 날’ 주간인데요. 경기도박물관에서는 3월 30일에 <관장과 함께하는 ‘큐레이터 Talk! Talk’>이, 경기아트센터에서는 3월 30일부터 31일까지 우리 전통 춤 공연 ‘춘흥-봄을 담다, 예를 담다’가, 포천반월아트홀에서는 3월 30일에 클래식 유튜버 뮤라벨과 함께하는 ‘Easy Classic with 뮤라벨’이 있습니다. 더 많은 소식은 지지씨 누리집에서도 확인해보세요.


■박성용 : 오늘 문화소식들 정말 풍성하네요. 오늘은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진행중인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 전시소식들로 함께 했는데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전하는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이번주 ‘알려줘요 GGC!’는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했습니다. 문화요정 박수영리포터 다음주 목요일날 만나요.


▶박수영 : 감사합니다.



해당 방송은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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