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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방송, 알려줘요! GGC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화이트블럭의 동양화 전시 소식

2023-07-14 ~ 2023-10-09 / 알려줘요! GGC <파주시 /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알려줘요! GGC(Gyeong Gi Culture)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예술 소식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께 전달합니다.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MHz

진행 : 방송인 박성용 | 출연 : 리포터 박수영

방송일 : 2023년 8월 3일(목)


■박성용 : 매주 목요일마다 함께 하는 경기도의 문화소식.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시간입니다. 오늘도 박수영 리포터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수영 리포터!


▶박수영 : 안녕하세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문화요정’ 박수영입니다. 오늘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곳, 파주 헤이리 마을에 있는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박성용 : 파주 헤이리 마을이요? 너무 좋죠. 주변 자연경관도 좋고 볼거리, 즐길거리도 다양하고. 여름휴가에 어디 갈지 고민이신 분들은 이번 방송 기대해주셔도 좋겠습니다.


▶박수영 : 네, 맞습니다. 파주 헤이리 마을은 예술마을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300여 명이 공동체 마을을 이루면서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이 예술마을에서 가장 주목해야하는 곳!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의 동양화 관련 전시소식을 들고 왔습니다.‘동양화’라고 하면 어떤 게 떠오르세요?


■박성용 : 일단 여백의 미, 난, 매화, 대나무, 산 이런 게 떠오르죠. 아무래도 전통적인 느낌이 강하죠.


▶박수영 : 맞아요. 저는 호랑이, 매화가 가장 먼저 떠올랐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동양화하면 ‘이런 거다’라는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전시를 보고 나면 우리가 갖고 있던 ‘동양화’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겁니다. 동양화도 현대에 발맞춰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박성용 : 그래요?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어떤 전시인지 너무 궁금하네요.


▶박수영 :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 진행 중인 <아아! 동양화 : 이미·항상·변화>인데요. 어떤 전시인지 작가이자 이번 전시 기획을 맡은 이정배 전시기획자에게 듣고 왔습니다.


[인터뷰/ 이정배 전시기획자] “이번 전시 <아아! 동양화> 전시는 매년 1부씩 총 4부로 구성되고 있고요. 동양화라는 한국 사회의 특수한 미술의 현재를 다각도로 살펴보는 전시입니다. 이 전시는 동양화의 대안을 논한다 라기보다는 4개의 전시를 충돌시켜 거기서 발생되는 불협화음을 작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로 살펴보는 전시입니다. 4개의 전시가 끝난 다음에는 작가들의 인터뷰가 책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박수영 : <아아! 동양화>에서 ‘아아!’는 우리가 여러 상황에서 사용하는 감탄사인데요. ‘아아!’라고 하면 감격하거나 탄식할 때, 또 뜻밖의 일을 당했을 때나 기운을 돋우려고 할 때 등 여러 상황을 표현할 수 있는 감탄사잖아요. 동양화가 독특한 장르이면서도 현대미술에서 소외되고 있는 장르기 때문에 기쁨과 슬픔, 탄식을 모두 담고 있는 감탄사를 사용해 표현했다고 합니다.


■박성용 : 아아~ 그런 의미가 있군요. 그런데 이 <아아! 동양화> 전시가 매년 1부씩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는데요. 이게 무슨 말인가요?


▶박수영 : 작년부터 시작된 <아아! 동양화> 프로젝트는 네 차례에 걸쳐 동시대 동양화의 현주소를 읽어내는데요. 작년에는 동양화를 전공했지만 현재 동양화를 하지 않는 작가군의 전시를 진행했고요. 올해는 동양화의 회화성에 주목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이정배 전시기획자에게 듣고 올게요.


[인터뷰/ 이정배 전시기획자] “첫 전시는 작년에 열렸던 전시로 동양화를 전공했지만 동양화를 하지 않는 작가군의 전시입니다. 두 번째 전시는 지금 열리고 있는 전시로 동양화 매체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통회화와는 다른 질서를 갖고 있는 작가군의 전시입니다. 세 번째 전시는 동양화를 전공하지 않았지만 동양화적인 작업을 하는 작가군의 전시이고요. 네 번째는 전통 동양화 작업을 하는 작가군의 전시입니다. <아아! 동양화 전시>는 기존의 동양화 전시와는 다른 맥락을 갖고 있습니다. 시기를 나누고 시기마다 작가를 배치하는 기존의 전시와는 다른 방식을 갖고 있고요. 우리 전시는 동양화를 가운데 두고 다양한 입장을 드러내는 전시입니다.”


■박성용 : <아아! 동양화> 기획전 중 두 번째인 이번 전시 <아아! 동양화 : 이미·항상·변화> 전시명에서 보이듯이 늘 변화하고 있는 동양화에 관해 다루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떤 작품들을 만날 수 있나요?


▶박수영 : 8명의 작가들의 작품 66점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갓 대학을 졸업한 신진 작가부터 오랜 기간 활동해온 작가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품을 보면서 ‘동양화를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고?’라면서 굉장히 놀라웠는데요. 작년 한국화과를 졸업한 이성민 작가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 들어볼게요.




[인터뷰/ 이정배 전시기획자] “이 작가는 과거의 동양화가 갖고 있는 여러 고민들을 갖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막내 작가를 언급하는 건데요. 그녀는 대학을 졸업 한 지 얼마 안 되었고요. 대학에서는 한국화를 전공했습니다. 그녀의 회화를 보면 우리 시기에 만연했던 동양화에 대한 강박이 보이질 않습니다. 우리 시대는 동양화의 재료를 정신성과 한국성의 발현으로 끌어내는 시기였는데요. 그러나 요즘 세대에 와서는 과거의 고민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동양화의 재료들은 오직 회화적 도구로 쓰며 자신을 둘러싼 환경 중 특히 웹 기반이나 b급 문화를 특유의 제스처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박성용 : 동양화와 B급 문화라니 궁금해서 이미지를 찾아봤는데요. 별도 있고, 불도 보이고, 동양화에서 보기 힘든 이미지들이 많이 보이네요. 색감도 굉장히 다채롭고요. 제가 생각했던 동양화와 많이 다른데요?


▶박수영 : 맞아요. 이 작가는 회화의 결과물을 컴퓨터로 미리 작업해놓기도 하는데요. 동양화의 재료들로 작업을 진행하지만, 컴퓨터를 이용한다는 점이 과거의 동양화가들이 했던 방식과는 달라서 신선했습니다.


■박성용 : 기억에 남는 또 다른 작품이 있을까요?


▶박수영 : 손동현 작가는 기존 동양화에서 제시되지 않았던, 영화나 애니메이션, 그라피티와 같은 대중문화와 서브컬처를 소재로 다루며 변화를 주도해 왔고요. 김정욱 작가는 구체적인 인물의 초상에서 출발해 익명의 인물 혹은 인형을 한지에 먹을 수 없이 중첩해 화면의 깊이감을 만들어냈는데요. 작가들마다 동양화를 본인만의 개성을 더해 계승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박성용 : 동양화도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네요. 동양화라고 하면 과거의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현대의 동양화는 현재와 호흡하며 변화고 있었네요. 이번 전시를 통해서 ‘동양화’에 대해 우리가 선입견을 갖고 있었던 건 아니었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네요.


▶박수영 : 이번 전시는 10월 9일 월요일까지 별도의 휴관일 없이 주중에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6시,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6시 반까지 진행됩니다. 관람료는 3,000원으로 카페 이용 시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누리집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박성용 :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이름이 친숙한데요?


▶박수영 :‘알려줘요GGC!’에서 2020년도에 한번 소개를 했었는데요. 1층부터 3층까지 총6개의 전시실을 갖춘 사립미술관으로 미술관과 카페, 아트샵이 통합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어떤 공간인지 김진영 큐레이터에게 듣고 왔습니다.




[인터뷰/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김진영 큐레이터] “2011년에 미술관으로 개관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의 갈대광장 옆에 위치하여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각 예술가들의 작품 발표의 장이자 미술계 이론가와 작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이며, 헤이리를 찾는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에게는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로 동시대 사회와 미술의 동향을 읽어내고 의미를 생성하는 전시를 기획하며 지역사회와 발맞춰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박수영 :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 조만간 모집 예정인 <마을 산책 프로젝트> 어떤 프로그램인지 들어볼까요?


[인터뷰/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김진영 큐레이터] “저희가 12월까지 성인을 대상으로 한 <마을 산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미술관이 위치한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예술가와 함께 산책하고 도자, 드로잉, 유화 등으로 그 감각을 표현해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대부분의 방문객이 잘 모르는 마을 곳곳의 생태적이고 예술적인 측면을 살펴보고 돌아가실 수 있게 기획한 프로그램이고요. 다음 회차는 8월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참여자를 모집해서 9월 1일에 진행될 예정이니 청취자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박수영 : <마을 산책 프로젝트>는 지난달 진행된 회차의 경우 모집 30초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인데요. 예술가와 함께 산책코스를 한 바퀴 돌아보며 헤이리 예술마을의 자연과 공간을 새롭게 접하고 예술창작활동을 해볼 수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도예가와 함께 산책하고 흙을 만지며 세라믹 조각을 만들어봤습니다.


■박성용 :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을 산책하고, 창작활동까지 진행한다니! 창작욕구가 샘솟을 것 같아요. 저도 신청하고 싶은걸요?


▶박수영 : 시원한 음료와 맛있는 간식도 제공되는데 이 모든 게 무료입니다. 파주 헤이리마을에 방문한다면 ‘아트센터 화이트블럭’도 함께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성용 : 오늘은 파주 헤이리마을에 있는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 진행 중인 전시 소식과 함께했는데요. 오늘 방송도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했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박수영 리포터와 함께하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전하는 ‘알려줘요 GGC!'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박수영 리포터, 다음 주 목요일에 만나요~


▶박수영 : 감사합니다.



해당 방송은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누리집과 팟빵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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