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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시간을 소장하는 일에 대하여

2023-03-09 ~ 2023-06-25 / 백남준아트센터 2023년 첫 기획전시

알려줘요! GGC(Gyeong Gi Culture)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예술 소식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께 전달합니다.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 

■진행 : 방송인 박성용 ■출연 : 박수영 리포터

방송일 : 2023년 04월 13일18:00~20:00




■박성용 : 이번 순서는 4년째 함께 하고 있는 코너죠. 정말 기다리셨던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경기도의 문화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시간이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올해도 매주 목요일마다 함께 할 텐데요. 여전히 이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박수영 리포터와 함께 합니다. 반가운 얼굴이죠. 박수영 리포터! 안녕하세요~


▶박수영 : 안녕하세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문화요정’ 박수영입니다.


■박성용 : 문화요정 박수영 리포터가 봄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정말 반가운데요. ‘알려줘요 GGC!'가 작년 12월에 끝났으니까, 박수영 리포터를 약 4개월 만에 보는 거죠? 매주 목요일마다 보다가 못 보니까 허전하더라고요.


▶박수영 : 2020년부터 경기도의 문화소식을 전하는 ‘문화요정’으로 활동 했는데요. ‘문화요정’으로써 중간에 팬데믹으로 대면행사보다는 비대면 행사들이 많았고, 규모도 많이 축소되면서 아쉬웠거든요. 2023년인 올해는 정말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박성용 : 어느 때보다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들고 온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박수영 :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진행하는 전시 소식인데요. 백남준아트센터는 단순히 백남준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국내 실험적인 예술 활동, 기술 기반이나 혁신적인 작품들인 동시대 미디어아트 작가와 작품을 수집하고 연구합니다. 이번에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은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로 미술관이 문을 닫고, 비대면 사회에 접어들었던 그 당시에 수집한 작품입니다. 어떤 전시인지 백남준아트센터 이채영 학예실장에게 들어볼게요.




(업체eobchae × 류성실, 〈체리-고-라운드〉, 2019, 단채널 비디오, 27분 9초)


[인터뷰/ 백남준아트센터 이채영 학예실장] “<시간을 소장하는 일에 대하여>전시는 2023년 3월 9일부터 6월 25일까지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신소장품 전시입니다. 이 전시에는 업체eobchae × 류성실이라는 신진작가부터 안규철 작가라는 거장 작가까지 넓은 시간 스펙트럼 안에 자리한 9작가의 11점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박수영 : <시간을 소장하는 일에 대하여>는 비디오, 설치, 로봇, 인공지능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품들도 너무 좋았는데, 무료로 진행됩니다. 이번 전시 시간을 내서 꼭 한번 방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성용 : ‘꼭 한번 방문해 봤으면 좋겠다.’ 이렇게 추천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나요?


▶박수영 : 전시장에서 저의 시선을 가장 먼저 사로잡았던 작품은 안규철 작가의 <야상곡 No.20/ 대위법>이었는데요, 이 작품은 전시장 한 가운데 놓여있는 피아노를 특정 시간에 피아니스트가 쇼팽의 녹턴 20번을 연주하고 연주가 끝날 때마다 피아노의 해머 88개 중 하나를 무작위로 빼냅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은 이미 18개 정도가 빠진 상태였습니다.


■박성용 : 피아노 건반의 음이 18개나 사라진 상태인데 연주가 가능해요? 어떤 음악이 만들어졌을지 궁금하네요. ▶박수영 : 궁금하시죠. 제가 소리로 담아왔거든요. 이날 작품을 관람한 조윤기 관람객의 후기와 함께 18개의 음이 빠진 쇼팽의 녹턴 20번은 어떤지 듣고 올게요.



(안규철, 〈야상곡 No. 20 대위법〉, 2013/2020, 퍼포먼스 / 설치)


[인터뷰/ 조윤기 관람객, 안규철 <야상곡 No.20/ 대위법> ] “건반 자체가 빠져있는 소리가 나는데 특이하게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피아니스트 분의 특징이신 것 같기도 하고... ”


■박성용 : 지금 들은 연주가 18개의 음이 빠진 소리라는 거잖아요?


▶박수영 : 그렇죠. (방송이 끝나고) 방문을 해주시면 더 많은 음이 사라진 상태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거죠. 잘 들어보시면 중간 중간 소리가 안 나서 어색한 부분이 들릴 겁니다. 이번 작품은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백남준아트센터 이채영 학예실장] “지금 안규철 작가의 피아노 연주 같은 경우에는 관객분들도 쇼팽의 녹턴 20번을 치실 수 있으면 연주하실 수 있어요. 그래서 직접 오셔서 연주하신 분들이 몇 분 계시고요. 건반이 연주 때마다 빠졌기 때문에 소리가 탁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실험적으로 해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꽤 있고.”


■박성용 : 전시가 끝날 때 즈음에는 소리 나는 건반이 거의 없어서 침묵의 연주가 되겠네요. 방문한다면 이 연주를 안 들어볼 수 없는데, 언제 방문해야 연주를 들을 수 있나요?


▶박수영 : 전시 기간동안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2시와 4시에 연주가 진행됩니다. 방문하신다면 시간 맞춰서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이번 전시에서는 친숙한 작가분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바로 노진아 작가의 작품입니다.


■박성용 : 노진아 작가요? 작년 ‘알려줘요GGC!’ 100회 특집에도 살짝 등장하지 않았나요? 청취자분이 ‘알려줘요GGC!'에 소개된 작품들 중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노진아 작가의 작품을 이야기 해주셨잖아요.


▶박수영 : 맞아요. 이번 전시에서는 <진화하는 신, 가이아>라는 작품으로 만났습니다. 기계인형으로 반은 사람, 반은 나무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가이아’에게 질문을 하면 가이아가 대답을 하는데요. 대화를 나누는 과정 그리고 작품을 감상한 조은별 관람객의 솔직한 후기까지 함께 담아왔습니다.



(노진아, 〈진화하는 신, 가이아〉, 2017/2023, 인공지능 로보틱스 조각)


[인터뷰/ 조은별 관람객, 노진아 <진화하는 신, 가이아>] “가이아 너의 엄마는 누구야?” “아마 작가가 엄마겠지 작가도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너 지금 뭐하고 있어?” “지금 대화중이잖아 당신이랑”/ “너는 남자니? 여자니?” “나는 여자야 여자처럼 보이지만 사실 성별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아”/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어서 더 징그럽고 생각보다 대답을 잘하고 가까이 가니까 센서로 눈 떠지는게 사실적이어서 무서워요”


■박성용 : 이번 작품도 흥미롭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작품이네요. 인공지능과 이렇게 대화가 된다는 사실이 신기한데요. 어떤 대화도 다 가능했나요?


▶박수영 : 네, 기본적인 성별, 날씨 그리고 좀 더 나아가 추상적인 대화까지 다 가능하더라고요. 이번 작품에 대해 백남준아트센터 이채영 학예실장에게 자세히 듣고 왔습니다.


[인터뷰/ 백남준아트센터 이채영 학예실장] “일상적인 대화도 가능하지만 ‘가이아 너는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야?’ 이런 질문들을 하게 되면 가이아가 자신의 정체성을 자세하게 말해줘요 나는 인간이 되고 싶고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고 이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인간과 기계의 존재론적인 질문들 철학적인 질문들까지 대답을 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박수영 : 작가는 가이아에게 ‘인간이 되고 싶은 로봇’이라는 정체성을 부여했고, 관객들과 대화하면 할수록 학습하고 이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데요. 지금도 대화가 원활하게 진행되었는데,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하더라고요.


■박성용 : 기술이 너무 발전했어요. 이런 이야기 들을 때면 무섭습니다. 이번 전시 관련해서 연계프로그램도 있나요?


▶박수영 : 네, 이번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4월 15일, 이번 주 토요일 오후 3시에 노진아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박성용 : 무척 기대가 됩니다. 6월 25일까지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시간을 소장하는 일에 대하여> 알찬 작품들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니까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박수영 : 제가 오늘 작품들 2가지 정도 살짝 소개해 드렸는데 어땠는지 궁금해요.


■박성용 : 요즘 피아노 연주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피아노 연주가 기억나요.


▶박수영 : 이번 전시는 생각이 많아지는 전시이자, 힐링 되는 전시였다고 한줄평 남기고 싶습니다. ‘예술이란 어디까지 확장해나갈 수 있는가’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박선민 작가의 ‘버섯의 건축’ 작품을 멍때리며 보면서 위로받기도 했습니다. 4월 27일부터 <사과 씨앗 같은 것> 전시도 시작할 예정이니까요. 4월 27일 이후에 방문하신다면 이번 전시와 함께 관람하실 수 있어서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박성용 : 오늘은 백남준아트센터 2023년 첫 번째 전시 소식인, 신소장품전 <시간을 소장하는 일에 대하여> 전시 소식과 함께 했는데요.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하는 ‘알려줘요 GGC!’. 매주 목요일마다 박수영 리포터가 들고 오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 소식들 기대하겠습니다.


▶박수영 : 네, 다음 주 목요일에 또 만나요~ 감사합니다.



해당 방송은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누리집과 팟빵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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